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타임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기 시작한 지 어느덧 한 달 반이 넘은 것 같습니다. 애플워치 LTE 버전도 사용하다 보니 매일 착용한 건 아니지만, 횟수로는 약 한 달 정도 착용하기도 했고, 또 지인들에게 빌려주고 사용자 경험을 물어보기도 했는데요.
이 시점에서 지타임 하이브리드워치에 대해서 다시 한번 평가해볼까 합니다.
일단 먼저 알아두면 좋은 점은, 지타임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는 기능이 정말 많다는 점인데요. 사실 처음 한 2주간은 사용 설명서 없이 그냥 이리저리 사용해봤습니다. 그때도 정말 기능이 많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설명서를 보니 몰랐던 기능이 더 많더군요.
지타임의 특징.
- 스위스 설계 디자인
- 스마트워치 모드 3일 / 아날로그시계 모드 30일
- 50M 방수
- 시곗줄 간편 교체
- 사파이어 글라스 & TFT 디스플레이 & 터치 패널
- 밝기 조절 / 화면 꺼짐 시간 설정
- 들어서 깨우기
- 운동, 수면 및 건강 모니터링
- 심박수 측정
- 전화, 문자, 카톡 등 알림 확인
- 소리/진동/무음 설정
- 분실 방지 알림
- 휴대폰 찾기
- 뮤직 컨트롤러
- 카메라 리모트
- 다른 앱과 연동
- 워치페이스 커스텀
- 날씨
- 캘린더 동기화
- 간단한 시간 보정
- 알람 설정
각 기능의 디테일한 부면들을 언급하지 않아도 대략 이 정도의 길이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기능과 특징 덕에 만족도가 높긴 했지만, 각 기능에서 완성도가 높은 부면뿐 아니라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지타임의 여러 특징들에 대한 장단점과 소감을 알아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영상에서는 이 많은 기능들에 어떻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배터리
장점 : 스마트워치 모드로도 3일 이상, 경우에 따라 1주일 넘게 사용할 수 있다.
아날로그시계로 보자면 약을 가는 대신 집에서 충전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 모드로 배터리가 모두 소모된 이후에 아날로그시계로 사용할 있다.
충전 시간이 굉장히 빠르다. 스마트워치 모드 방전에서 완충까지 약 40-50분 정도.
단점 : 전용 충전기가 필요해서,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충전 중엔 시계를 사용할 수 없다.
p.s : 배터리 잔량은 시계 화면에서 아래로 스와이프 하면 설정창이 나오는데, 가운데 부분의 원을 통해서 잔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시곗줄 교체
장점 : 제법 간단하게 시곗줄을 교환할 수 있다.
단점 :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시곗줄이 한 종류밖에 없다. 가족이나 친구끼리 여러 시계를 구입했다면 서로 바꿔볼 수 있지만, 하나의 지타임만 있다면 사실상 밴드 교체의 의미가 거의 없다.
p.s : 다양한 종류의 지타임을 사용 중인데요. 워치 밴드의 품질이 다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방수 기능을 사용하려면 스포츠 밴드를 착용해야 한다는 점은 참고해두면 좋겠네요.
3. 디스플레이
장점 : 사파이어 글라스라 그런지 떨어뜨렸는데 화면엔 흠집이 나지 않았다. 잔흠집도 없다.
아날로그 디자인을 크게 해치지 않는 선명한 디스플레이 품질.
시인성도 적절하고, 밝기를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화면 꺼짐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들어서 깨우기 기능도 활성화할 수 있다.
터치 정확도가 좋은 편이다.
스와이프, 클릭, 길게 누르기, 두 번 누르기 등 조작 방법이 다양하다.
단점 : 정확도는 준수한데, 반응 속도가 빠르진 않은 느낌이 든다. 스와이프 할 때 손가락에 붙어서 화면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스와이프 한 후에 화면이 전환되기 때문.
글씨가 조금 작아서 불편할 수도 있겠다.
4. 건강 모니터링
장점 : 걸음수, 움직인 거리, 칼로리 소모량, 운동 시간은 알려준다.
심박수 기능도 있다.
수면 시간을 측정할 수 있다.
단점 : 스포츠 스마트워치가 아니라서 그런지, 축구나 배드민턴 등 다양한 운동 모드가 따로 없다.
수면 측정을 위해 시계를 차고 잠을 자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사이즈다.
p.s : 일상적인 건강 모니터링 용도로는 충분하지만, 여러 스포츠를 즐기고 측정하기 위한 스마트기기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정도 사이즈의 시계를 차고 축구나 다른 운동을 해보신 분은 다 아시겠지만, 10분 안에 시계를 풀어놓게 됩니다.
5. 알림 기능
장점 : 통화, 부재중 전화, 문자 메시지, 이메일, 소셜 미디어, 캘린더, 분실 방지, 달성된 목표 등 다양한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메시지 알림은 2번 진동으로, 통화 알림은 소리와 진동으로 알리기 등 종류별로 알림 패턴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알림이 왔을 때 위로 스와이프 해서 전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단점 : 지난 알림들의 내용을 모두 확인하기에는 스마트워치보다 스마트폰을 꺼내드는 게 더 편하다.
p.s : 알림 패턴은 무음, 진동, 진동 2번, 소리, 소리 2번, 소리+진동, 총 6가지네요. 그리고 SNS 알림이 왔을 때 지타임 스마트워치로 내용을 확인하는 경우 읽은 표시가 남지 않는다고 합니다. 카톡의 경우 ‘1’이 사라지지 않는 거죠.
6. 뮤직 컨트롤러
장점 :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스마트워치를 통해 바로 블루투스 이어폰의 음악을 바꿔볼 수 있다.
현재 재생 중인 음악의 제목 등 몇 가지 정보를 손목 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단점 : 스트리밍 서비스에 제한이 있다. DEEZER, Sportify, 애플뮤직밖에 지원하지 않는다.
다음 곡을 누르면 음악은 바로 바뀌는데, 스마트워치의 화면은 2초간의 딜레이가 있다.
7. 워치 페이스
장점 : 야간 모드의 배경도 바꿀 수 있다.
메인 워치페이스의 경우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워치페이스를 커스텀 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단점 : 스마트폰으로 워치페이스를 커스텀 하는 경우 적용하는 데에 몇 초간 딜레이가 있다.
p.s : 커스텀 기능은 개인적으로 이 스마트워치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인데요. 자체 디자인도 매력적이고 디스플레이 품질도 준수하다 보니 커스텀 기능이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8. 시간 보정
장점 : 혹시나 완전 방전이 된 후 시간을 재조정해야 하는 경우, 용두를 열심히 돌릴 필요 없이 간단하게 시간을 보정할 수 있다.
단점 : 스마트폰 시간과 자동으로 연동되는 기능이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p.s : 조정을 정밀하게 하지 않으면, 야간 모드를 켰을 때 배경과 분침의 위치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 달간 사용해본 지타임
스마트워치가 필요하다 보니 늘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는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적으로 볼 때 아날로그시계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지타임 스마트워치는 최적의 대안이 되어줬는데요. 아날로그시계의 심플한 디자인을 품고 있으면서, 알림 기능, 활동 추적 등 여러 스마트한 기능도 품고 있었기 때문이죠.
물론 지타임 하이브리드워치는 애플워치처럼 OS를 가지고 서드파티 앱을 설치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들과는 다릅니다. 하지만 지타임 스마트워치는 꼭 필요한 기능들, 그리고 혹시 필요할지 모를 기능들까지 모두 넣어뒀는데요.
만약 아날로그시계나 스마트워치 구입을 고민 중이시라면, 그리고 특히 지타임의 디자인에 호감이 간다면, 볼수록 매력있는 지타임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를 충분히 추천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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