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강추위 때문에 집 앞 가로수에 단풍이 들기 무섭게 모두 낙엽이 되어 떨어져버렸다. 추운 바람에 손을 주머니 밖으로 꺼내기가 무서워진다. 벌써 서랍 속에 고이 모셔 두었던 손난로를 사용해야 할 시즌이 온 것일까.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겨울만 되면 주머니에 핫팩을 달고 다녔지만 최근에는 그 대신 충전식 손난로를 사용하고 있다. 이전에는 몇 만원이나 주고 손난로를 산다는 게 사치라 생각되기도 했었는데, 막상 사용해보고 나서부터는 충전식 손난로의 편리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단 핫팩은 늘상 그 고유의 냄새가 손에 베어서 손으로 바로 다른 작업을 할 때 다소 찝찝한 감을 주지만 충전식 손난로는 그런 불편함이 없어서 좋다. 그리고 매번 살 필요 없이 자기전에 충전만 해두면 하루종일 쓸 수 있으니 편리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요즘의 손난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스마트해졌고, 꽤나 흔히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따뜻한 손난로를 하나 장만하려고 알아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몇 가지 충전식 손난로 제품들에 관해 살펴보려 한다.
#1. 큐엘티 DUALPOT-7800
사실 전기손난로는 편리하긴 하지만 별로 따뜻하지 않은 제품들도 더러 있고 열을 내는 제품에 배터리가 사용되다 보니 혹시나 발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불안하기도 하다. 그래서 손난로를 구입하는 데 있어서 제품의 품질은 꽤나 신경쓰이는 요소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LG정품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고, 전자파인증, KC인증도 거쳤다고 한다. 최고 온도도 50도까지 오르고, 7800mAh 대용량 배터리로 8~12시간 정도로 사용시간이 길기 때문에 손난로로써의 역할에도 충실한 제품이다.
그리고 보조배터리로도 활용이 가능한데, 배터리 용량도 적지않을 뿐더러 2A로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전자 기기에 충전이 가능하다. 보조 배터리로써도 충분한 스펙. 마지막으로, 심플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천연 소가죽이 포인트라고 한다.
#2. 피스넷 HOT-7800
이 제품만의 특징이라면 보조배터리 뿐만 아니라 손전등까지 품고 있다는 점이다. 손난로 기기로 할 수 있는 기능이란 기능은 다 넣기 위해 노력한 듯한 모습. 거기다 센스있는 배색 디자인까지.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전자파인증과 KC인증을 모두 거친 검증된 제품이고, 그 덕분에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그리고 50도의 온도와 7~10시간의 사용시간으로 손난로로써 충분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용량도 7800mAh이고, 출력도 1.5A로 보조배터리로써도 무난한 기능을 겸비한데다가 보너스로 손전등로도 이용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위급한 순간에 용이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3. 아이담테크 슈퍼따손e-6000
이 제품은 배터리 용량이 6000mAh로 비교적 아담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지만 갖출 건 다 갖추고 있다. 손난로, 보조배터리, 그리고 손전등까지. 거기다가 단면 발열을 할 지 양면 발열을 할 지 선택할 수도 있다고.
덕분에 작은 용량이지만 최대 1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스펙은 최고온도 50도, 전자파인증, KC인증, 6000mAh배터리 용량과 1.5A출력으로 앞서 본 피스넷 제품과 배터리 용량만 제외하고는 비슷한 수준이다.
그리고 삼성 정품 배터리로 안정성을 높혔다고 하는데, 사실 노트7 사건 때문에 그다지 장점으로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삼성 배터리가 다 폭발한 것도 아니고 나름 검증된 제품이니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4. 터치미 프로
이 제품 역시 삼성 배터리를 사용한 안전한(?) 모델이다. 당연히 전자파인증, KC인증도 통과했다. 배터리 용량은 5200mAh로 앞서 살펴본 제품들에 비해 작은 편이긴 하지만 아담한 체구로 최대 사용시간은 10시간정도라고 한다. 최고 온도도 49도이니 전기손난로로써 무난하다.
보조배터리로도 사용이 가능한데, 출력이 1A라 효용성이 비교적 좋지는 않기 때문에 보조배터리로는 급할 때에만 사용할 듯 하다. 그래도 삼성 배터리를 사용했음에도 저렴한 가격을 지니고 있고, 디자인도 매력적이기 때문에 장점이 뚜렷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5. 큐엘티 S-BOSTON
마지막은 기름 충전식 손난로로, 일반적인 전기손난로의 온도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필요한 제품이다. 최고온도는 70도까지 올라가는데, 거기에 더해 사용시간도 20시간으로 빵빵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일반적인 기름손난로가 지닌 단점인 한번에 점화가 되지도 않고, 한번 기름을 넣으면 사용하든 말든 계속 활활 타오르는 것에 반해 이 제품은 터치 한번으로 점화하는 전기 점화 방식에 더해, 자유롭게 켰다 껐다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가까운 지인이 이 제품을 가지고 있어서 실제로 사용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다시 돌려주기 싫을 정도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충전식이기 때문에 기름을 넣어줘야 하는 관리는 필요하지만 가장 따뜻하다는 점에서 스키장과 같은 곳에서는 꼭 필요할 것 같았다.
전기손난로. 24시간. 성공적.
요즘은 손난로도 스마트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다. 오로지 하루 동안의 따뜻함만 제공해준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문구점에서 구할 수 있는 핫팩을 사용할테니 소비자들의 주머니 한 구석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매력 요소들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덕분에 손난로들은 제 역할에도 더욱 충실해졌을 뿐 아니라 불편한 점들을 개선하고 다양한 기능들을 품게 되면서 더욱 스마트해졌다. 결국, 소비자들은 더 높은 품질의 제품들을 폭 넓게 선택할 수 있게 된 것.
매서운 한파가 예상되는 올 겨울, 소중한 연인과 가족에게 혹은 더 필요할지 모를 자신에게 손난로 하나씩 선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기손난로를 통해, 손끝까지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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