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WWDC 2018을 통해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아이패드 프로 3세대에 대한 ‘힌트’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바로, iOS 12 베타에 숨겨져 있었던 것.
iOS 12 베타에 꼭꼭 숨겨져 있던 배터리 사용량 메뉴의 아이콘은 이전과 달리 테두리가 얇고 상하좌우 베젤이 동일하며, 홈 버튼이 사라져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루머와 일치하는 것이기도 한데, 아이패드 프로 3세대는 이전 모델과 달리 아이패드 모델 가운데 최초로 홈 버튼이 사라질 것이 확정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단지 지문 인식을 통한 잠금 해제 기능이 사라진다는 것을 넘어서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1. 페이스ID를 품다.
가장 먼저, 아이패드 프로 3세대는 페이스 아이디를 통해서 ‘얼굴’이 잠금 해제를 위한 키가 된다.
이렇게 바뀐다는 것은, 페이스 아이디 자체에 대한 변화를 뜻하기도 한데, 지금까지 페이스 아이디는 ‘한 사람’의 얼굴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다는 패턴을 기준으로 보자면, 더 많은 사람의 얼굴을 담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연 애플이 얼마나 많은 얼굴을 담을 수 있도록 허용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상하좌우 어디에서 보더라도 얼굴 인식이 가능한가 하는 점이다. 현재의 아이폰X에 포함된 페이스 아이디는 세로 모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테이블 위에 올려두는 경우도 많은 아이패드의 사용 환경을 고려하자면 페이스 아이디 2세대라는 이름과 함께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매번 기기를 들어 올릴 필요 없이 편리하게 잠금 해제가 가능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페이스 아이디를 위한 센서가 한곳이 아닌 상하단 2곳에 배치되는 것도 예상해볼 수 있다.
당연히도 이러한 변화는 기기의 단가 상승을 불러오기 때문에 애플의 선택은 무엇일지 관심의 대상이다.
#2. 줄어든 베젤을 선보이다.
이미 아이패드 에어를 통해서 슬림한 베젤을 선보인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10.5형을 통해서 한 번 더 얇고 슬림한 베젤을 내놓았었다.
하지만 iOS 12 베타를 통해 공개된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의 디자인은 상하좌우 베젤이 모두 동일할 뿐 아니라 매우 슬림하다.
이처럼 줄어든 베젤은 지금껏 애플이 주장해왔던 ‘잡을 공간’이 줄어든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언뜻 보기에는 마이너 업그레이드처럼 보이기도 한다.
즉, 새로움을 위한 기술적인 변화일 뿐, 실 사용 시 불편함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개된 아이패드 프로의 좌우 베젤은 거의 줄어들지 않은 것을 보자면 현재 아이패드 10.5형이 커다란 힌트가 된다.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 아이패드 프로 10.5형의 베젤은 좁다기보다는 세련된 느낌으로, 기기의 크기는 줄이면서 화면은 크다는 느낌을 전달해주고 있다.
더구나 iOS는 운영체제 차원에서 기기를 잡기 위한 터치인지, 실제 터치를 위한 동작인지를 지능적으로 구분한다.
그래서 화면을 터치하더라도 오작동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
단지, 베젤이 줄어든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화면 위를 손가락이 덮을 가능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러한 디자인적 변화는 아이패드 가운데 가장 큰 변화일 뿐 아니라 새로운 변화를 위한 큰 도약이 된다.
기술적인 진보를 선보이며, 아이폰X과 함께 애플이 주장했던 화면만 남은 듯한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다.
#3. 새로운 +1은 무엇일까?
마지막으로,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는 칩셋 성능의 향상과 함께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 스마트 커넥터의 위치 이동과 같은 점들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유출된 여러 정보들에 의하면 좌측면에 있던 스마트 커넥터의 위치가 후면 하단부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물론, 루머일 뿐 아니라 여러 시안 가운데 하나에 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확정적이지 않다.
다만, 램을 더욱 높여줄지, 카툭튀는 사라지게 될지, 이어폰 커넥터도 사라지는 ‘용기’를 아이패드에서도 선보일지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무선 충전을 비롯해서, 고속 충전 솔루션을 제공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아이폰X과 같은 방수 기능을 도입했으면 하는 기대도 하고 있다.
물론, 기기의 크기로 인해 방수를 도입하는 것이 애플에게 ‘용기’가 될지는 몰라도, 이번에도 용기를 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과연 10.5형이 사라지며 11형, 12.9형으로 화면 크기가 달라지게 될지, 화면 모서리가 둥글게 다듬어질지도 지켜봐야겠다.
빠르면 올가을 차세대 아이폰과 함께, 늦으면 별도 이벤트를 통해 공개될 아이패드 프로 3세대가 더욱 기대된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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