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는 부족한 하이파이 이어폰
정통적인 프리미엄 이어폰을 사용해본 사용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겠지만, 하이파이 이어폰이나 프리미엄 이어폰을 하나만 구매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저마다의 성향이 다르고 특성이 다르기 때문.
그러나, 하나씩 구비하는 것도 힘들고 관리하는 것은 더욱 골치 아픈 일이다. 분명한 음색에서의 차이나 해상력의 차이 및 뚜렷한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매번 휴대하는 것도 힘들고, 또한 음악을 감상할 때마다 교체하는 일도 매우 번거로운 일이다.
이를테면, 소니의 음색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슈어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다. 혹은 젠하이저를 좋아하거나 AKG만 찾는 마니아도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제품은 없을까?
무엇보다 다양한 기기들의 장점을 묶어서 하나로 만들 뿐 아니라, 무슨 블루투스로 이러한 하이파이 고음질 이어폰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면 GBH-S860이라는 모비프렌의 신제품에 관심이 갈지도 모르겠다. 바로, 7가지 이어폰을 하나에 담았기 때문.
✎ 먼저, 영상으로 GBH-S860을 자세히 살펴보자.
GBH-S860, 7가지 이어폰을 품다.
GBH-S860이 독특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모비프렌에서 추구하는 MSTS 기술이 들어간 하이파이 음악을 들려줄 뿐 아니라, 다양한 이어폰 제조사들의 유명 브랜드가 지닌 고유한 음색과 음악적 특성을 교체해가며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버튼만 가볍게 눌러서 AKG의 이어폰으로 감상하다가, 원한다면 젠하이저의 이어폰으로도 감상해볼 수 있는 것. 이러한 변경은 단순히 음장 효과라는 것을 넘어서서 실제 해당 이어폰으로 듣는 듯한 착각이 들게 만들 정도로 뚜렷한 차이를 안겨줬다.
GBH-S860이 독특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모비프렌에서 추구하는 MSTS 기술이 들어간 하이파이 음악을 들려줄 뿐 아니라, 다양한 이어폰 제조사들의 유명 브랜드가 지닌 고유한 음색과 음악적 특성을 교체해가며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버튼만 가볍게 눌러서 AKG의 이어폰으로 감상하다가, 원한다면 젠하이저의 이어폰으로도 감상해볼 수 있는 것. 이러한 변경은 단순히 음장 효과라는 것을 넘어서서 실제 해당 이어폰으로 듣는 듯한 착각이 들게 만들 정도로 뚜렷한 차이를 안겨줬다.
사실 7가지 이어폰을 품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으로는 모험에 가깝다. 자칫 잘못하면 자체적인 색을 잃을 우려도 있고 또한 완성도가 떨어지면서 결국 전체적인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
무엇보다, 하이파이를 찾는 사용자들의 높은 수준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뭇매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모비프렌은 GBH-S860을 통해 7가지 이어폰을 하나로 사용해볼 수 있다며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검증이 필요하다.
GBH-S860의 기본기
모비프렌의 GBH-S860이라는 이어폰은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하나의 선이 양쪽 이어폰에 연결된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작고 얇고 가벼운 휴대성을 지니고 있다. 연속 통화 시간은 9시간에 이르고, 음악 감상 역시 7.5시간 동안 가능하다.
대기 시간은 5일이며 무게는 17그램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실상 귀에 꽂을 경우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충전의 경우 아쉬움을 주기도 했고 나름의 편리함을 주기도 했는데, 자체적인 충전기가 있어서 가볍게 올려두기만 하면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스테인리스 하우징을 통해 프리미엄 하이파이 사운드를 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 GBH-S860은 2개의 듀얼 배터리를 각각 탑재하면서 재생 시간을 비약적으로 늘렸고, 분실 방지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자석으로 두 개의 이어폰이 자동으로 붙게 디자인되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 강조되고 있는 2대 동시 멀티 페어링까지 지원해서 다양한 기기에서의 사용까지 보장하고 있는 제품이다. 돈스파이크가 튜닝을 맡으며 음질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 GBH-S860은 MSTS와 aptX 코덱 및 ACC 코덱을 통해 음질에도 세심한 신경을 썼다.
GBH-S860의 특화 기능
GBH-S860은 발신자명 음성 알림 기능을 통해 전화가 올 경우 단순히 벨소리만 들려주는 다른 이어폰과 달리 실제 누구로부터 온 전화인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폰을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다양한 음성 읽어주기 기능 덕분에 문자 혹은 카톡이나 라인 등의 메시지 내용을 음성으로 바로 들어볼 수도 있고, 모비 헬스로 다양한 걸음 수와 운동 거리 측정 및 칼로리 소모량을 바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휴대폰 찾기 기능을 통해 이어폰에서 가볍게 버튼을 눌러서 휴대폰을 찾거나, 이어폰 분실 방지를 위해 휴대폰과 이어폰의 연결이 끊어질 경우 자동으로 휴대폰에서 알림이 들리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버튼을 두 번 연속으로 눌러서 현재 시각을 들어보거나, 원격 촬영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멀리 두고서도 바로 촬영해볼 수도 있고, 지정 번호 등록으로 바로 전화를 거는 기능까지 품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통화 목록으로 전화를 걸거나 보이스 메모까지 활용해 볼 수 있다.
V20와 만난 GBH-S860
GBH-S860의 aptX는 무선에서의 낮은 데이터 전송폭에서도 원래의 음을 그대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지만, 송출하는 기기에서도 aptX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GBH-S860은 V20와 함께 사용하면 더욱 생생한 음을 들어볼 수 있다.
실제 V20와 연결해본 GBH-S860은 매우 선명하고 선예도가 높은 음을 들려줬고, 확실한 타격감을 비롯해 원래의 음을 충실히 들려주며 풍부한 음을 들려줬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GBH-S860에서 바로 변경할 수 있는 이어폰 모드였다.
바로바로 변경이 가능한 이어폰 모드를 통해 다양한 이어폰의 음색과 특성을 그대로 체험해볼 수 있기 때문에 음악에 따라, 또한 듣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원하는 이어폰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변화라 볼 수 있었다.
실제 소니 이어폰을 좋아하는 지인은 바뀐 모드를 체험해보고서 상당히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을 정도로 GBH-S860의 다양한 이어폰 모드는 단순히 흉내만 낸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GBH-S860, 어떻게 사용할까?
한가지 아쉬움이라면 GBH-S860의 설명서가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당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쉽게 정리하자면 중앙 버튼은 짧게 누르면 전화를 받거나 끊을 수 있고 전화가 올 경우 1초 동안 누를 경우 전화 거절이 가능하다. 또한 전화 도중 짧게 누를 경우 통화 전환도 가능했다.
2초간 누르고 있을 경우 헤드셋을 켤 수 있었고, 4초간 누를 경우 전원 종료,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4초간 누를 경우 페어링 모드로 진입했다. 짧게 눌러서 음악을 재생하거나 정지할 수도 있고, 두 번 누를 경우 아이폰에서는 시리 혹은 시간 알림을 활용할 수 있었다.
+ 음량키를 두 번 연속 누르면 미리 정해둔 번호로 통화가 연결되었고, - 음량키를 두 번 연속으로 누를 경우에는 최근 통화한 번호로 전화할 수 있는 편리성을 주기도 했다. 안드로이드폰에서는 모비프렌 카메라앱을 통해 볼륨키를 눌러서 카메라 촬영도 가능했다.
가장 중요한 모드 변경을 위해서는 중앙 버튼과 음량 버튼 가운데 하나를 동시에 꾹 누르면 된다. 이렇게 누를 경우, 음성 안내와 함께 모드가 바뀌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드가 바뀔 경우 음악이 잠시 멈추고 안내 멘트가 매번 나오는 것은 편리하기도 했고 아쉬움을 주기도 한 부분이었다.
GBH-S860의 사운드는?
전체적으로 매우 작은 사이즈임에도, 또한 블루투스로 무선 재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선 이어폰을 넘어서는 높은 해상도의 음을 들려줬고, 놀라울 정도로 음색이 다른 선명한 음을 통해 이어폰 모드를 바꾸는 재미를 더해줬다.
개인적으로는 B 모드에서의 매우 강렬한 저음이 인상적이었는데, 마치 스피커를 켜놓은 듯한 풍부한 저음이 음악에 둘러싸인 듯한 느낌을 주는 듯 했다. 또한 S 모드에서의 ‘슈어 SE535’ 스타일의 음색 역시 마음에 들었다.
또한 C 모드를 통해 시네마 사운드를 체험할 수도 있는데, 마치 3D 사운드와 비슷하게 공간감이 넓어지는 효과를 주면서 더욱 넓은 홀에서 음악을 듣는 듯한 착각이 들게 만들어줬고, 영화를 볼 경우 높은 몰입도를 가져다 주기도 했다.
GBH-S860은 AKG K3003 스타일을 비롯해, 젠하이저 IE800 스타일의 음색, 소니 MDR EX1000 스타일의 음색을 들려주기도 하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음악을 체험해볼 수 있고, 무선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느낌이 들게 만들어줬다.
GBH-S860의 이모저모
GBH-S860는 자체 충전기를 통해 충전을 하는 방식이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데, 장점이라면 자석으로 되어서 가볍게 올려두면 충전이 된다는 것이고, 단점이라면 여행을 떠날 경우 혹은 외부에서 충전을 하려는 경우라면 무조건 자체 충전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음악 감상 시간 역시 7.5시간이기 때문에 음악의 크기나 사용 환경에 따라서는 하루에도 한 번씩 충전을 더 해줄 필요도 있다는 점에서 충전 방식에 대해서는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또한 파우치 역시 외부의 작은 충격은 보호하지만 하드커버가 아니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파우치의 입구가 매우 단단해서 이어폰이 흘러나올 우려는 없었지만, 동시에 너무 뻑뻑해서 넣고 빼는 과정이 다소 힘들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먼지가 잘 묻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매우 완성도가 높다는 점은 마음에 들기도 했다.
중요한 착용감의 경우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작은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 및 다양한 이어팁으로 인해서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은 것처럼 높은 만족도를 줬다. 디자인 역시 매우 완성도가 높아서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편이었다.
이제, 하나만 가지고 즐겨보자.
물론 GBH-S860이 있다고 해서 모든 이어폰을 직접 사용하는 것과 같은 만족도를 동일하게 느끼기는 힘들지 모른다. 이어폰의 재질이나 디자인, 고유한 기술에 따라서 확연히 다른 차이는 분명 존재하기 때문.
그러나 무선이라는 점에서, 또한 하나가 아닌 7가지나 되는 이어폰 모드가 존재한다는 점에서는 분명 GBH-S860만의 차별점은 분명했다. aptX가 지원되는 음향기기와 함께한다면 GBH-S860의 사운드는 놀라울 정도로 높은 만족도를 줬기 때문.
음악에 따라서 다양한 이어폰을 바로바로 변경해서 들어볼 수도 있고, 동영상에 따라서는 시네마 모드도 활용할 수 있는 GBH-S860은 하나만 가지고 떠나기에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 크기와 충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었다.
유선 이어폰만의 영역이라 생각되었던 하이파이 음향 기술을 무선으로 옮겨온 것에 더해, 각각의 이어폰만이 지닌 저마다의 색을 완전히 품고 있는 GBH-S860은 분명 하나로도 충분할 수 있음을 제대로 보여준 제품이 아닐까 싶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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