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스마트폰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 가운데 하나로서, 이제는 어진간한 똑딱이 카메라를 넘어서서 미러리스까지 넘볼 정도가 되고 있다. (아직은 넘사벽이지만) 스마트폰 카메라의 장점이라면 무엇보다도 직관적인 사용 환경 때문.
찍어서 바로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스마트폰 카메라는 SNS의 인기와 함께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서로의 카메라가 더 낫다고 주장하는 엘지와 삼성의 최신 플래그십 카메라를 1:1로 비교해봤다.
앞서 갤럭시S7과 아이폰6s의 비교기를 통해서 저조도에서의 갤럭시S7이 상당히 유리한 결과물들을 살펴봤었는데, 오늘은 더욱 혹독한 비교를 해봤다. 주광뿐만 아닌, 완전한 저조도 속에서 과연 빛을 발하는 카메라는 무엇인지 살펴본 것이다.
카메라는 사실 하드웨어 스펙도 중요하지만 찍는 사람의 스킬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비교를 통해서 두 기기의 카메라 화질을 정의하기보다는 같은 환경에서 이런 차이가 있구나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갤럭시S7의 카메라
‘스마트폰의 새로운 가능성’을 내세우며 등장한 갤럭시S7은 F1.7의 엄청나게 밝은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다. 조리개 값이란 인간의 눈과 비교하자면 동공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의미한다. 숫자가 작을수록 더욱 많은 빛이 들어오게 되는데, 갤럭시S7은 무려 F1.7의 수치를 가진 것이다. (참고로 아이폰6s는 F2.2다)
또한 조리개 값이 낮을수록 심도 표현에 더욱 유리한데, 사진이 더 이뻐 보이는 아웃포커싱이 더욱 잘 표현되기 때문. 하지만 심도 표현은 단순히 조리개 값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초점 거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적어도 2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스마트폰의 새로운 가능성’을 내세우며 등장한 갤럭시S7은 F1.7의 엄청나게 밝은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다. 조리개 값이란 인간의 눈과 비교하자면 동공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의미한다. 숫자가 작을수록 더욱 많은 빛이 들어오게 되는데, 갤럭시S7은 무려 F1.7의 수치를 가진 것이다. (참고로 아이폰6s는 F2.2다)
또한 조리개 값이 낮을수록 심도 표현에 더욱 유리한데, 사진이 더 이뻐 보이는 아웃포커싱이 더욱 잘 표현되기 때문. 하지만 심도 표현은 단순히 조리개 값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초점 거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적어도 2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아무튼, 갤럭시S7의 카메라는 F1.7의 조리개 밝기를 가진 듀얼 픽셀 1200만 화소 OIS라는 스펙을 탑재하고 있다. 듀얼 픽셀을 통한 위상차 검출 AF가 가능한데, 상의 거리에 따라서 듀얼 픽셀이 받아들이는 빛을 통해 초점을 초단시간에 잡게 된다.
그래서 갤럭시S7의 카메라를 쉽게 정의하자면 초스피드 초점과 저조도에서의 밝은 화면이라고 부를 수 있다. 실제 눈으로 보는 것보다도 더욱 밝게 담아준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 그러니까 일반적으로는 담기 힘든 어두운 환경에서도 제법 선명하고 밝은 빛을 담아 준다.
G5의 카메라
엘지의 G5 역시 OIS 손떨림 보정 기술을 가지고 있다. 또한 화소로 보자면 더욱 높은 1600만 화소의 일반 각 카메라와 8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듀얼로 장착하고 있다. 예전부터 엘지가 내세우던 레이저 AF 기술은 덤이다.
레이저 AF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빠른 초점을 잡아주며, G4와 동일한 F1.8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다. 여담으로는, 지난해 삼성이 야심 차게 내놓았던 갤럭시S6가 F1.9 조리개를 통해 밝기를 내세웠지만 G4가 F1.8을 내놓으며 다소 애매해지기도 했다.
아무튼 삼성이나 엘지 모두 F1.7과 F1.8로 아이폰의 F2.2 조리개보다는 상당히 밝다. 즉,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특히나 엘지가 내세우는 것은 듀얼 카메라를 통한 특화 기능이다. 광각으로 135도를 촬영할 수도 있는데, 쉽게 말해서 인간의 시야각보다 더 넓게 찍힌다.
또한 78도 일반 각과 135도 광각을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신기술도 담고 있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는 촬영을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재미를 더하면서도 화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메인으로는 1600만 화소를 채택한 점이 눈에 띈다.
저조도에서 촬영한 사진, 갤럭시S7은 충분하게 밝게 나왔다 ▼
G5 역시 충분할 정도의 밝기와 선명도를 보여줬다 ▼
매우매우 어두운 곳에서 촬영된 사진, 갤럭시S7의 저조도는 노이즈가 거의 없었다 ▼
G5 역시 마찬가지로 밝은 모습 ▼
실제 눈으로는 키보드가 잘 보이지 않는 정도였지만 사진에는 잘 담겼다 ▼
하지만 G5는 아쉽게도 키보드가 거의 구분되지 않는 모습 ▼
같은 환경에서 촬영한 글자 ▼
G5가 다소 뭉개지는 모습 ▼
바람이 매우매우 많이 부는 가운데 촬영한 갤럭시S7 주광 사진▼
G5 역시 충분한 화질이 나왔다 ▼
따뜻한 색감으로 담긴 갤럭시 사진 ▼
약간은 어두운 듯한 G5 사진 ▼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 촬영한 사진이지만 또렷한 경계선이 눈에 띈다 ▼
G5의 경우도 매우 또렷한 결과물이 나온다 ▼
햇볓을 받으며 촬영된 사진 ▼
G5의 결과물의 색이 더 살아 있고 또렷하다 ▼
어두운 방에서 스탠드 하나만 켜고 촬영한 사진, 확대해도 노이즈는 거의 없다 ▼
G5 역시 비슷한 수준의 밝기와 선예도를 보여준다 ▼
오직 플래시만 활용한 사진, 과하지 않게 빛을 담아준다 ▼
G5 역시 부족함 없는 사진 결과물 ▼
완전 어두운 환경에서 노트북의 간접 조명만 있는 상황, 노이즈가 신기할 만큼 거의 없다 ▼
G5의 경우는 같은 상황에서 약간 더 어두웠다 ▼
아웃포커싱을 활용해본 사진, 뚜렷하게 앞 뒤가 구분된다 ▼
G5의 경우도 밝게 나오지만 약간의 노이즈가 보인다 ▼
플래시만으로 촬영된 아웃포커싱, 뒤에 초점을 맞춰보니 또렷하게 나온다 ▼
G5의 플래시는 다소 과한 빛을 받은 듯, 선예도는 뚜렷했다 ▼
플래시만으로 촬영된 사진, 또렷한 결과물이 눈에 띈다 ▼
G5 역시 밝게 나온다. 그러나 플래시가 약간은 과한 느낌 ▼
스탠드를 켜고 촬영한 사진, 더욱 또렷하다 ▼
G5 역시 또렷한 결과물이 눈에 띈다 ▼
완전 저조도에서 촬영한 사진, 제법 사물이 잘 구분된다 ▼
G5의 경우는 약간 더 어둡게 나왔다 ▼
저조도에서 촬영한 글자, 확대해도 깨지지 않는다 ▼
같은 환경에서 더욱 어두웠던 G5 결과물 ▼
플래시만 켜고 촬영한 결과 글자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
더 따뜻한 색감을 가진 G5의 플래시 사진 ▼
노트북 조명으로 촬영한 노트북 키보드 ▼
G5 역시 뚜렷하게 담기는 모습이다 ▼
이제, 직접 두개의 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비교해보고 평가해보자 ▼
G5 vs 갤럭시S7
그렇다면 G5와 갤럭시S7의 사진은 어떤 점에서 다르고 어떠한 특징을 지니고 있었을까? 우선은 갤럭시S7은 화소를 1200만으로 줄이면서 동시에 촬영 비율을 4:3으로 변경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즉, 1200만 화소로 담기 위해서는 무조건 4:3 비율을 선택해야 하는데,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16:9 비율로 담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다. G5의 경우는 여전히 1600만 화소의 16:9 촬영을 지원한다.
초점을 잡는 속도는 엘지의 레이저 AF가 빨라졌다고는 하지만 갤럭시S7이 듀얼 픽셀을 적용하며 넘사벽 수준으로 높아졌다. 실제 갤럭시의 초점 속도는 누르는 순간 잡힌다고 할 정도로 엄청났지만 엘지는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저조도에서의 초점은 두 기기 모두 막상막하라고 할 정도로 속도가 비슷했는데, 특히나 플래시를 켜고 촬영을 할 경우에는 당연히 그렇겠지만 플래시를 잠시 켜서 초점을 확인하는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였다.
주광에서는 두 기기 모두 훌륭한 사진이 담겼는데, 모두 OIS 손떨림 보정 기술이 들어 있어서 나쁘지 않은 결과물을 보여줬다. 저조도에서는 엘지가 유리한 경우도 있었지만 F1.7과 F1.8의 차이 때문인지 몰라도 약간 더 어둡게 나온 사진이 많았다.
결론을 내려 보자면, 두 기기 모두 충분할 만큼 장기를 가지고 있다. 갤럭시S7은 초단시간에 초점을 잡고, 더 밝게 찍힌다는 것. 그리고 G5는 2개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으며 색감이 보다 더 실제와 비슷했다는 것이다.
사실상 거의 같은 스펙을 지닌 플래그십 스마트폰답게 4K 촬영을 비롯, 다양한 기능과 사진 처리 속도에서는 차별점을 느끼기 힘들었다. 듀얼 카메라의 장점을 느끼려면 G5를, 저조도에서의 장점과 빠른 오토포커스를 느끼려면 갤럭시S7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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