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M입니다. 제가 최근엔 다시 아이폰8 플러스를 계속 메인 폰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어제 하루 동안 아이폰8 플러스와 갤럭시S10을 함께 사용해봤는데요.
갤럭시S10의 첫인상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화면', '지문 인식', '카메라'를 포인트로 아이폰8 플러스와 간단하게 비교해보겠습니다.
#1. 화면
아이폰8 플러스의 태평양 베젤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럴까요. 갤럭시S10를 손에 들었을 때 가장 먼저 관심이 갔던 건 바로 화면이었습니다.
카메라 때문에 디스플레이에 홀이 있긴 하지만, 상단바 위치에 있어서 웹서핑을 할 때는 디스플레이를 가린다는 느낌은 적었습니다. 물론 어떤 어플을 실행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적어도 기본 화면에서는 그랬습니다.
그리고 설정해보니까 홈 내비게이션을 아예 지울 수 있더라고요. 말 그대로 스마트폰 위끝부터 아래 끝까지 화면이 꽉 찬 느낌이었습니다.
갤럭시S9을 사용할 때도 느껴보지 못한 꽉 찬 느낌,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밝기 차이는 조금 의외였어요. 스펙적으로는 갤럭시S10이 1215칸델라로 밝다고는 하지만, 수동 밝기 100%로 정면에서 볼 때는 아이폰8 플러스가 조금 더 밝아 보이더라고요.
물론 자동 밝기일 때 혹은 시야각이 달라졌을 땐 갤럭시S10의 밝기가 월등히 밝습니다.
갤럭시S10 화면의 아쉬운 점이라면 베젤이 위아래 대칭이 아니라는 점, 홀과 상단바의 라인이 맞지 않다는 점이 있겠네요.
#2. 지문 인식
갤럭시S10은 화면 내부로 지문 인식 센서가 들어왔죠. 그리고 아이폰8 플러스는 지문 인식 홈버튼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반응 속도는 아이폰8 플러스가 확연히 더 빨랐어요.
홈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잠금 해제까지 완료되는 아이폰8 플러스와 달리, 갤럭시S10은 약간은 어색한 위치에 있는 지문인식 화면에 손을 갖다 대면 터치를 인식하고 지문 인식이 진행되는데, 느립니다.
그리고 지문 인식을 시도하려고 하는 중에 얼굴 인식으로 잠금이 해제되더군요. 아직 화면 내 지문 인식이 그렇게 완성도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3. 카메라
결과물을 보면서 바로 비교해볼게요. 사실 아무렇게나 찍어서 결과물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사진들이지만, 카메라 성능은 제대로 보여주니까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몇몇 사진에서 색감 표현은 아이폰8 플러스가 더 사실적이었습니다. 갤럭시S9은 뭔가 형광빛이 도는 듯한데요. 갤럭시S10 디스플레이 설정 중 '생생한 화면' 모드를 끄면 오히려 색이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교 사진 모두왼쪽이 갤럭시S10, 오른쪽이 아이폰8 플러스입니다)
2배 줌 카메라의 노이즈 차이가 확연하죠. 갤럭시S10의 성능이 압도적이네요. (좌 - 갤럭시S10, 우 - 아이폰8 플러스입니다)
역광에 위치한 나무 결과 색감이 갤럭시S10의 화면에서 더 생생하게 표현됩니다. (좌 - 갤럭시S10, 우 - 아이폰8 플러스입니다)
셀카 모드에서 초점 거리 차이가 있습니다. 갤럭시S10 셀카로는 주근깨에 초점을 잡아서 찍을 수도 있었습니다. 쓸데없는 성능이죠. 그래도 성능 자체는 칭찬하고 싶습니다. (좌 - 갤럭시S10, 우 - 아이폰8 플러스입니다)
후면 메인 카메라의 초점 가능 거리도 갤럭시S10이 조금 더, 미세하게 조금 더 가까웠습니다. (좌 - 갤럭시S10, 우 - 아이폰8 플러스입니다)
사람 얼굴을 촬영하면, 갤럭시S10은 뽀샤시 효과를 꺼도 화장을 한 듯한 이미지가 나타납니다. 잡티가 없어지고 피부 결이 맨들 해지죠. 피부에 자신은 없지만, 셀카는 얼굴을 사실적으로 표현해주는 아이폰8 플러스가 더 마음에 드네요.
또 홀 카메라가 오른쪽 위에 달려 있다 보니, 셀카를 찍을 때 거리에 따라 눈이 정면을 바라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폰8 플러스는 거울을 보는 것처럼 화면 속 나와 눈이 마주치는데, 갤럭시S10 속 나는 이따금 내 시선을 피하더군요.
결과물을 떠나서, 갤럭시S10은 아이폰8 플러스에 비해 기본 카메라에서도 화면 비율 조절이 자유롭고, 광각 촬영 옵션도 있고, 좌우 반전 등 촬영 모드와 효과도 다양합니다.
카메라 때문에 아이폰8 플러스에서 갤럭시S10으로 갈아타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둘 중 하나의 카메라를 선택하자면 갤럭시S10의 손을 들어줄 것 같네요.
#4. 하루 동안의 소감
오늘은 갤럭시S10을 만져봤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3가지 포인트만 다뤘는데요. 하루 동안 전반적으로 만져보니까, 같은 가격이라면 확실히 갤럭시S10을 선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플 생태계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저조차 지금 당장은 갤럭시S10에 더 끌리네요.
그런데 현재 새 제품 가격 기준으로는 갤럭시S10이 아이폰8 플러스보다 오히려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물론 앞으로 갤럭시S10에 대한 소감이 긍정적으로 바뀔지 부정적으로 바뀔지는 알 수 없죠. 일단 첫인상은 합격이었던 갤럭시S10, 계속 만져보고 이어서 더 자세한 사용기와 팁 시리즈로 만나 뵙겠습니다. - MACGUYVER.
'스마트기기 > 스마트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갤럭시S10+ 대신, 갤럭시S10 구입하면 포기해야 할 것들 (0) | 2019.03.13 |
---|---|
갤럭시S10 플러스, 제주도에서 9일간 써본 9가지 이야기 (0) | 2019.03.11 |
갤럭시 노트9 VS 아이폰Xs 맥스 크기 비교, 누가 더 클까? (0) | 2019.03.05 |
만질 수도 없는 갤럭시 폴드, 화웨이 메이트X '왜?' (0) | 2019.02.27 |
[첫인상] 직접 만져본 갤럭시S10 플러스, 갤럭시S10e에 대한 17가지 (0) | 2019.02.25 |
IE9 이상으로 브라우저를 업그레이드하거나, 크롬, 파이어폭스 등 최신 브라우저를 이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