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과 달리 코아 스마트밴드가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CK HR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CK Color를 처음 사용한 지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CK COLOR의 두 번째 버전인 CKC V2가 출시되었네요.
그리고 CKS에 컬러를 입힌 CKS COLOR 모델도 출시되었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이 두 스마트밴드의 스펙과 특징들을 비교해봤었는데요. 오늘은 그동안 사용해본 경험들을 바탕으로, 판매 페이지에서는 알 수 없는 점들에 실사용 소감을 비교해볼까 합니다.
어떤 스마트밴드가 자신에게 더 적합한지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1. 디자인
스마트밴드에서 기능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사실 디자인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디자인이 구매 이유 중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CKC V2의 경우는 일장일단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외관은 메탈릭한 마감 덕분에 비싼 스마트밴드인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그리고 밴드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옷에 맞게 스타일링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하단 베젤이 상단 베젤보다 두껍다는 점인데요. 화면에 따라 다른데, 상단에 치우친 기본 워치페이스를 적용하면 기본 화면이 정말 못생겼습니다. 그래도 다른 워치페이스를 적용하니까 조금 낫네요.
반면 CKS COLOR는 슬림한 디자인이죠. 소재 자체가 고급스럽지는 않은데, 측면에 다이아몬드 커팅이 적용되어서 제법 괜찮은 외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밴드 교체는 불가능한데요. 슬림하고 또 블랙 컬러라 세미 정장부터 스포츠 웨어까지 두루두루 어울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CKS COLOR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2. 착용감
사실 기능을 제외하고 스마트밴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착용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마트워치에 비해 스마트밴드가 더 나은 점 역시 이 착용감이라고 볼 수 있죠.
CKC V2는 바디 자체가 약간 둥글게 생겼습니다. 물론 손목의 모양에 따라 다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만, 손목이 얇아서 둥근 모양에 딱 들어맞지 않는데도 손목에 착 감기네요.
그리고 밴드가 일품입니다. 애플워치 밴드로 사용해도 좋을 법한 재질감인데요.
의료 등급의 특수 실리콘을 사용해서 부들부들한 것도 좋고, 신축성이 뛰어나서 손목을 압박하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애플워치를 착용하다가 코아 CKC V2를 착용하면 해방된 느낌마저 드네요.
또 구멍이 숭숭 나 있어서 땀이 날 때도 조금 더 유리하고, 이중 버클 형태라 격한 운동 시에도 안전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손목이 얇은 여성분의 경우 버클을 가장 안쪽까지 연결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반대쪽 구멍의 개수가 맞지 않아요. 희한하네요.
코아 CKS도 재질감이 충분히 좋았습니다. CKC V2가 더 부들부들한 건 사실이지만 사실 착용하고 있으면 밴드가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으니 재질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차이가 크진 않습니다.
하지만 애플워치 밴드처럼 신축성이 강하진 않아서 손목을 움직이다 보면 압박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얇아서 활동 중이나 수면 중엔 코아 CKS가 착용감이 더 좋지 않을까 했는데, CKC V2도 두께로 인한 불편함이 전혀 없어서 활동성도 동일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착용감은 CKC V2의 압승이었습니다.
#3. 시인성
일반 스마트밴드들의 문제점은 시인성입니다. 밝기 문제로 한낮 야외에서는 스마트밴드의 화면이 장식용이라는 말도 있죠. 다행히 이 두 스마트밴드는 화면 밝기가 개선된 모델입니다.
두 모델 모두 야외에서 사용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화면 밝기를 갖추고 있는데요. 화면도 0.96인치로 제법 넓어서 메시지 글자도 스트레스 없이 확인할 수도 있었습니다.
물론 코아 CKS도 충분히 밝아지긴 했지만, 둘을 비교해보면 CKC V2가 확실히 더 밝았습니다. 그리고 코아 CKC V2는 한글 인터페이스도 지원하니까, 디스플레이면에서는 조금 더 장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충전
두 스마트밴드 모두 30분 충전으로 1주일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충전 방식엔 차이가 있죠.
코아 CKC V2 스마트밴드는 밴드 분리를 한 후 바디를 일반 스마트폰 충전 어댑터에 직접 연결해서 충전하면 됩니다. 호환성이 굉장히 높죠.
그리고 충전 중에 디스플레이 위쪽에 LED 칸에 불빛이 들어와요. 충전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은근 편리했습니다.
반면 코아밴드 CKS COLOR는 전용 크래들이 필요한데요. 호환성에서는 조금 아쉽지만, 개인적으로는 CKC V2의 밴드를 분리하는 것보다 CKS를 크래들에 연결하는 게 더 간단하게 느껴졌습니다.
#5. 방수
이 두 코아 스마트밴드는 IP67 등급의 방수를 지원합니다. 땀이나 오물이 묻으면 그냥 물로 씻어버리면 되죠.
직접 물로 씻어봤는데요. 방수와 관련해서 약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CKS COLOR는 일체형이라 잘 닦아주기만 하면 그만이었지만, CKC V2는 밴드와 바디를 분리해서 안에 있는 물기를 따로 말려줘야 했습니다.
물이 묻어 있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혹시나 물이 묻은 상태로 충전을 진행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죠.
방수 편의성 면에서는 CKS COLOR의 손을 들어줘야 할 것 같네요.
✎ 밴드 교체가 가능한 CKC V2 스마트밴드는 메탈릭한 디자인을 품고 있는데요.
✎ 신축성이 뛰어난 밴드는 이중 버클이 있어 과격한 운동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 CKS COLOR는 밴드 교체가 불가능했지만, 밴드를 분리해 스마트폰 충전 어댑터에 꽂아 충전할 수 있어 호환성이 높았습니다. 반면 CKS COLOR는 충전 크래들로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 두 모델 모두 밝은 화면 밝기를 갖추고 있는데, 둘을 비교해보니 CKC V2가 확실히 더 밝았습니다.
✎ 또한 손목에 착 감겨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없어서 만족스러웠는데요. 전체적인 착용감은 CKC V2가 더 나았습니다.
✎ 만족스러운 착용감, 시인성, IP67 등급의 방수까지 지원하는 CKS COLOR & CKC V2 코아 스마트밴드
내게 맞는 코아밴드는?
코아 CKC V2는 상하단 베젤을 제외하고는 아쉬움이 없는 가성비 스마트밴드였는데요. 이 디자인이 누군가에겐 치명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또 착용감을 생각하면 CKC V2 코아밴드를 추천해주고 싶어지네요.
반면 코아 CKS COLOR는 슬림한 디자인과 기본기가 특장점입니다. 밴드 교체가 아쉽지 않다면 CKS COLOR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네요. 참고로 CKS는 의료기기 수준의 심박수 측정 센서를 품고 있다고 합니다.
두 코아 스마트밴드는 각자 특출난 점이 있으면서 동시에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요. 기능적인 면에서는 아쉬울 게 없는 코아밴드이기 때문에 디자인과 착용감을 고려한 후에 선택하신다면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MACGUYVER.
'스마트기기 > 스마트워치 & 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샥의 고품격 데일리 워치 G-STEEL (0) | 2019.02.22 |
---|---|
[증정] 스마트밴드 6종 비교, 코아 CK 컬러 vs 삼성 기어핏2 프로 결과는? (0) | 2019.02.04 |
[증정] 풀컬러 스마트밴드의 등장, 코아 CKS 컬러 & CKC V2 밴드 써보니 (0) | 2018.11.06 |
더 날렵해진 모터 스포츠 디자인, 뉴 에디피스 ECB-800 (0) | 2018.10.26 |
지타임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한 달 사용기, 장단점과 솔직한 소감은? (0) | 2018.09.18 |
IE9 이상으로 브라우저를 업그레이드하거나, 크롬, 파이어폭스 등 최신 브라우저를 이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