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익숙한 것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편안하게 소개하고 설명하는 광고를 통해 친숙함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 색다른 것은 자칫 지나치게 새로움을 전달하려다 기본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세심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처음에 선보였던 G5의 광고는 지나친 새로움을 통한 낯설음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많은 주/조연들이 모두 제이슨 스타뎀인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아쉬움을 줬기 때문.
또한 G5의 매력 포인트를 제대로 짚어내지 못하고, 지나치게 코믹한 요소에만 집중한 결과, 광고를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려 하는 것인지를 모르겠다는 의견들도 상당했다.
결국 정체성이 모호해진 G5는 갤럭시S7과 달리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거두게 되었는데, 최근에 공개된 새로운 광고는 이전과 달리 친숙하며 익숙하다. 뻔한 방식의 광고를 통해 익숙함을 시도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G5를 드러내려 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G5 광고의 메시지
그렇다면, 새로운 G5의 광고는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간단히 말해서 ‘나 이런 것도 가능해요’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G5가 지닌 다양한 매력 포인트, 특히나 모듈을 통한 기능에 초점이 맞춰진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카메라 기능 역시 강조가 되었는데, 아쉽게도 저조도에 강하다거나 사진이 잘 찍힌다는 점보다는, 단순히 광각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은 아쉬웠다. 파티장이라는 배경으로 인해 저조도 + 광각의 이점을 어필할 수도 있었지만 광각에만 집중한 것이다.
6인의 스타가 등장하는 G5의 새로운 광고는,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에게 맞는 모듈을 활용해 서로 다른 G5를 즐긴다는 콘셉트를 지니고 있었는데, 아쉬움이라면 진행 방식이 다소 늘어지고 뻔하다는 것.
그렇다면, 새로운 G5의 광고는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간단히 말해서 ‘나 이런 것도 가능해요’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G5가 지닌 다양한 매력 포인트, 특히나 모듈을 통한 기능에 초점이 맞춰진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카메라 기능 역시 강조가 되었는데, 아쉽게도 저조도에 강하다거나 사진이 잘 찍힌다는 점보다는, 단순히 광각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은 아쉬웠다. 파티장이라는 배경으로 인해 저조도 + 광각의 이점을 어필할 수도 있었지만 광각에만 집중한 것이다.
6인의 스타가 등장하는 G5의 새로운 광고는,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에게 맞는 모듈을 활용해 서로 다른 G5를 즐긴다는 콘셉트를 지니고 있었는데, 아쉬움이라면 진행 방식이 다소 늘어지고 뻔하다는 것.
내레이션 역시 나쁠 것은 없었지만 당연한 멘트들이 많았고, 진행의 구성 역시 전체적으로 늘어진 느낌이 들었다. 배경 음악은 딱히 기억에 남지 않았고, 배우들의 연기 역시 자연스러움보다는 인위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새로운 G5 광고는 이전과 달리 새로운 ‘기능’들에 초점을 맞추면서 차별화가 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광고 자체가 새롭다거나 흥미를 끄는, 말 그대로 신선한 광고는 아니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G5의 매력을 어필하다.
그러나 새로운 G5 광고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G5의 매력 하나하나를 보다 더 집중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이다.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하며 하나씩 소개되는 모듈은 그것 자체로 차별화가 되었기 때문.
배우에 따라서는 음악을 즐기기도 했고, 배터리를 활용하기도 했으며, 초창기 보조배터리 기능을 대대적으로 알리지 않아서 아쉬움을 줬던 배터리팩의 기능까지도 광고에 활용하며 차별화를 하는 모습은 놀랍기도 했다.
특히나 다른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없어서 전원이 꺼진 경우, G5의 배터리를 꺼내서 배터리팩을 통한 보조배터리로 충전을 하는 모습은 짧았지만 임팩트가 느껴졌다.
G5의 매력을 하나하나 소개하는 뻔한 방식의 진행이었지만, 이러한 방식을 통해 G5의 매력을 짧은 순간에 최대한 많이 어필했다는 점에서는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광고 효과는? 글쎄
그렇다면 광고 효과는 어떻다고 볼 수 있을까? 이 광고를 보고 난 이후 G5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쉽게도 ‘애매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나치게 많은 기능들을 60초 이내에 담으려 하다 보니 광고가 다소 산만해졌고, 오히려 무엇이 주요 포인트인지를 알기 힘들었다. 또한 이전에도 나왔던 의견으로서, G5 자체적인 매력이 어필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다.
모듈을 통한 새로운 기능과 변화는 좋았지만, 모듈 이외의 G5 자체적인 매력이 드러나지 않았고, 캠플러스 역시 줌을 하는 방식이 달라졌다고 소개는 했지만 휠을 직접적으로 돌리는 모습이 자세히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줬다.
차라리 개인별 광고로 나누어서 한 번에 하나씩 15초에서 30초씩 소개하는 방식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모듈에 따라서, 또한 G5 자체적인 매력에 따라서 달라지는 경험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6인의 스타가 등장하는 새로운 G5 광고, 배터리가 다 된 다른 스마트폰을 G5의 배터리와 배터리팩을 활용해 충전해주는 모습이 등장한다 ▼
줌을 당기는 편의성이 더해졌다는 캠플러스, 그러나 극대화된 장점이라기에는 모호해 보이기도 했다 ▼
B&O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을 활용한 고음질 음원, 그러나 파티장에서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즐기는 모습은 어색하기도 했다 ▼
갑자기 사진을 찍자며 등장한 광각 카메라, 넓게 찍히는 장점을 어필하기는 했지만 저조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
새로운 G5 광고를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
‘오늘은’ 광고는 어떨까?
만일 필자가 직접 G5에 대한 광고를 한다면, G5를 사용해본 입장에서 ‘오늘은’이라는 광고가 좋을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로 음악을 즐기고, 내일은 캠플러스 모듈로 사진을 찍는 것이다.
그날그날의 일정은 크게 나뉘기 때문에 모듈 교체 시 전원이 꺼진다는 단점도 크게 줄일 수 있도록 대다수 사용자들의 패턴을 연구하고, 그것을 토대로 광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용해본 G5와 모듈은 하루에도 여러 번 교체를 하는 방식이 아닌, 오랫동안 하나의 모듈만 사용하는 방식의 사용 패턴을 보여줬고, 이러한 패턴은 다른 G5 사용자들에게서도 관찰되었다.
즉, G5 및 모듈은 하루에도 여러 번 자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오랜 기간을 두고 교체가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모듈이 2개에 그치지만 모듈 자체가 잦은 교체를 하기에는 애매한 제품이라는 것.
그렇다면, 이러한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도 교체가 된다는 장점을 어필하기 위해서라면 G5 광고에서 스스로 텀을 늘리는 것이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광고에서처럼 G5의 모듈을 하루에도 여러 번 자꾸만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오늘은 하이파이’ ‘오늘은 캠플러스’라는 콘셉트로 아침에 집에서 나가기 전에 모듈을 선택하고 꽂아서 다니는 것이라면 어땠을까 싶었다.
‘오늘은 하이파이, 언제 어디서나 고음질 음원으로 즐기는 나만의 여행’ ‘오늘은 캠플러스, 친구들과 함께 떠난 즐거운 사진 여행기’ 등등, 다양한 콘셉트가 등장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광고가 정답은 아니겠지만 G5가 지닌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무엇보다도 사용자의 실제 사용 패턴을 반영한 광고가 이어졌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은 G5 광고가 아닐까 싶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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