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의 등장으로 이전 세대와 새로운 세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2.9형 3세대는 그 접점에서 본격적으로 12.9형의 메인스트림 시대를 선언하면서 대중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죠.
그렇다면, 아이패드 프로 12.9형 3세대 개봉기를 기념해서 다른 이야기를 뺀, 오직 체감 경험담에 대한 이야기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2.9형 3세대를 사용하면 어떠한 경험을 하게 될까요?
#1. 아이패드 프로 12.9형 3세대는 카툭튀가 엄청납니다. 엄청 두껍게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그냥 존재감이 엄청나고 카메라가 정말 큰 느낌입니다.
#2. 애플 펜슬은 오른쪽 측면뿐만 아니라, 후면부에도 붙습니다. 무려 102개의 자석이 오밀조밀 여기저기 부착되어 있기 때문이죠.
#3. 애플 펜슬은 측면을 기준으로 볼 때, 오른쪽에만 붙습니다. 아쉽게도 왼쪽과 위, 아래는 붙지 않습니다.
#4. 자성이 정말 강해서 애플 펜슬 2세대가 착 붙어 있지만, 동시에 약한 모습도 있습니다. 벌써 2~3번이나 떨어뜨렸네요.
#5. 아이패드 프로 12.9형 3세대는 복불복과 같이 아주 미세하게 휘어 있는 제품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6. 스마트 키보드의 키보드가 뒤로 가도록 거치가 안됩니다. 즉, 아이패드의 화면만 보이도록 세워둘 수 없습니다.
#7. 앱 호환성이 아쉽습니다. 11형은 화면 비율이 변경되어서 그렇다 치더라도, 12.9형까지 레터박스가 커지는 것은 크게 아쉽네요.
#8. 라이트닝에 꽂으려다가 C타입인 것을 인지하는 경우가 초반에 많습니다. 여행을 떠나려면 꼭 C타입 케이블을 챙겨가세요.
#9.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일 경우에는 스마트 커넥터의 존재감이 상당합니다. 컬러가 달라서 그럴까요? 튀는 느낌이네요.
#10. 아직까지 큰 불편함을 겪지는 않았지만, 분명 언젠가 이어폰 단자의 실종이 아쉬운 순간도 올 것 같습니다.
#12. 아이패드 프로 12.9형 3세대의 스샷을 찍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한 손으로 전원 버튼과 볼륨 업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그만입니다.
#13. 진짜, 정말 화면으로 가득 찬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베젤이 상하좌우 균일해서 더욱 그렇게 느껴지네요.
#14. 12.9형 1세대와 2세대를 사용하다가 그대로 아이패드 프로 12.9형 3세대로 넘어왔지만, 화면이 더 커진 느낌입니다. 놀랍습니다.
#15. 기기가 정말 작고 슬림해졌는데요. 이전 세대 대비 25%나 부피가 줄어든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16. 반응 속도와 작업 편의성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이전에도 느리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더 쾌적해진 느낌입니다. 느낌적인 느낌일까요?
#17. 애플 펜슬을 더 이상 어떻게 충전할지, 어떻게 페어링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최고의 업그레이드네요.
#18. 애플 펜슬의 그립감과 재질감이 끝내줍니다. 진짜 갈고닦은 것이 느껴지는데, 이만하면 더 오래 자주 사용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9. 잠금 해제를 한다는 것을 잊고 사용하게 됩니다. 그냥 화면을 만지면 잠금이 풀려있어요.
#20. 정말 거의 모든 각도에서 잠금 해제가 가능합니다. 물론, 테이블에 눕혀둔 상태로 실행하면 기기를 들어줄 필요는 있습니다.
#21. 분명 각진 디자인인데, 직접 만져보면 이상할 정도로 부드러운 손맛이 일품입니다. 유선형과 직각의 접점이라고 할까요?
#22.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는 역대급입니다. 진짜 짙어졌고, 제대로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주네요. 마치 아이맥 프로를 보는 느낌입니다.
#23. 상상 이상으로 더 좋아진 스피커는 정말 감탄사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소리를 줄여야 할 정도로 크고 강렬하고 균형감이 뛰어납니다.
#24. 아이폰을 충전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하루에 아이패드 프로 배터리를 모두 사용할 일은 잘 없어서 보조배터리 역할도 할 것 같네요.
#25. 냉장고에 부착하기만 해도 스마트 냉장고로 변신합니다. 정말, 냉장고의 가격이 몇백만원 더 높아진 것만 같네요. 자성이 정말 강력합니다.
✎ 역대급 컬러인 아이패드 프로 12.9형 3세대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 이어폰 단자는 없어졌지만, 작고 슬림한 외관을 보여줍니다.
✎ 하지만 엄청난 카툭튀를 경험할 수 있는데요. 복불복으로 아주 미세하게 휘어 있는 제품을 만나는 일도 생깁니다.
✎ 스마트 키보드의 통통 튀는 키감은 좋았지만, 뒤로 가도록 거치가 안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래도 아이패드 프로 12.9형 3세대의 부드러운 손맛은 정말 일품이었죠.
✎ 애플 펜슬은 그립감과 재질감이 끝내 주었고, 충전의 고민을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 또한 애플 펜슬로는 홈 바, 제어 센터, 알림 바를 실행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오른쪽 측면에 딱 붙어 있어 분실의 걱정을 덜어주었네요.
✎ 가득 찬 화면과 놀라운 반응 속도, 작업 편의성, 강렬하고 균형감이 뛰어난 스피커는 만족스러움을 주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2.9형 3세대는 비쌉니다. 구성품은 초라할 정도이고, 더 빠른 충전을 위한 어댑터를 줄 수 있지만 그러지 않습니다.
애플 펜슬을 엄청나게 강조하면서도, 별도 구매입니다. 주변기기를 구입하고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 앱까지 구입하려면 비용이 예산을 초과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분명 처음 아이패드가 세상에 등장한 이후로 가장 갖고 싶은 아이패드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 같네요.
아이폰Xs 맥스가 뒤로 밀려날 정도로 요즘은 아이패드 프로에 푹 빠져있습니다.
앞으로, 아이패드 프로 12.9형 3세대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남들과 다른 체감 경험담으로 개봉기를 전해드렸는데요. 더 궁금하신 점이나, 리뷰로 다뤘으면 하는 주제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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