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 마케팅팀이 또 다른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좋은 기능을 알리지 않고 숨기는 것. 그리고 그것을 네티즌들이 먼저 찾아서 대중에게 알리는 것. 이런 방식의 겸손 마케팅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것. 하지만 판매량 상승에는..
엘지가 이번 G5를 내놓으면서 강조한 것은 카메라와 프렌즈였다. 기본기라 볼 수 있는 스펙은 부족한 점을 찾기 힘들 정도. 아무튼 G5는 부족함 없는 스펙에 부족할 것 없는 완성도를 가지고 돌아왔지만 역시나 마케팅팀이 일을 잘 하는지는 의심스러웠다.
그러던 중, 새로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 다름 아닌 G5를 초기에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무상으로 증정되는 배터리팩에 신기능이 숨겨져 있다는 것. 우리가 알고 있는 배터리팩은 폰 없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크래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만 엘지는 생각을 달리한 것이다.
즉, 배터리팩 자체가 일종의 보조배터리가 되어서 이것을 활용해서 다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것. 심지어 G5뿐만 아니라 다른 기기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쯤 되면 G5 배터리팩이 보조배터리 겸 탈착식 배터리가 되는 묘기를 부리는 수준이다.
배터리팩의 변신
G5의 배터리팩은 일반적인 배터리팩과 다르다. 그러니까, 보편적으로는 탈착식 배터리를 가진 스마트폰이라면 대부분 배터리 충전 크래들을 제공하게 되는데, 크래들의 기능이라는 것은 기껏해야 배터리를 충전해주는 것에 그친다.
하지만 엘지의 G5는 달랐다. 배터리팩의 특성상 휴대하는 경우가 많고, 또한 사용하는 휴대 기기가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배터리팩을 굳이 G5 전용으로 사용하는 대신, 다른 기기를 충전해주는 보조배터리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G5의 배터리팩은 일반적인 배터리팩과 다르다. 그러니까, 보편적으로는 탈착식 배터리를 가진 스마트폰이라면 대부분 배터리 충전 크래들을 제공하게 되는데, 크래들의 기능이라는 것은 기껏해야 배터리를 충전해주는 것에 그친다.
하지만 엘지의 G5는 달랐다. 배터리팩의 특성상 휴대하는 경우가 많고, 또한 사용하는 휴대 기기가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배터리팩을 굳이 G5 전용으로 사용하는 대신, 다른 기기를 충전해주는 보조배터리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래서 G5와 배터리팩을 휴대하면, 필요할 때 G5의 배터리를 갈아끼울 수도 있고, 혹은 다른 기기를 충전하는 보조배터리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인데, 엘지는 이것을 알리지 않은 것이다.
역시, 엘지 마케팅팀
이러한 G5 배터리팩의 장점은 분명 긍정적인 요인이자 색다른 시도로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장점 가운데 하나가 될지 모른다. 기존의 보조배터리를 뛰어넘는 색다른 사용자 경험을 가져다 주기 때문.
그러나, 거의 모든 G5 구매자들은 G5를 구매하면서도, 이벤트로 G5 배터리팩을 신청하면서도 이러한 기능이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을 것이다. 결국 소비자들은 자신이 알지도 못 했던 기능을 추가로 발견한 셈이 된다.
그래서 일부 네티즌은 엘지 제품을 쓰면 무언가 기대가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이 구매할 때는 알지도 못 했던 기능이 구매 이후에 발견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면도 있는 반면 부정적인 면도 무시할 수는 없다.
엘지 마케팅팀은 스스로도 자신들의 장점을 모르고, 어필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마케팅의 기본을 잃었다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 대부분의 회사는 없는 장점도 만들어서 홍보하지만 엘지는 있는 장점도 제대로 활용하기 못하기 때문.
G5의 또 다른 마케팅은?
앞서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에서 엘지는 LG G워치 어베인과 함께 G5를 홍보하기 위해 협찬을 했었다. 하지만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대신 매우 소극적으로 홍보를 했는데, 결국 대다수는 엘지가 협찬을 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 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회에서 엘지는 더욱 대대적인 홍보를 할 수 있었지만 이세돌 9단의 집중력이 흐트러질 것을 우려해서 매우 소극적이고 작게 홍보를 진행했다고 하는데, 이 점은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홍보라는 것은 할 때는 제대로 해야 한다. 드라마에서 모든 주연과 조연이 같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기이한 형태의 PPL 말고, 제대로 된 홍보를 통해서 소비자들이 G5의 진짜 매력을 알고 그것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것은 어떨까?
당장 2종에 불과한 매직 슬롯 전용 프렌즈 역시 보다 저렴하고 실용적인 모듈을 지속적으로 내놓는 노력을 한다면 분명 소비자들은 G5의 진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엘지 마케팅팀, 이번만큼은 일을 이상하게 해보자. 평소대로 하지 말고.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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