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 2016에서 주목을 끈 기업들은 단연 중국 업체들이었습니다. 화웨이를 비롯해 하이센스, TCL, DJI 등 수많은 중국 업체들이 전체 참가 업체 가운데 33%를 차지하며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이슈가 되는 기업은 역시 화웨이였습니다. 가장 친밀한 IT 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 스마트폰을 새롭게 선보였기 때문인데, 그 면면을 보자면 메이트8이라는 이름에서처럼 8가지 놀라움을 가득 담은 제품이었습니다.
CES 2016은 매년 초에 열리는 최대의 전시회로서 각 IT 업체들은 이 날 자신들의 한 해 로드맵을 공개하고,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디자인과 성능,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화웨이는 이번 CES 2016을 통해서 메이트8을 공개하며 세계의 주목을 자신들에게로 이끌었습니다. 퀄컴에 의지하지 않은 채 독자 칩셋을 주력으로 장착한 메이트8을 통해서 자신들의 기술력을 과시한 것이죠.
#1. 기린 950 칩셋 최초 탑재
기린 프로세서는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에서 만든 모바일 AP로서, 원칩 AP 형태로 칩셋을 만드는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린 925를 통해서 빅/리틀 방식의 칩셋을 처음 선보였고, LTE Cat.6를 지원하는 통합 모뎀이 탑재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5년 11월에 공개된 기린 950 칩셋의 경우는 기린 930 칩셋의 후속작으로서, 64비트 듀얼 채널 LPDDR4 램을 지원하며, TSMC의 16nm 핀팻 공정으로 생산되었습니다.
현재로서는 기린 950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화웨이의 메이트8이 유일하며, 950의 성능은 이전 버전이었던 기린 925 대비 2배 더 빨라진 CPU 성능과, 125% 향상된 GPU 성능을 갖추면서도 동시에 70% 개선된 전력 효율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린 950 프로세서의 탑재를 통해서 화웨이 메이트8은 성능은 더욱 높이면서도 동시에 소비 전력은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은 것으로 보여 메이트8의 핵심적인 아이덴티티가 되고 있습니다.
기린 프로세서는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에서 만든 모바일 AP로서, 원칩 AP 형태로 칩셋을 만드는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린 925를 통해서 빅/리틀 방식의 칩셋을 처음 선보였고, LTE Cat.6를 지원하는 통합 모뎀이 탑재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5년 11월에 공개된 기린 950 칩셋의 경우는 기린 930 칩셋의 후속작으로서, 64비트 듀얼 채널 LPDDR4 램을 지원하며, TSMC의 16nm 핀팻 공정으로 생산되었습니다.
현재로서는 기린 950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화웨이의 메이트8이 유일하며, 950의 성능은 이전 버전이었던 기린 925 대비 2배 더 빨라진 CPU 성능과, 125% 향상된 GPU 성능을 갖추면서도 동시에 70% 개선된 전력 효율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린 950 프로세서의 탑재를 통해서 화웨이 메이트8은 성능은 더욱 높이면서도 동시에 소비 전력은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은 것으로 보여 메이트8의 핵심적인 아이덴티티가 되고 있습니다.
#2. 4,000mAh 배터리로 2.36일 사용
기린 950의 저전력 효과에 더해서 4,000mAh라는 물리적인 배터리 용량을 높임으로써 메이트8은 이틀간 사용하고도 남을 정도의 배터리 용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하루 종일 사용해도 남는 정도의 제품인 것이죠. (실제 사용 시의 배터리 성능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더구나 겨우 30분만 충전하더라도 하루 동안 사용이 가능한 급속 충전까지 지원하면서 배터리에 관한한 부족함을 채우려는 다양한 시도가 눈에 띄었습니다. 기린 950 + 4,000mAh 배터리 + 급속 충전 기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것입니다.
단순히 배터리 용량만 많다고 해서 좋은 제품이라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화웨이의 이러한 배터리 절감 기술은 분명 사용자들이 화웨이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주는 큰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모카 브라운, 갖고 싶은 4가지 색상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6s를 통해서 로즈 골드 색상을 선보였다면, 화웨이는 모카 브라운을 통해서 다소 남성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색상을 선보였습니다. 부드러운 초콜릿과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을 준 것이죠.
이외에도 샴페인 골드와 문라이트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모카 브라운 등, 4가지에 이르는 색상 라인업을 통해서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움을 입었습니다. 단순히 색상뿐만 아니라 재질까지도 세심하게 고려한 결과 고급스러운 색이 표현된 것입니다.
이번 모카 브라운 색상은 메이트8의 핵심적인 색상이 되면서, 동시에 아이폰의 로즈 골드가 보여줬던 추가 판매의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남성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으면서 판매량을 이끌어줄 색상 마케팅의 중심이 되는 것이죠.
#4. 보이는 것 그 이상,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
이제 스마트폰도 항공기에 사용되는 소재를 입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화웨이 메이트8에는 항공기에서 사용되는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을 채택하면서 일반적인 알루미늄에서는 보여주기 힘든 아름다운 색상과 함께 단단함까지 더했습니다.
일반적인 알루미늄은 다소 무르고 흠집이 나기 쉬우며 균일하지 못한 색감으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기는 힘들었지만, 애플이 선보였듯 화웨이도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을 적용하며 메탈 + 내구성까지 높이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또한 빛에 따라서 묘하게 반짝이고 달라지는 색상이 단 하나의 색상으로 된 알루미늄이 아닌 펄이 들어간 느낌을 전달하며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효과까지 주기 때문에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은 분명 메이트8의 차별화에 한몫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5D 곡면으로 마감된 강화유리를 채택하며 아이폰에서와 같이 그립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노력한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단순히 엣지 디자인을 적용하는 대신, 실질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그립감에 집중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6인치로 커진 FHD 디스플레이
이제 스마트폰의 전성기는 5인치가 아닌 6인치로 넘어가는 것일까요? 아이폰을 비롯해 많은 스마트폰들이 5.5인치에서 5.7인치에 머물러 있는 사이, 화웨이는 주력 제품인 메이트8을 6인치로 한 단계 올려놓았습니다.
물론 메이트 시리즈는 처음 등장할 때부터 6.1인치로 등장하며 거대한 패블릿을 지향했지만, 메이트7 이후 6인치로 다소 줄어들었고, 이제는 단순히 화면의 크기만 키우는 대신, 테두리 부분을 줄이며 화면 비율을 높이는데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메이트8의 경우는 전면의 면적 대비 화면의 비율이 83%로서 상당히 넓은 공간을 화면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빈 공간을 줄이고 화면으로 채웠다는 뜻인데 이를 통해서 스마트폰의 크기는 적당히 조절하면서 화면의 크기는 키우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미 많은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기기의 크기와 화면의 크기 사이에서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화웨이도 6인치를 슬림하게 적용하기 위해서 보다 더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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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600만 화소와 소니 센서의 만남
메이트8은 단순히 디스플레이만 훌륭한 것이 아닌, 카메라 화소까지도 세심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1600만 화소에 이르는 카메라에 소니의 IMX298을 탑재하며 더욱 선명하고 빠른 카메라를 탑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보다 더 빠른 포커싱에 더욱 정확한 색감과 색조, 더욱 높아진 선명도를 보여주는데 이러한 성능 향상을 위해서 3년간 1,100억 원이 넘는 투자로 카메라의 처리 속도를 기존 대비 4배나 향상시켰다고 합니다.
아이폰의 카메라가 인기를 얻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빠르게 피사체를 잡아낸다는 것이었는데, 화웨이 메이트 역시 더욱 빠르게 사진을 촬영하고 더욱 빠르게 처리하면서 사진을 더욱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7. 안전을 넘어선 편리함, 지문 인식
지문 인식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보안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잠금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꼭 있어야만 하고, 잠금을 해제하는 순간에도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화웨이는 이러한 지문 인식 기능에 한층 더 강화된 편의성을 선보이며 완성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잠금 해제 속도를 2배 가까이 높이며 편의성을 더욱 증대시킨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빠르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겠죠?
후면에 있는 지문 인식 센서를 더욱 강화하며 더욱 빠르게 본인을 확인하도록 했고 결과 기존 대비 더욱 빠른 잠금 해제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애플의 아이폰6s가 이전보다 더욱 빨라진 잠금 해제로 편의성을 더했듯, 메이트8 역시 잠금 해제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8. 가장 빠른 최신 운영체제 탑재
구글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마시멜로를 선보이며 차세대 스마트폰을 위한 기반을 놓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마시멜로를 처음부터 탑재한 폰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화웨이는 빠른 최적화를 통해서 처음부터 마시멜로에 적합한 스마트폰으로 최적화를 선보였고, 여기에 화웨이의 EMUI 4.0을 탑재하며 발 빠른 최신 기능으로 편의성을 더했습니다.
3GB RAM + 32GB 제품이 599달러, 4GB + 64GB 제품이 699달러로서 결코 저렴하지 않은 메이트8은 중국산 스마트폰의 자존심이 되려는 듯, 제대로 칼을 갈고는 다시 태어났습니다.
중국의 내수 시장용이 아닌 글로벌 출시로서 독일을 비롯해 벨기에와 칠레, 스웨덴과 남아프리카 등 30개국에서 공개하며 전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화웨이의 전략 제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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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메이트8의 아쉬움은?
기대했던 6기가 램이 탑재되지 않았고, 두께에서 놀라움을 주는 변화를 보여주지는 못 했습니다. 6인치로 폰 자체가 크다는 점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6기가 램으로 차별화를 보여줄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전작인 메이트7이 4100mAh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줄어든 배터리는 아쉬움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4,000이 넘는 배터리 용량 자체는 충분히 큰 것은 맞지만 절대적인 용량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메이트8의 가격이 상당히 고가라는 점에서 국내 시장에서 과연 흥행세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드는 상황입니다. 물론 한국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출시 예정 국가에 포함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화면의 크기는 6인치로 유지하면서도 폰의 절대적인 크기를 줄이려는 노력도 돋보였지만 6인치 단일 모델이라는 점에서 시장이 한정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여전히 6인치는 부담스럽다고 보는 분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10. 2016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
화웨이는 지난해 매출 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2014년 대비 70%가 넘는 고성장을 보여줬고, 스마트폰의 출하량 역시 전년 대비 44%나 급증하며 중국 스마트폰 업계 최초로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 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화웨이의 상승세는 좁쌀 샤오미도 꺾으며 중국 내 1위로 올라섰으며, 2년 이내 전 세계 2위로 발돋움하겠다는 당찬 포부까지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꾸준한 신제품 개발과 새로운 기술의 적용을 보여준다면 분명 헛된 포부는 아닐 것 같습니다.
메이트8, 이름에서만큼이나 화웨이의 단호한 주장이 돋보이는 단단해 보이는 스마트폰이 전 세계 시장에서 과연 어떠한 평가를 받게 될지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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