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 무료가 되다.
스마트폰 내비에 있어서 어떠한 상징적인 의미를 지녔던 T맵이 전면 무료화를 선언하면서 그동안 SK 텔레콤 유저만이 지녔던 특화 혜택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부터 다른 내비앱의 종말이라는 의견까지 매우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
아무튼, 국내 사용자 기준으로 절대적인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T맵은 더욱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들여서 보다 정확한 내비게이션 안내를 하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는 상황이다. 수익성 대신 대중화를 택한 것.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더욱 뜨거워진 내비게이션 시장을 보자면 유료 업체들은 새로운 판을 짜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고, 무료 업체들의 경우도 그야말로 생존경쟁을 위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상황이다.
언제나 그렇듯, 기업의 경쟁은 소비자에게는 축복과도 같다. 연이은 대규모 업그레이드에 더해 각 내비 앱들이 내세우는 특화 기능을 활용해서 2개 이상의 내비를 설치해서 입맛대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무료 전환, T맵
T맵은 사실상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할 파급력을 가졌음에도 SK텔레콤이라는 그늘 아래 있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타 이통사 고객들에게는 유료 서비스를 내세웠음에도 상당한 사용자층이 있을 정도로 팬층이 두터웠던 것.
이러한 T맵의 족쇄를 풀어준 이번 전면 무료화 선언은 T맵에 단비가 되면서 다운로드가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T맵을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사용자에게 있어서 T맵은 마치 전설 속의 내비앱과 같을지 모른다.
T맵은 사실상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할 파급력을 가졌음에도 SK텔레콤이라는 그늘 아래 있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타 이통사 고객들에게는 유료 서비스를 내세웠음에도 상당한 사용자층이 있을 정도로 팬층이 두터웠던 것.
이러한 T맵의 족쇄를 풀어준 이번 전면 무료화 선언은 T맵에 단비가 되면서 다운로드가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T맵을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사용자에게 있어서 T맵은 마치 전설 속의 내비앱과 같을지 모른다.
T맵이 좋다고는 하는데, 정확히 왜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는 평가도 많이 있기 때문. 마치 스마트폰 업계에서 아이폰을 바라보는 시각과 같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T맵은 방대한 누적 사용자층을 통해 내비 업계의 가장 큰 손이 된 상황이다.
최근에는 자동차 플랫폼에도 도전하며 커넥티드 카에도 채택이 되면서 K5와 T맵이 함께 이슈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복잡한 UI, GPS 수신불량을 비롯해 경로 안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리뷰도 많은 만큼, ‘T맵이 진리’라고까지 말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T맵, 새로운 서비스에 맞춰서 환영한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
T맵 특유의 로고에 더해, 스트리밍 3차원 지도까지 지원했다 ▼
이외에도 T맵의 강점인 실시간 교통정보와 주행 중 교통정보를 제공해줬다 ▼
내비 앱은 심플했고, 전체적으로 군더더가 없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
T맵 다운받기 ▼
리얼 3D, 아틀란 3D
반면에 태생이 전문 내비게이션 업체에서 출발한 아틀란은 조금은 다른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 아틀란은 스마트폰 앱을 출시하면서 처음부터 완전 무료를 선언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것.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아틀란 내비는 매립형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내비게이션 기기를 통해 익숙하다는 점을 무기로 스마트폰에서도 조용히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제법 탄탄한 내비 앱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나 리얼 3D라는 주제에 걸맞는 뚜렷한 시인성과 편안한 UI는 보는 맛을 더해줬고, 운전에 집중하게 해준다는 평가도 많다. 이러한 시각적인 편안함은 특히나 초행길에서 힘을 발휘한다고 하니, 이 정도면 컨셉이 뚜렷해 보인다.
초성 검색을 비롯해 리얼맛집 및 실시간 교통 정보에 더해, 다른 내비 앱을 압도하는 가벼운 데이터 소모량 및 앱 설치 용량은 부담 없이 내비게이션을 즐기는데 도움을 준다고.
높은 가독성을 기본으로 한 친근하면서도 세세한 인터페이스는 나만을 위한 맞춤형 안내를 해주는데 특화가 되어 있다. 물론, T맵이 무료화를 선언하며 무료라는 타이틀이 다소 애매해지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애용하는 내비 앱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아틀란 3D 앱이 기존의 기능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능을 준비중이라고도 하는 만큼, 차세대 내비 앱으로서 초석을 다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게 되는 것 같다.
뚜렷한 색감 대비가 눈에 띄는 아틀란 3D, 시인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
또한 빠지는 길을 비롯해 리얼 3D를 통한 확실한 길 안내 역시 편리함을 더해줬다 ▼
전체적으로 1인칭으로 안내를 하는 것에 더해 바로 인식이 가능한 디자인과 색감이 마음에 들었다 ▼
아틀란 3D 다운받기 ▼
내비까지 삼킨, 네이버 지도
그동안 네이버 지도는 기본적인 지도로서의 기능, 그러니까 길을 알려주고 안내해주는 뚜벅이들을 위한 기능에 집중되어 있었다. 물론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GPS 기능이 있어서 내비 대신 임시방편으로 사용은 가능했지만 기능상의 한계가 뚜렷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현재는 내비게이션까지 품으면서 네이버 지도는 단숨에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치고 올라오는 새로운 뜨는 별이 되는 상황. 네이버라는 브랜드 가치가 더해지면서 네이버 지도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사용해본 결과 상당히 취약한 ‘보는 맛’은 내비게이션으로서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는데, 3D 화면으로도 볼 수 있는 지도를 밋밋한 화면으로 보려니 무언가 모르게 놓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간단하면서도 편리한 UI와 길 안내 자체에 대한 평가는 나름 괜찮은 네이버 지도는 이제 시작인 만큼, 아직은 다듬을 부분이 많이 보이는 가운데 과연 T맵의 맹공격을 넘어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네이버 지도를 통한 내비게이션은 심플하면서도 플랫한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
또한 다양한 설정이 가능했는데, T맵과 아틀란 3D에도 포함된 편의 기능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었다 ▼
하지만 전체적으로 시인성이 다소 낮다는 점에서는 개선이 필요해 보이기도 했다 ▼
네이버 지도 다운받기 ▼
김기사 운전해, 카카오 내비
카카오의 경우 김기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기사의 아이덴티티였던 벌집 모양의 UI를 다듬고 한눈에 보기 좋도록 UI를 개선하면서 더욱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
하지만 최근에는 이벤트에 집중하면서 내비 앱 본연의 기능인 길 안내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사용자들을 모으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많은 상황이다. 아무튼, 이제는 카카오 헤어샵까지 생겨났으니 이쯤 되면 포털계의 문어발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모든 일에 능숙한 문어라기보다는 단순히 다리만 좀 많은 문어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많은 상황이다. 이유는 단연 어느 것 하나 차별화가 되기보다는 그저 카카오에서 직접 서비스를 한다는 것에 그친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
김기사에 더한 카카오라는 플랫폼을 활용한 카카오 내비는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과연 향후 서비스가 어디로 향하게 될지를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많은 상황이다.
노란색과 파란색이 눈에 띄었던 카카오내비, 심플한 벌집 모양의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
하지만 지도 이미지는 평범했고 평평해서 입체감이 많이 없었다 ▼
다만, 다른 기능을 실행하더라도 간단한 아이콘이 떠 있는 점은 마음에 들었다 ▼
알림 센터와 별도의 아이콘을 통한 알림으로 길 안내를 놓치지 않게 하는 점이 눈에 띄었다 ▼
카카오내비 다운받기 ▼
이제는 서비스 전쟁, 내비 앱의 미래는?
내비 앱은 이제 더 이상 ‘유료 서비스’라는 공식이 통하지 않는다. 전통 내비게이션 기기 생산 업체들도 살길을 찾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는 있지만 무료라는 대전제를 넘어설 대안을 찾기는 힘든 상황.
‘무료 서비스’라는 기본 타이틀 아래서 수익성도 추구하면서 동시에 최신 버전의 지도 데이터를 제공하고, 가장 빠른 길을 찾아주면서도 앱은 가볍게 만들어야 하는 등의 갖가지 비용 상승만 늘어나는 것이다.
말 그대로 서비스 전쟁이 시작된 것인데, 아마도 2년 정도가 지나면 시장은 차츰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 지도는 이름만 유지되는 포털의 기본 서비스로 편승할지 모르며, 아틀란이나 T맵 등 메이저 내비 앱이 여전히 전쟁 중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얼 3D에 더해 추가 편의 기능과 유용한 정보 제공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려는 아틀란이나, 전면 무료화를 선언하며 이미 높은 브랜드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려는 T맵의 총공세 속에서 과연 누가 진정한 내비 앱으로 남게 될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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