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스마트폰 대전
올가을은 사실 가장 치열한 스마트폰 대전이 벌어질 것이라 예상했었다. 8월 말에 출시된 갤럭시노트7을 시작으로 9월 중순에 출시된 아이폰7의 치열한 접전, 그리고 엘지의 삼고초려와 같은 LG V20의 등장까지.
하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고, 갤럭시노트7은 겨우 산소 호흡기에 연명한 상태에서 연이어 터진 악재로 산소 호흡기마저 떼야 하는 정도가 되었으며 아이폰7은 이어폰 잭 제거라는 빅 이슈 속에서도 판매량은 오히려 상승하는 독주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국가에 따라서는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뉘어 있다고도 하지만, 국내에 출시될 경우에도 막대한 판매량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 상황을 놓고 보자면 LG V20은 사실 공개 이전만 하더라도 걱정이 태산이었다.
그러나 이 예상 역시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인터넷으로 보는 모습과 LG V20의 실물이 전혀 다른 느낌을 전달하면서 LG V20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감도 높아진 가운데, 과연 올가을 스마트폰 대전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LG V20, 예뻐졌다?
LG V20에 쏟아진 의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라면 예뻐졌다는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있다. G4부터 디자인 흑역사를 써왔던 엘지로서는 V10에서도 이렇다 할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G5에서도 디자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지만 V20으로 넘어오면서 실물이 낫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실제로도 LG V20을 출시 이벤트 현장에서도 보고 실제 개봉기를 통해서도 살펴본 입장에서 평가하자면 분명 G5와 비교해서도 뚜렷한 개선이 이루어졌고 특히나 전면 디자인은 이제는 다른 플래그십과 1:1 대결을 넘어서서 엘지만의 매력을 더했다고 할 정도로 매력적인 디자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LG V20에 쏟아진 의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라면 예뻐졌다는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있다. G4부터 디자인 흑역사를 써왔던 엘지로서는 V10에서도 이렇다 할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G5에서도 디자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지만 V20으로 넘어오면서 실물이 낫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실제로도 LG V20을 출시 이벤트 현장에서도 보고 실제 개봉기를 통해서도 살펴본 입장에서 평가하자면 분명 G5와 비교해서도 뚜렷한 개선이 이루어졌고 특히나 전면 디자인은 이제는 다른 플래그십과 1:1 대결을 넘어서서 엘지만의 매력을 더했다고 할 정도로 매력적인 디자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전면이 매우 심플한 디자인을 가졌기 때문인데, 이를 통해 매우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했고 측면 역시 볼륨 버튼과 후면 커버 분리 버튼만 남겨놓으면서 심플함을 더했다. 후면은 비록 카메라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는 존재하지만 메탈 커버는 신의 한수라는 평가가 많다.
LG V20에 대한 현재의 평가들은 공식 출시 이전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선도 있지만, 이미 오프라인 매장에도 체험존이 만들어진 만큼 체험존을 통해 괜찮다는 평가들도 연이어 올라오는 상황이다.
즉, 디자인에 대해서 비난을 받았던 엘지전자의 스마트폰이 디자인에서 호평을 얻으면서 단점을 지워나간 것으로 보인다. 자꾸만 보고 싶은 디자인을 완성한 심플하면서도 매력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가 많은 것이다.
LG V20, 탐난다?
또한 디자인의 완성은 내부 UI에도 있다. 외부적으로 아무리 예쁘더라도 메뉴의 디자인이나 아이콘 하나하나가 예쁘지 않을 경우는 마이너스가 되는 요소가 많기 때문. 즉 자동차의 외관도 중요하지만 정작 운전자는 외관보다는 실내 디자인이 더욱 중요한 것과 같다.
그런 점에서 LG V20의 내부 UI는 놀라울 정도로 다듬어져 있었다. LG UX 5.0+를 적용하고 또한 누가 OS를 최초로 선보이면서 차별화를 선언한 LG V20은 내부 UI가 매우 아름다웠고 놀라울 정도로 다듬어져 있었다.
기본 테마 역시 3가지로 선택이 가능한데, 블랙 컬러 중심의 심플한 테마는 배경화면 없이도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고, 알림 창이나 다양한 메뉴 등 소소한 곳까지도 디자인이 잘 다듬어진 느낌이 들었다.
여전히 앱 아이콘 디자인이나 앱 내부적으로는 손을 더 봤으면 하는 부분들이 보이고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자면 매우 놀라울 정도로 다듬어지며 디자인에 있어서의 장점들을 하나씩 더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LG V20, 최상의 선택?
갤럭시노트7은 폭발 게이트로, 아이폰7은 이어폰 잭 제거로 이제는 LG V20만이 가지는 장점이 많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은 폭발 이슈로부터 자유롭고, 이어폰 잭이 있으며 배터리 탈착이 가능하고 외장 메모리도 지원이 된다는 것.
거기다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고, 누가 OS를 최초로 탑재했으며 AptX HD 코덱으로 24비트 무선 원음 재생 기능에 더해 쿼드 DAC으로 놀라운 음질까지 구현했다는 점과 B&O 이어폰을 번들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스펙적으로도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와 4기가 LPDDR4 램, 64기가 UFS 2.0 규격 내장 메모리 및 5.7인치 QHD 디스플레이와 LTE Cat 12로 매우 빠른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고 1600만 일반각, 800만 광각 OIS 손떨림 보정까지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전작인 V10 대비 20g 정도 가벼워진 173g의 무게와 더욱 작아진 사이즈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하게 만들었고, USB-C 타입 커넥터와 함께 촉감에서나 색감 면에서 좋은 평가를 얻는 메탈을 후면 커버에 적용하면서 단점을 줄이는 전략까지 선보였다.
말 그대로, 기본기만 충분하고 배터리 지속 시간과 발열 이슈만 없다면 단점을 찾기 힘든 폰이 되면서 출시 이전 LG V20에 쏟아지는 평가는 최상의 대안이자 선택이라는 평가가 많은 상황이다. LG에게는 어쩌면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 V20 개봉기 & 첫인상을 짧은 영상으로 살펴보자
LG V20, 단점은 가격뿐?
이런 상황에서 LG V20에 쏟아지는 이상한 시선 아닌 시선이라면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있다. 우선 팩트만 놓고 보자면 LG V20은 V10 대비 10만원 정도가 비싸졌다. 가격이 오른 것은 맞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가격은 아이폰7과 비슷한 수준이고 갤럭시노트7보다 10만원이 저렴한 가격이다. 결국 문제는 엘지라는 브랜드에 이 정도의 가격이 적합한가 하는 점이지, LG V20이 가진 장점이나 스펙이 낮아서 가격이 비싸다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즉, 갤럭시노트7은 폭발하고, 아이폰7은 이어폰 잭을 제거한 상황에서 물이 들어왔는데도 노를 젓지 않고 노를 버렸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이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70만원대로 출시했다면 더욱 대중의 선택을 받았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은 것.
이로 인해 LG V20이 가진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엘지가 보여왔던 기존 제품에 대한 소홀한 사후지원이나 포기에 가까운 태도들이 LG V20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엘지 스스로도 겸손한 자세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다. 기존 제품에 대해 더욱 빠르게 누가 OS 업그레이드 및 지원 가능한 최대한의 사후지원을 하고, 기존 소비자들을 끌어안는 정책을 내놓아야 하는 것이다.
LG V20의 가격 자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서, 또한 LG V20에 들어간 기술을 놓고만 보자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다. 수백만원에 달하는 하이파이 오디오 기기의 기술을 넣었음에도 80만원대의 가격은 놀랍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
그러나 엘지가 지금까지 선보였던 태도와 모습들이 발목을 잡으면서 LG V20 역시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 또한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 엘지가 극복해야 할 과제이고 지금까지의 태도에 대한 대중들의 솔직한 평가일지 모른다.
G5 사용자들 역시 자신들이 버림을 받았다고 느끼는 가운데, B&O 하이파이 모듈보다 더욱 성능이 좋은 쿼드 DAC을 품은 LG V20이 훨씬 저렴한 가격에 B&O 이어폰까지 번들로 제공하는 것에 대한 시선이 마냥 좋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엘지 스스로가 약속했던 지속적인 모듈의 출시를 선보이고, G5 소비자들에 대한 사후지원과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G5가 결코 버림받지 않았음을, 모듈을 통해 다시금 새로워질 수 있음을 또한 보여줄 필요도 있다.
LG V20, 진짜 평가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LG V20에 쏟아진 평가들을 보자면 기기 자체는 매우 완성도가 높고 마감도 훌륭하며 내부 UI와 외부 디자인 역시 훨씬 개선되었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 체험존에서 LG V20을 살펴본 후기가 매우 긍정적인 것만 보더라도 그 점을 알 수 있다.
후면 카메라 디자인은 동일한 듀얼 렌즈를 적용한 아이폰7처럼 있는 듯 없는 듯 무난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기는 하지만, 메탈 재질의 후면 커버를 버튼 형식으로 오픈한다는 새로운 발상도 놀라운 변화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결국 LG V20이 진짜 대중들의 선택을 받으려면 출시 이후 발열 논란과 최적화 논란, 화면 품질 논란과 배터리 지속 시간 등 실질적으로 느껴지는 성능상의 문제가 없어야 한다. 즉, 지금까지 엘지폰에 쏟아진 아쉬운 평가들을 뒤집을 반전을 선보여야 하는 것이다.
과연 보기에 좋은 V20이 쓰기에도 좋은 폰이 될지, 엘지가 내세우는 고음질과 광각 촬영의 가치가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기에도 좋은 가치가 될 수 있을지, 마케팅과 제조는 손발이 맞을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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