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대란 좌표 공개, 할원 10만원? - 결국 터져버린 아이폰 대란

   

지난밤 아이폰6의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가격은 10만원대까지 내려갔다고 하는데요;;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각종 사이트에서는 아이폰6 대란 좌표를 알려달라는 문의가 쇄도했고 곳곳에서 실제로 좌표 공개가 일어났습니다. 할원 10만원대에 대한 상세 조건은 무엇이었을까요?

페이백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내방 조건으로 현금완납이라고 하는데요. 현금완납이라는 말은 실 구매가격이 10만원대라는 것입니다.

  단통법을 비웃은 비결?

아이폰6의 출고가격은 엄청나게 비쌌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불만, 또한 판매점의 피해는 막대하게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결국 참다참다 못참은 일부 판매점이 사활을 걸게 된 것입니다.

단통법을 보자면, 어떤 판매점이 30만원 이상의 보조금이나 현금이나 사은품을 지급할 경우 신고한 사람에게는 100만원을, 신고당한 판매점에게는 300만원의 벌금을 때리게 되고, 3번이상 경고를 받을 경우 대리점 코드를 삭제해버립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아이폰을 싸게 팔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이러한 대란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것은, 단 한번에 어마어마한 판매를 뽑아내는 것입니다.

즉, 한번 걸릴 거라면 그냥 제대로 작정하고 크게 판을 벌리자는 것이죠. 결국 한번 그렇게 판매한 것인만큼 경고 1번이고, 300만원의 벌금으로 그칠 테니까 말이죠. (현재 아이폰6 대란 좌표는 이미 없어진 상태입니다)

홍콩 시위현장보다 긴박했던 아이폰6 대란 (홍콩 시위현장의 모습) ▼

  아이폰6 대란 좌표 공개 논란

그렇다면 이렇게 아이폰6 대란에 따른 좌표를 공개하는 것은 문제가 될까요? 실제로 일부 SNS에서는 좌표를 공유하기 시작했고, 저렴한 아이폰에 목을 매고 있었던 소비자들은 불같이 달려들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좌표는 공유하지 않았는데요, 이러한 좌표가 불법성을 띄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이폰6 대란 좌표는 암암리에 여기저기에서 퍼지기 시작했고 뜻하지 않은 피해도 발생할 우려가 있었습니다.

즉, 진짜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도 있었던 반면, 잘못된 아이폰6 대란 좌표를 공개할 경우 사기성 판매자나 가짜 페이백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네티즌들도 조심스러웠던 것 같고, 좌표 공개는 암암리에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비밀이 되었고, 내방 조건으로 아이폰6는 엄청난 판매를 하고 말았습니다.

아이폰6 대란을 만든 것은 결국 단통법? ▼

아이폰6 대란이 발생하게 된 과정 ▼

  결국 단통법이 원인

이러한 아이폰6 대란 좌표 공개 논란에 할원 10만원대까지 등장한 것은, 결국 정부와 방통위가 강력한 압제를 행사했기 때문입니다. 개개인별로 보자면 중소상인들은 거의 죽어가고 있고, 인터넷을 통한 공식 사이트만 판매가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번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올레 공식 사이트에서 주문을 하거나, 개별 온라인 판매처에서 주문을 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문을 하거나 조건이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굳이 동네에 있는 작은 매장을 직접 찾아가야 할까요?

결과적으로 중소상인들의 몰락이 이번 아이폰6 대란을 가져온 셈이고, 정부와 방통위는 이러한 사태를 조장하고 말았습니다. 대기업 살리기 프로젝트와도 같이 억압했던 단통법이 그들에게 역풍을 불러온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으로, 이러한 판매자들을 비난하는 국민들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고, 이러한 역풍에 진정한 호갱이 되어버린 예약 가입자들만 지금의 사태를 어찌할 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외국에서의 즐거운 기다림과는 전혀 다른 한국 ▼

사진 인용 : 플리커

  진짜 호갱이 되어버린 예약가입자

제가 지난번에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아이폰 예약가입, 지금하면 절대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말이죠. (참고) 이러한 사태를 짐작하고 있었고, 지금 구매하면 진짜 호갱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었습니다.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예약가입자들은 누구보다도 폰을 빨리 구매하고 싶어서 일주일 전, 심지어는 10일 전부터 예약을 준비하고 있었고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밤새워 줄을 서서 아이폰6을 구매했고, '공식 가격'을 모두 다 주고서 비싼 가격에 아이폰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단통법이 있으니까 결국 나중에 사도 가격이 같을 거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제대로 호갱이 되어 버렸습니다. 단통법의 허점을 노린 판매점들이 이러한 대란을 만들어 냈고 진짜 피해자는 단통법과 정부를 믿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이죠.

예약가입자들은 정부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

  무책임한 정부, 대안은?

이러한 사태에 대해, 과연 정부는 어떻게 대처할까요? 당연하겠지만 이러한 대란은 늘 그렇듯이 주말에 일어나고, 모든 판매가 이뤄진 다음에야 정부는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이미 폰은 판매가 되었고, 할부원금이 겨우 10만원대에 불과한 최신형 아이폰6가 이미 판매되었기 때문이죠.

현금 완납이었고, 34요금제면 되었습니다. 심지어 '당일 페이백'이었습니다. 그날 모든 돈을 다 지불하고 아이폰을 구매한 셈입니다. 그러나 방통위의 정책대로라면 벌금 300만원만 내면 끝날 일입니다.

현재의 정책대로라면 매일매일 대란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판매점들이 이렇게 하면 손님이 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제는 이러한 방법이 그들의 '생존'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정부의 대안이 없어 보입니다.

무책임한 정부에, 결국 온국민이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

  아이폰6 대란이 가지는 진짜 의미

   

아이폰6 대란은 결과적으로 더욱 심각하게 '음성적인' 판매를 부추겼고, 직접적으로 법망을 어기고, 피해서 판매하는 판매처들과, 새벽시간에 폰 매장으로 달려가는 소비자들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도대체 왜 우리가 새벽에 폰 하나를 사기 위해서 그 추위를 견디며 매장까지 가야하는 것일까요? 아마 외신들이 이 뉴스를 각 나라게 전한다면 한국은 또 얼마나 우숩게 보일까요?

아이폰6 대란은 무능한 정부와 대책없는 방통위의 현실을 제대로 꼬집었고, 단통법이 누구에게 피해가 되었는지를 제대로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아이폰6로 가장 큰 수혜를 본 곳은 이통사 뿐이고, 대리점들이나 중소상인들은 모두 큰 피해를, 더 나아가서는 온국민이 '비싼' 가격에 구매하는 호갱이 된 것입니다.

돈의 가치가 상실되어버린 단통법의 폐해▼

사진 인용 : 플리커

  또 다른 제재, 또 다른 피해

이제 남은 것은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과, '국민'들의 불만 폭주일 것입니다. 당장 이러한 정보를 알지 못한 소비자들은 아이폰 구매를 꺼리게 될 것이고, 예약판매로 구매한 소비자들은 스스로 최악의 호갱이 되었다며 정부를 비난할 것입니다.

그들은 단통법을 믿고 구매한 것이고, 이통사들의 조건을 믿고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된대로 그들은 아무런 보호도, 아무런 이득도 주지 못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두고 만일 정부나 방통위가 강력한 제재를 하거나, 또다른 정책을 만든다면 어떠할까요?

온국민은 더욱 정부를 불신하게 될 것이고, 어쩌면 방통위에 대한 해체까지 외치게 될지 모릅니다. 이통사들은 그 가운데에 서서 그저 정부를 방패막이 삼아서 또다시 엄청난 이윤을 올릴 것입니다.

결국 모두가 호갱이 되게 만들어버린 단통법, 그들 스스로가 주장했던 온국민의 가계통신비 절감은 사라져버렸고, 모두가 호갱이 되었습니다. 어린 아이부터 할머니까지 같은 가격에 폰을 사게 한다던 단통법, 그러나 과연 할머니들이 새벽에 아이폰6 대란을 알 수나 있었고 갈 수나 있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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