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사람들은 잘 인식하지 못하겠지만, 오늘은 분명 누군가에게는 무섭고 두려운 날이었습니다. 적어도 8~90년대에는 말이죠. 그당시만 하더라도 컴퓨터의 전원을 완전히 꺼두거나, 켜지 않도록 메모까지 남겨놓기도 했는데요.
다름아닌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로 불리는 예루살렘 바이러스가 13일의 금요일에 활성화되어서 컴퓨터를 먹통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13일의 금요일을 여전히 서양인들이 무서워하기는 하지만 그 실체는 없는 상황입니다.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던 13일의 금요일은 한동안 한국에서도 맹위를 떨치며 컴퓨터를 켜면 안되는 날로 인식되기도 했고, 실수로라도 컴퓨터를 켰다면 컴퓨터의 모든 자료가 사라지는 충격적인 모습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지금에서야 13일의 금요일을 한국에서 특별히 무서워하지도 의식하지도 않는 것이 당연해졌지만, 응답하라 1988에서와 같은 8~90년대에는 상황이 달랐다고 하니 응답하라 1988이 공감되는 분들은 여전히 13일의 금요일이 기억나실 것도 같습니다.
#1. 13일의 금요일?
그렇다면 13일의 금요일이 도대체 어떤 날이기에 서양인들이 그토록 불길하게 여기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서 확실한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13일의 금요일은 어떠한 미신적인 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 유명한 것으로는 예수의 처형일이 금요일이었고 그분과 12제자를 더한 13이라는 숫자 + 금요일이 더해져서 불길한 날로 본다는 의견, 또한 영국 해군이 13일의 금요일에 배를 출항했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것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13일의 금요일이 도대체 어떤 날이기에 서양인들이 그토록 불길하게 여기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서 확실한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13일의 금요일은 어떠한 미신적인 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 유명한 것으로는 예수의 처형일이 금요일이었고 그분과 12제자를 더한 13이라는 숫자 + 금요일이 더해져서 불길한 날로 본다는 의견, 또한 영국 해군이 13일의 금요일에 배를 출항했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것 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확실하게 13일의 금요일이 불길한 날이라는 근거가 있다기보다는 미신적인 것, 혹은 여러가지 사건과 악재를 해당 날짜에 불운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통해 13일의 금요일이 불길한 날로 탄생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때 미국에서는 13층이라는 표기 대신 12-2층이라고 표기하기도 했다는데요. 마치 한국의 병원에서 4층이 없이 바로 5층으로 이어지는 것과도 같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4를 불길하게 여긴다면 미국은 13일의 금요일로 인해 13을 불길하게 보는 것이죠.
#2.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
그런데 13일의 금요일은 알겠지만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는 무슨 말일까요? 이 바이러스의 정식 이름은 예루살렘 바이러스입니다. 역시나 예수와 관련된 느낌인데요. 이 바이러스는 정확히 13일의 금요일에만 활동했습니다.
그러니까, 감염은 이미 된 상태에서 13일의 금요일이라는 조건이 될 경우에만 활동을 개시하는 상당히 소극적인 녀석인 셈입니다. 13일의 금요일이 되면 새벽 0시부터 밤 12시까지 한정된 시간동안 활발한 활동을 개시합니다.
특히나 DOS 운영체제가 사용되던 당시로서는 가장 중요한 COM 및 EXE 파일을 삭제해버려서 작동 불능 상태에 빠트리기 때문에 사실상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그래서 컴퓨터를 켜면 안되는 날로 불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가 이슈가 되지 않는 이유로 해당 바이러스가 DOS 운영체제에서만 구동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윈도우와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니 문제가 없는 것이죠.
하지만 현재는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를 뛰어넘는 각종 바이러스와 랜섬웨어 파밍 등등 갖가지 방법으로 우리를 골치 아프게 하는 것들이 더욱 많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3. 2015년의 바이러스
그렇다면 2015년의 바이러스는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까요? 사실상 완벽하게 바이러스 감염이나 작동 불능, 우리의 소중한 정보를 빼앗아가는 상황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는 힘들어졌습니다.
더구나 스마트폰까지 침투하는 바이러스와 랜섬웨어, 파밍 등은 일반적인 환경에서까지 바이러스와 해킹의 위협을 느끼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치료가 잘 되는 백신 한 가지만 설치해서 실시간 검사와 주기적인 전체 검사를 해주고, 정말 중요한 자료는 백업을 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민감한 자료는 넣어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민감한 사진 자료나 파일들은 압축 파일 형태로 비밀번호를 넣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고, 백신은 언제나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사이트의 액티브 엑스를 설치하지 않는 것도 좋습니다.
더욱 치밀해지고 더욱 정교해진 2015년의 바이러스는, 13일의 금요일에만 활동하는 제법 귀엽고 소극적인 바이러스와는 차원이 다른 것 같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재까지의 13일 가운데 가장 많은 요일이 바로 금요일이었다는 점도 있지만 말이죠.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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