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동시에 모든 기기를 업데이트하려면 얼마나 많은 작업을 거쳐야 할까? 국가별로 소소하게나마 다른 기기의 설정을 완벽히 이해해야 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디자인해야만 가능한 일일지 모른다. 아무튼, 이제는 어느새 애플 유저들에게는 익숙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이야기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무엇보다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분명 새로운 기능 역시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메이저 업그레이드라고 해도 될 정도의 소수점 업그레이드 버전이기 때문. 10.1.1과는 확연히 다른 10.2 버전을 통해 이전에는 불가능한 기능까지 더해지며 쓰임새가 더욱 많아진 것이다.
이를테면, 아이메시지는 더욱 신기한 효과들을 추가하며 다채로워졌고, 카메라는 훨씬 더 똑똑해졌다. 이전의 설정들을 저장해서 바로바로 촬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얼굴 인식 기술을 개선하며 동시에 이번 iOS 10에서 주력으로 밀고 있는 추억 기능 또한 완벽히 개선하는 모습을 보자면, 머신 러닝의 힘을 빌리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스크린샷 무음 기능이 마음에 들었는데, 기존에는 내가 원하는 화면 속 내용을 찍는데 왜 소리가 나야 했는지 몰랐지만 이제는 사용자들의 이러한 피드백을 받아들인 것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스크린샷을 찍어도 아무런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좋은 변화다.
아이폰의 스크린샷, 무음으로 만들다.
iOS 10.2에서 가장 큰 변화라 부를 수 있는 스크린샷 무음 변화는 경우에 따라서는 약간의 소리를 내도록 되어 있다. 완전히 꺼버리는 것이 아닌, 원한다면 꺼둘 수 있게 된 것. 이를테면 벨소리가 최대일 때는 기존보다는 약간 작은 소리로 스크린샷이 촬영되며 벨소리의 크기에 따라 더욱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매너 모드에서는 완전히 소리가 꺼지게 된다.
또한, 이전에는 이어폰을 연결했을 때도 폰에서 소리가 났지만 이제는 연결된 이어폰을 통해서 스크린샷 촬영음이 난다. 이것을 보면 독립적으로 존재해 조절할 수 없었던 스크린샷 촬영음이 벨소리 영역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생각되는데, 마치 이전엔 척수에서 관할하던 신경이 대뇌 소관으로 넘어간 듯한 느낌이다.
iOS 10.2에서 가장 큰 변화라 부를 수 있는 스크린샷 무음 변화는 경우에 따라서는 약간의 소리를 내도록 되어 있다. 완전히 꺼버리는 것이 아닌, 원한다면 꺼둘 수 있게 된 것. 이를테면 벨소리가 최대일 때는 기존보다는 약간 작은 소리로 스크린샷이 촬영되며 벨소리의 크기에 따라 더욱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매너 모드에서는 완전히 소리가 꺼지게 된다.
또한, 이전에는 이어폰을 연결했을 때도 폰에서 소리가 났지만 이제는 연결된 이어폰을 통해서 스크린샷 촬영음이 난다. 이것을 보면 독립적으로 존재해 조절할 수 없었던 스크린샷 촬영음이 벨소리 영역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생각되는데, 마치 이전엔 척수에서 관할하던 신경이 대뇌 소관으로 넘어간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이 경우는 스피커 연결 시에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스피커를 연결한 상태에서 스크린샷을 찍을 때는 주의가 필요할 수도 있다. 아무튼, 선택권이 생겨났다는 점에서는 기대할만했고, 무엇보다 상황에 따라서는 스크린샷 촬영에 눈치가 보였지만 이제는 언제나 마음 놓고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생겨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블루투스 문제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다.
또 다른 변화라면 iOS 10.2에서는 블루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변화를 선보였다는 것이다. 이 변화는 매우 반가우면서도 동시에 그리 곱게 보이지는 않는다. 이어폰 단자를 제거했으면서 그에 맞는 기본적인 준비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 괘씸하기 때문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새로운 무선 통신 기술이 적용된 에어팟을 사용하게 만들려는 목적이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이번 업데이트를 볼 때도 에어팟의 출시가 지연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블루투스라도 개선한 듯한 인상을 받는다. 아무튼 새롭게 출시될 에어팟과의 호환성을 높이는 작업이었는지는 몰라도, 이번 변화를 통해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아이폰7 플러스에서의 블루투스 연결 및 불안정한 연결 문제를 효과적으로 줄이고 제어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추가 기능을 더하다.
이외에도 유니코드 9.0 표준에 맞춘 이모티콘을 100여개 추가하는가 하면, 라이브포토의 기능을 개선했는데 그 방법으로는 프레임 향상이 있었다. 마치 동영상이 15프레임에서 30프레임이 되듯, 라이브포토 역시 프레임을 높이며 더욱 부드러워졌고 얼굴 인식에서의 정확도가 개선되는 등의 변화도 선보이며 카메라 성능 역시 더욱 다듬어지고 안정화가 되어 간다는 것이 느껴졌다.
[설정] > [사진 및 카메라] > [설정 유지]를 통해서 새롭게 설정이 가능한 카메라 설정값 고정 모드를 통해서 자주 촬영하는 모드 그대로를 유지할 수 있는 편의성 기능을 더하는가 하면, 사진앱에서 추억 기능에 있는 스크린샷 및 영수증 사진을 더하는 오류를 수정하며 안정적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보안 및 메일과 사진, 음악 앱의 기능을 개선했고, 미국의 경우는 여기에 동영상 컨텐츠인 ’TV’ 앱이 추가되었다. 이 TV앱은 미디어 공룡이라 불리는 넷플릭스의 인터페이스와 유사한데다가 시리를 활용해 콘텐츠를 재생하고 추천해주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애플워치에서도 워치 OS 3.1.1을 통해 메시지 및 알림에 아이폰 연락처에 저장되어 있는 이름이 표시되지 않던 문제도 수정했고, 주식 컴플리케이션의 업데이트 문제도 해결하는가 하면, 지도 앱과 연동한 내비게이션 이용 시 계속해서 지도가 표시되던 문제 역시도 개선하며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가 더욱 새롭고 안정적으로 구동되도록 다듬어졌다.
전 세계 동시 업그레이드, 무자비한 지원 융단 폭격
아이폰을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는 것 가운데 전 세계 동시 업그레이드가 있다. 애플이 발표를 하고서 배포한다는 이야기를 하면, 나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에도 동시에 업그레이드 표시가 나타나며 업그레이드를 하라고 권유하는 것이다. 이것은 크게 2가지 이점을 지니고 있다. 언제나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더욱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의 비율이 높아서 앱 역시 업그레이드가 빠르고 유기적이 된다는 것이다. 파편화가 심각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는 달리 아이폰, 아이패드 앱 개발자들은 언제나 새로운 운영체제에 맞춰서 개발하면 되기 때문에 앱 개발 역시 언제나 최적화가 빠르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 큰 이점을 가지고 가는 것이다.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이와 같은 전 세계 동시 업그레이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디자인하는 애플이기에 가능한 것이며, 제품군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에서 오는 장점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파편화가 심각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가 전적으로 제조사의 책임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제조사의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서는 지원이 되지 않거나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대하는 또 다른 것이라면, 최근에 문제가 되었던 배터리 꺼짐 문제가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이고, 아이폰7 플러스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블루투스 연결이 더욱 안정적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벌써부터 다음 업그레이드가 기다려지는 iOS 10.2 업데이트 및 WatchOS 3.1.1을 통해 다시 새로워진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를 200% 활용할 방법부터 찾아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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