2015년 봄이면 스마트워치의 정점을 찍을 한가지 제품이 찾아오게 됩니다.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애플워치인데요. 애플워치 1세대에 대해서 사람들이 가지는 생각은 기대 반 걱정 반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오면 무작정 구매를 고려중인 소비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현재까지 나왔던 스마트워치보다도 훨씬 마감이나 디자인이나 사후 지원 등은 좋을지 몰라도 여전히 스마트워치의 한계 내에 있는 애플워치에 대한 환상과 진실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첫번째 진실_ 아이폰이 없으면 안되는 애플워치
애플워치의 설명 문구를 자세히 보게 되면 '아이폰에 장착된 GPS와 Wifi를 활용한'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즉, 이 말대로라면 애플워치는 자체적인 GPS 추적이나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즉, 애플워치로 시리를 작동하거나 운동 기록을 할때 옆에는 꼭 아이폰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생각보다 큰 불편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당연할지 몰라도 블루투스로 구동되는 애플워치의 아이폰과의 연결 범위는 생각보다 좁습니다. 그래서 10m 이상 떨어지게 되면 애플워치의 활용 범위는 한참이나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GPS 추적 역시나 불가능하기때문에 애플워치만 가지고 운동을 하거나 조깅을 하는 것도 사실 활용도를 보자면 한참 부족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또한, 애플워치 자체로는 음악을 재생하거나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것이 안되기 때문에 결국 애플워치는 아이폰+1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운동을 가볍게 즐기기 위해서 아이폰에 더해서 애플워치를 추가해야 하는 것이죠.
애플워치는 본질적으로 '시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
두번째 진실_ 단독 사용시 활용성의 문제
앞서 언급되었듯이 애플워치는 상당 부분을 아이폰에 의지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 역시도 시계를 보거나 메모를 보는 것 정도로 한정되는 것이죠.
시리로 검색을 할때에도 필요한 인터넷 접속, 날씨를 보거나 세계 시간을 확인하거나, 주식을 살펴보는 것 역시 옆에 아이폰이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독자적으로 사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꼭 아이폰이 옆에 있어야만 하는 구조인 셈입니다. 대부분의 스마트워치가 그렇겠지만 애플워치는 특히나 아이폰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부분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애플워치 자체적으로 하는 기능들은 앞서 언급된 시계나, 타이머, 스탑워치 등으로 매우 한정적인, 그리고 기존의 아날로그 시계에서 가능한 정도에 그치는 것입니다.
충전 방식도 혁신적이었고 ▼
세계 최초 단일 칩셋 구성도 신선했습니다 ▼
그러나 분명한 한계는 존재했습니다 ▼
세번째 진실_ 배터리의 한계
애플이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애플워치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자꾸만 화면을 켜두게 되면 배터리는 급속도로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애플워치의 모든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다보면 하루에 한번은 충전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애플의 타고난 저전력 관리라고 하더라도 대기 시간만 길 뿐, 실 사용 시간까지 늘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배터리 기술 역시 예전보다 훨씬 발전했지만 그와 동시에 센서의 증가, 해상도의 증가, 스펙의 증가로 인해서 배터리를 소모하는 것들도 훨씬 늘어났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국 애플워치도 현 시점의 배터리 기술을 넘어서기는 힘들기때문에 무게와 두께를 고려해서 어느정도의 한계를 지닐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작은 크기, 큰 크기의 애플워치 ▼
수많은 기능들을 위해서는 배터리의 소모가
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
다양한 디자인을 구비한 애플워치 ▼
네번째 진실_ 곧 다가올 2세대
언제나 그렇듯이 애플의 1세대 제품은 실험적인 성격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보란듯이 2세대는 제대로 된 제품으로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바로 지금이 애매한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가을 공개 이후 올해 가을에서 늦으면 내년 봄까지 상당한 텀이 존재하는 것이죠.
결국 그 사이 애플은 더욱 멋진 기능을 애플워치 2세대에 넣을 수 밖에 없고, 지금의 애플워치에 모든 기능을 넣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다음 세대를 고려하면 전자제품을 구매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공개 이후 한참의 시간이 이미 흘렀음을 고려해볼때, 또한 애플이 지금까지 2세대 제품의 인기가 더 좋았음을 고려해 볼때, 올해 가을, 혹은 내년에 더욱 얇아지고 더 오래가는 제품이 나타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봄에 공개되고, 한국에서 시판되기까지 아이폰과 같은 과정을 거친하면 국내 정식 판매는 여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한국에서 애플워치 1세대의 수명은 짧으면 3개월에서 길어도 9개월이 안되는 것입니다.
2세대는 분명 더욱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것입니다 ▼
지금의 3가지 에디션을 뛰어넘는 변화로서 말이죠 ▼
지금보다 더욱 다양한 시계줄 디자인이 등장할 것입니다 ▼
다섯번째 진실_ 스마트워치 관리의 문제
무엇보다도 스마트워치를 스마트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주 손목에 착용하고는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보다도 더욱 자주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애플로서는 사파이어 글래스를 사용하고, 더욱 강한 알루미늄을 사용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알루미늄은 알루미늄입니다. 이 말은 결국 찍힘이나 긁힘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전통적인 시계들이 메탈로 만들어져서 오래 사용해도 내구성이 좋았던 반면, 여전히 '전자기기'에 속하는 애플워치는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고장나거나 손상될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분명 2세대, 3세대를 거치면서 개선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애플워치의 내구성에 대한 의심을 거둘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분명 애플워치는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
그럼에도 애플워치를 기다리는 이유
이처럼 애플워치에 대한 솔직한 이슈를 살펴봤음에도 자꾸만 애플워치에 눈이 가는 것은, 현재로서 출시된 모든 스마트워치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편에 속하고, 또한 애플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애플은 아무리 2세대, 3세대 제품이 나오더라도 1세대 애플워치를 버리지 않을 것임을 믿고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제조사들과는 달리 첫 제품의 인터페이스가 그대로 이후 세대까지 이어질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결국 애플이 아무리 실험적인 제품을 내놓더라도 그것은 마냥 실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개선을 향한 발전일 것이기 때문에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진실은 알고 구매해야 할 것입니다. 애플워치만 독자적으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크다는 것, 또한 배터리의 한계와 재질상의 문제는 여전하다는 것 말입니다. 우선은 실제 제품이 공개될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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