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 애착을 가지신 분들도 인정하는 것이 있습니다. 기본 기능과 개방성 면에서는 갤럭시 시리즈가 훨씬 더 앞선다는 점이죠.
그래서 갤럭시노트9 대신, 아이폰Xs를 선택하게 되면 포기해야 되는 것들이 생깁니다.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오늘은 개인적으로 느끼는 아쉬움 9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1. 연락처 초성 검색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면 연락처에 있는 이름을 조금 더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어요. 별명도 갖다 붙일 수 있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이름 중 일부만 검색해도 검색이 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아이폰Xs는 여전히, 이름을 앞부분부터 정확하게 입력해야 합니다. 한국어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까요? 초성 검색은 꿈도 못 꿉니다.
그리고 연락처 내에서는 다중 선택도 안돼서 한 번에 정리하기가 불편한 것도 큰 아쉬움입니다.
#2. 삼성 페이
미국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여기는 한국입니다. 애플페이를 여전히 지원하질 않아요.
갤노트9의 삼성페이는 어딜 가나 어지간한 곳에서는 다 사용할 수 있는데, 아이폰은 NFC조차 되지 않아서 교통카드 기능도 쓸 수 없습니다.
#3. 글꼴 변경
애플은 폰트 하나에도 많은 심혈을 기울입니다. 문제는 폰트가 애플이 지정해둔 단 하나만 쓸 수 있다는 점이죠.
특정 앱 내에서는 여러 방법으로 글꼴을 바꿔볼 수 있지만, 기본 폰트를 변경하는 설정은 없습니다.
반면 갤럭시노트9은 기본 글꼴도 다양하고, 원하는 글꼴을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4. 다양한 카메라 기능
아이폰Xs의 카메라 품질은 역대급입니다. 하지만 기본 카메라의 기능들은 여전히 아쉬운 게 많아요.
일반 화면 비율은 19.5:9로 기다란데, 카메라 촬영 비율은 4:3 혹은 정사각형입니다.
동영상 촬영 중에 캡처하면 16:9 사진도 찍을 수 있긴 하지만, 일단 아이폰Xs 기본 카메라엔 사진 비율 설정 자체가 없어요.
갤럭시노트9은 4:3 / 16:9 / 18.5:9 / 1:1 촬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베젤리스 화면에 꽉 차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거죠.
그리고 겨울이 되니까 더 그리워지는 기능이 있는데, 전원 버튼을 두 번 눌러서 카메라에 접근하는 기능입니다.
화면을 터치할 필요가 없으니까, 장갑을 벗지 않고도 카메라를 실행할 수 있어서 겨울에 특히 유용하네요.
#5. 음악, 영상 파일 다운로드
나중에 들으려고 인터넷에서 무료 음성 파일이나 강의를 다운받으려 해도 아이폰Xs의 기본 기능으로는 제한적입니다.
벨소리를 바꿔보려 해도 아이튠즈를 사용해야만 하죠.
반면 갤노트9은 컴퓨터에 연결하고 파일을 옮겨 넣기만 하면 원하는 파일을 원하는 곳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덱스까지 활용하자면, 갤럭시노트9의 활용도는 거의 컴퓨터 수준이라 부를 수 있죠.
#6. S펜
갤노트의 상징성과도 같은 S펜은 대화면을 품은 노트9을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간단하면서도 섬세하게 스케치를 할 때 스타일러스 펜은 꽤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죠.
아이폰Xs 맥스는 갤럭시노트9 만큼 커다란 화면을 품고 있지만 스타일러스 펜을 일절 지원하지 않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하는 유저로서, 아이폰Xs 전용 펜은 없더라도 애플 펜슬과의 호환 정도는 가능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7. 멀티 윈도우
아이폰Xs 맥스의 화면은, 과장을 조금 더하자면 아이패드 미니와 비슷합니다. 웬만한 작업들을 쾌적하게 할 수 있는 사이즈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한 화면에 하나의 어플밖에 실행할 수 없습니다.
베젤리스가 등장하게 된 이유 중 한 가지도 더 길어진 화면에 더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가장 긴 비율을 가진 아이폰Xs는 멀티 윈도우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추가로 갤노트9처럼 6GB 대용량 램을 제공하지도 않죠.
#8. 키보드 진동 피드백
아이폰Xs 탭틱 엔진의 진동은 정말 기가 막힙니다. 일반적인 진동과는 차원이 다른 완성도를 체감할 수 있는데요.
아쉬운 점은, 이 완성도 높은 진동을 키보드 타이핑을 할 때는 찾아볼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소리 또는 무음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 밖에 없습니다.
#9. 외장 메모리
갤노트9은 다양한 용량 선택지와 함께 외장 메모리 슬롯까지 탑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64GB 용량으로도 충분할 수 있지만, 나중에 사용 목적이 바뀌어서 추가 용량이 필요한 경우라면 이 외장 메모리를 활용할 수 있죠.
하지만 아이폰Xs는 한번 구입하면 끝까지 같은 용량 내에서만 사용해야 합니다. 거기다 기본 아이클라우드는 겨우 5GB밖에 주어지지 않죠.
다행히 구글포토에 사진을 백업할 수 있긴 하지만, 동영상을 많이 다운로드하거나, 4K 영상을 찍는다면, 아니 혹시 찍을 일이 생길 수도 있다면 미리 큰 용량으로 구입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9가지 아쉬움들 외에도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유선 이어폰 단자, 뒤로가기 버튼, 통화 녹음 등등, 많은 분들이 아쉬움을 토로하는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몇몇 아쉬움들 중에는 아이폰에 설치가 가능한 서드파티 앱을 활용해서 극복 가능한 것들도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어떤 것을 포기했고, 또 아쉬움들을 어떤 방법으로 채워 넣으셨나요? 댓글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저는, 아이폰Xs 대신 갤럭시노트9을 선택하면 포기해야만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도 기회가 된다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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