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아이폰 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관심만큼 높아진 가격의 장벽은 구매욕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남습니다.
이미 아이폰8, 아이폰7, 아이폰6s를 사용 중인 유저들이라면 이대로 계속 사용해도 좋을지, 아니면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갈아타야 할지 고민이 될 수도 있는데요.
거기다 새로 아이폰을 구매한 주위 사람들을 보면 당장이라도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느끼는 아이폰8, 7, 6s를 계속 사용해도 좋을 이유에 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1. 아이폰6s
먼저 애플의 명작이라 불리는 아이폰6s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143g의 가벼운 무게감으로 무리 없이 가볍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7과 비교해봐도 크게 아쉬울 것 없는 외관으로 케이스까지 씌우면 둘을 분간하기가 힘든데요. 하단을 보기 전까지는 디자인적인 차이를 느낄 수 없죠.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500만 화소인데, 실제 아이폰Xs로 촬영한 사진과 비교해봐도 결과물에 큰 차이가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잠금 해제 속도에서 뒤처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 터치ID는 홈버튼을 누르면 바로 화면이 열리는 반면, 아이폰Xs나 아이폰Xr은 페이스 아이디로 잠금해제 후 화면을 위로 쓸어올려야만 열리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번거로울 때도 있습니다.
또한 상황에 따라 인식 오류로 잠금 해제가 잘 안되는 페이스 ID에 비해 터치ID는 손에 물기만 없으면 오류가 거의 나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직관적인 잠금 해제가 가능합니다.
배터리 방전 속도가 빠르다는 게 아쉽지만, 배터리만 새로 교체한다면 새로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지속적인 iOS 업그레이드로 동일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실제 아이폰6s의 유저들도 배터리 문제만 아니면 몇 년을 더 사용할 수 있는 폰이라고 말을 하죠.
그리고 3.5mm 이어폰 단자를 품은 마지막 세대로, 음악을 들으면서 충전을 할 수 있고 가장 오류가 적으며 잔고장이 적다는 점은 아이폰6s를 계속 사용할 이유가 됩니다.
#2. 아이폰7
아이폰Xr이 다양한 컬러를 내세우면서 눈을 현혹시키고 있지만, 아이폰7 또한 실버, 블랙, 제트 블랙, 로즈 골드, 골드, 프로덕트 레드라는 많은 컬러 선택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거기에 가벼운 무게감도 놓칠 수 없는데요. 138g이라는 무게감으로 아이폰8, 7, 6s 중 제일 가벼운 무게를 보여주며, 208g에 달하는 아이폰Xs 맥스와 비교 시 어마어마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배터리 또한 아이폰6s 대비 1~2시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 교체까지 하면 완전히 새로운 배터리 사용이 가능하죠.
카메라는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700만 화소로 OIS, 인물 사진 등 아이폰Xs와 동일하기 때문에 카메라 성능에서도 이미 충분한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색상 표현력이 풍부해진 P3 와이드 컬러 디스플레이를 품고 있으며, 아이폰6s 대비 25% 더 밝아진 625nit 밝기는 야외 시인성을 높여주는데요.
화면 밝기만 보면 아이폰Xs와 다를 게 없어 아이폰7을 사용 중인 유저가 화면 밝기나 카메라 화소 때문에 아이폰Xs로 갈아탈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아이폰7 출시 당시 아이폰6s 유저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스펙이 있죠. 바로 방수인데요. IP67 등급의 방수로 1m 수심에서 30분까지 방수가 가능해져 혹시나 모를 침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해 줍니다.
전체적으로는 아이폰6s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카메라 성능, 방수 성능, 기기 자체의 성능, 무거운 작업에서 차이가 느껴지는 퍼포먼스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폰6s와 마찬가지로 iOS 업그레이드 지원이 꾸준히 되고 있고 앱의 최적화가 잘 되어있어 아주 무거운 몇몇 게임을 제외하면 속도 차이를 느끼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3. 아이폰8
아이폰Xr과 아이폰Xs 출시가 되던 날 아이폰8 유저들은 조금만 더 있다 구매를 해야 했었다며 후회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8은 후회보다 만족감을 남겼는데요. A11 바이오닉 칩셋으로 아이폰Xs와 15% 정도의 차이만 존재하기 때문이죠.
거기다 고릴라 글래스 5를 적용하며 아이폰7 대비 내구성까지 높였는데요. 카메라는 아이폰X과 동일하기 때문에 주간, 야간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아이폰6s와 아이폰7에는 존재하지 않던 트루톤 디스플레이의 탑재도 새로운데요.
전면에 있는 센서가 주변의 광을 체크해 디스플레이의 화이트 밸런스를 자동으로 맞춰 주기 때문에 눈의 피로감을 덜어줍니다.
드디어 무선 충전을 지원하게 된 아이폰8은 편의성까지 더했는데요. 30분에 최대 50% 충전이 가능한 고속 충전까지 지원해 충전의 스트레스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게 되었죠.
아이폰X과 동일한 프로세서로 마지막 홈버튼이 남은 모델이라는 점은 아이폰8만의 특별함을 더해줍니다.
아이폰8과 아이폰Xs를 비교 시 체감적으로 성능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엄청난 가격차이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폰8을 계속 사용해도 좋은 것이죠.
#4. 계속 사용해도 좋을 이유
애플은 분명 놀라운 기업입니다. 가격 면에서든 사용성 면에서든 항상 놀라움을 가져다주기 때문이죠.
최대 198만원에 이르는 아이폰Xs를 보면 차라리 아이패드 프로나 노트북을 한대 사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드는데요. 가격적인 부담이 없다는 점만 봐도 아이폰8, 7, 6s를 계속 사용해도 좋을 이유가 충분합니다.
또한 기본적인 성능은 동일하지만 마감, 소소한 차이점들 때문에 굳이 새로운 아이폰으로 갈아타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이죠.
아이폰6s까지도 지원되는 최신 운영체제 지원, 버그 수정, 보안 업데이트, 그리고 앱 호환성까지 고려하자면 여전히 '배터리 교체'만으로도 기기의 수명은 더욱 길어지게 됩니다.
그래도 매년 새롭게 출시되는 아이폰 때문에 고민거리가 늘어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새로운 아이폰의 사용 환경을 경험하고 싶다면 아이폰Xr이나 아이폰Xs로 넘어가도 좋지만, 큰 불편함이나 잔고장 없이 자신의 목적에 충실한 아이폰을 굳이 떠나보내야 하는지는 신중히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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