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저로서는 애플 펜슬로 인해서 다양한 스케치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타이핑을 위해서 '스마트 키보드' 혹은 '블루투스 키보드'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진 분들은 여전히 많으신 것 같습니다.
저는 스마트 키보드를 사용하며서 계륵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충전하지 않아도, 페어링을 안 해도 연결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때때로 원치 않게 촤르륵 펼쳐지거나 무게감이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패드 프로 10.5형과 12.9형을 가지고 가로 모드, 세로 모드, 스마트 키보드 3가지 타입으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과연, 어떤 방식이 가장 편리하고 빠르고 쾌적했을까요?
#1. 첫 번째 실험
아이패드 프로 12.9형으로 시작한 첫 번째 실험은 여성 사용자가 느끼는 타이핑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동일한 문장을 타이머를 켜고서 타이핑을 한 다음, 시간을 측정해봤습니다. 참고로 원래 타이핑은 빠른 편이지만 아이패드 키보드 타이핑은 처음이라 서투른 감이 있었네요.
소감을 물어본 결과, 핸즈온 세로 타이핑은 손이 아플 정도로 크게 벌리면서 해야 하는 점이 아쉬웠고 오타율도 높았다고 하는데요.
손목에도 무리가 갈 뿐 아니라, 직설적인 표현에 의하면 '손가락이 찢어질 듯' 아팠다고 합니다. 세로 타이핑은 거의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네요.
가로 타이핑은 화면이 커서 실제 키보드 느낌으로 타이핑이 가능했을 뿐 아니라 오타율도 낮았다고 합니다.
편의성 및 실용성에서는 중상위권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놀랍게도 키보드가 굳이 없더라도 불편할 정도는 아니라네요.
마지막으로 스마트 키보드를 사용한 결과 실제 노트북과 크기가 거의 같아서 오타율이 가장 낮았고, 편한 타이핑이 좋았다고 합니다.
통통 튀는 키감도 만족스럽다고 하는데요. 무게가 다소 마이너스가 된다는 이야기는 역시나 나왔습니다.
이제 10.5형으로 타이핑을 해본 결과, 세로 핸즈온은 역시나 손이 작은 탓인지 오타가 제법 났고, 손으로 들고 사용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이렇게 타이핑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하네요.
가로 타이핑은 오타가 세로보다는 낮지만 그래도 나는 편이라고 하고, 다른 곳이 터치될 것 같은 느낌에 편한 타이핑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도, 급할 때 요긴하게 사용이 가능한 방식이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스마트 키보드는 오타가 낮았지만 빠른 타이핑 시 같은 곳이 두 번 눌러지는 현상이 있다고 했는데요.
키보드 전환 위치가 헷갈린다고 합니다. 역시나 아이패드의 한/영 전환은 불편을 유발하네요.
키보드가 약간 작아서 실용성이 낮다는 아쉬움도 이야기했습니다.
#2. 두 번째 실험
다음으로 아이패드 프로 10.5형과 아이패드 프로 12.9형으로 타이핑을 제가 직접 해봤는데요.
먼저 10.5형의 경우는 자주 사용하기도 했고, 편의성이 높아서 그럴까요? 세로 타이핑은 생각보다 빨랐고 오타가 있긴 했어도 많이는 없었습니다.
가로 타이핑은 풀 사이즈로 하는 게 아니라서 그런지 무언가 살짝 애매했지만 그래도 제법 빠르고 편리하게 할 수 있었는데요.
그래도 스마트 키보드가 가장 빠르고 오타가 없고 편리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자주자주 사용하다 보니까 불편함은 거의 없었네요.
다음으로 아이패드 프로 12.9형은 더욱 커진 탓인지 세로 핸즈온 타이핑은 무리가 있었습니다.
굳이 이렇게 해야 하나? 하는 느낌.
가로 타이핑은 생각보다 괜찮았는데요. 풀 사이즈라 그런지 몰라도, 독수리 타법이 아니라 실제 타이핑을 하듯 편하게 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오타도 거의 없었습니다.
왜 지금까지 이렇게 타이핑을 하지 않았을까 싶었을 정도였죠.
마지막으로 스마트 키보드로 타이핑을 해본 결과 '가장' 만족스러웠는데요. 10.5형과 마찬가지로 물리 키보드가 정답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래도, 더욱 무거워진 스마트 키보드의 무게는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3. 결론
결론을 내려보자면, 휴대를 하면서 사용한다면 아이패드 프로 10.5형은 스마트 키보드를 휴대하는 편이 좋았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2.9형이라면 무게 부담으로 인해서 가로 타이핑을 활용하는 것도 제법 괜찮다고 평가가 가능할 것 같네요.
차기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더욱 다양한 컬러의 스마트 키보드가 나왔으면 하고, 12.9형에서도 키보드 분할을 지원해줬으면 하는데요.
동영상 리뷰에서는 속도 테스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영상을 통해서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한 타이핑 방식을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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