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에 와서 스마트폰 화면의 크기를 줄인다는 것은 ‘마이너스’를 의미하고, 동시에 스마트폰의 크기를 늘린다는 것 또한 ‘마이너스’를 뜻한다.
이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다퉈 베젤리스 스마트폰을 내놓는 상황에서, 베젤이 넓다는 것은 그 자체로 기술력의 부족함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삼성과 엘지와 같은 국내 제조사들 역시 베젤을 줄이고 화면을 키우기 위한 전략 변화에 돌입했다.
사실, 이미 갤럭시S7이나 갤럭시노트7은 좌우 베젤이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엄청나게 넓은 화면 대비 거의 없는 베젤을 선보인 만큼, 상하단의 베젤을 줄이는 것만으로 스마트폰의 체감 크기를 줄일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새로운 스마트폰임을 전달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삼성은, 특히나 삼성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및 폭발 사태로 인해서 더욱 작은 크기에 집약된 스마트폰 스펙의 ‘무서움’을 온 세상에 알린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제 아무리 스펙을 높이고 기술을 개선한 배터리와 각종 부품들을 넣는다고 하더라도, 화면은 키우고 제품의 크기는 줄인 차세대 갤럭시S8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바라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삼성이 선보여야 하는 것은, 오는 23일로 예고된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어떻게 밝히는가 하는 것이고, 그에 따라 차세대 갤럭시S8이 선보일 안전 대책은 무엇일까 하는 점이다.
단순히 디자인적 관점에서의 스마트폰의 크기 축소는 어떤 제조사라도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화면은 키우고 크기는 줄인 갤럭시S8
이번에 유출된 디자인을 보자면, 홈 버튼이 제외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화면이 커졌음에도 상하단의 베젤이 줄어서 체감 사이즈는 더욱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는데, 5.5인치의 갤럭시S7 엣지보다도, 또한 5.7인치의 갤럭시노트7 보다도 훨씬 더 작은 5.6인치의 갤럭시S8은 그 자체로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기술적인 진보와 디자인적인 완성도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이번에 유출된 디자인을 보자면, 홈 버튼이 제외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화면이 커졌음에도 상하단의 베젤이 줄어서 체감 사이즈는 더욱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는데, 5.5인치의 갤럭시S7 엣지보다도, 또한 5.7인치의 갤럭시노트7 보다도 훨씬 더 작은 5.6인치의 갤럭시S8은 그 자체로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기술적인 진보와 디자인적인 완성도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이미 좌우 베젤이 줄어든 것은 갤럭시S6 엣지 때부터 경험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친숙한 디자인의 발전형이라는 점에서, 또한 갤럭시S6부터 이어지고 있는 디자인 계보의 완성형이라는 점에서 갤럭시S8의 이러한 방향성을 나쁘게 보는 사람은 없었다.
다만, 우려가 되는 것은 너무 내려온 하단부 디자인과 사라진 홈 버튼일지 모른다.
아직까지 홈 버튼의 유무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홈 버튼이 없다는 것은 삼성 역시 화면을 키우고 그 속에 소프트웨어 키를 도입했거나 혹은 하단부를 ‘정전식’ 터치 버튼으로 구성했음을 뜻한다.
이미 엘지를 비롯한 다양한 소프트키 스마트폰에 대한 불만들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 또한 소프트키를 도입하거나 하단부 정전식 터치 버튼을 도입하는 것은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하단부 베젤이 극도로 얇아졌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을 쥐는 동작 만으로도 오터치, 오작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과 화면 속으로 소프트키가 들어갈 경우에는 화면의 크기가 커졌음에도 체감 크기는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일장일단이 큰 선택이 된다.
화면은 키우고 크기는 줄인 갤럭시S8이 극복해야 할 우선 과제인 셈이다.
역대 최고 스펙의 갤럭시S8? 남은 과제는
또 다른 문제도 상주하고 있다.
이미 오는 2월로 예고된 MWC 2017에서 엘지를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해의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스펙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풀 스펙’ 스마트폰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즉, 삼성이 어떠한 스펙을 선보여도 놀랍지 않을 정도로 스펙 과잉 시대가 펼쳐질 수 있다.
이 자체가 삼성에게 악재가 될 수 있는데, 삼성이라는 브랜드 가치 또한 갤럭시 시리즈의 구매에 큰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다른 기업들이 스펙에서는 동등한 경쟁을 펼칠 경우, 무엇보다 배터리 발화라는 문제가 없었던 제조사들에서 대용량 스마트폰을 앞다퉈 내놓을 경우 삼성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는 것이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갤럭시S8에서 삼성의 역대 최고 스펙이 모두 집약될 것이라고 하지만, 바로 이 점에서 악재가 남은 상황이다.
이미 스마트폰의 화면 또한 춘추 전국 시대가 되면서 5인치부터 6인치 넘어서까지 다양한 크기의 스마트폰이 존재하는 상황, 베젤리스 스마트폰은 일본과 중국 기업에서 먼저 출시했고, 방수폰 역시 너무나 당연해진 상황이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으로 하는 일들이
거의 비슷한 상황에서 삼성이 어떠한 차별화된 디자인과 스펙과 안전성으로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지 기대 반 우려 반이라는 목소리가 많다.
유출된 디자인만 봐서는 긍정적이라는 이야기들도 많지만, 삼성의 최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면 그것에 그쳐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과연 화면은 키우고 베젤은 줄인 갤럭시S8이 그 속에서 보이지 않는 어떠한 변화들을 선보였을지, 어떠한 놀라움을 던져주게 될지 오는 3~4월을 기대해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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