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2번을 뒤로 건너가 보자. 그러니까, 약 4년 전, 갤럭시S4, LG G2, 또는 아이폰5s가 출시되던 시절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떠올려보자.
그 당시는 갤럭시S4 미니, 혹은 아이폰5c와 같은 보급형 스마트폰들이 대중적인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꿈틀대던 시기였다.
그리고 그때의 보급형 스마트폰들을 사용한다는 것은, ‘기본’이었던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에서 카메라 혹은 기기의 퍼포먼스, 디스플레이, 또는 교체주기 등 무엇인가를 희생해야만 했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흔히들 ‘스펙의 상향 평준화’, 혹은 ‘스펙 과잉’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확실히 지금은 중저가 스마트폰들도 ‘기본’은 할 수 있게 되었고,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은 거기에 무엇인가를 더해야만 사람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스마트폰을 구입하는데 있어서 합리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이전처럼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택한다고 해서 무엇인가를 못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선택을 하더라도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은 다 갖추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알아봐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합리적인 스마트폰은 무엇인지.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사실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 떠올려보기란 쉽지가 않다.
그래서 오늘은 크게 8~90만원대의 G6, 5~60만원대의 A5, 그리고 30만원대의 X400을 두고 각각의 제품들을 비교해보면서 어떤 점에서 차이가 나는지, 또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찾아보려 한다.
G6-A5-X400, 이것이 완전히 다르다.
각 가격대에서의 차이가 가장 뚜렷한 부분은 당연 성능과 관련된 프로세서와 램, 그리고 디스플레이다. 물론 카메라도 큰 차이가 있지만, 스펙에 나타나는 화소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조금 있다가 다루도록 하자.
우선 간단하게 각 제품들의 스펙적인 성능을 비교하자면, G6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21과 4GB LPDDR4 램을 품고 있고, A5는 삼성 엑시노스 7880과 3GB LPDDR4 램을, X400은 미디어텍 MT6750과 2 GB LPDDR3 램을 탑재했다.
각 가격대에서의 차이가 가장 뚜렷한 부분은 당연 성능과 관련된 프로세서와 램, 그리고 디스플레이다. 물론 카메라도 큰 차이가 있지만, 스펙에 나타나는 화소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조금 있다가 다루도록 하자.
우선 간단하게 각 제품들의 스펙적인 성능을 비교하자면, G6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21과 4GB LPDDR4 램을 품고 있고, A5는 삼성 엑시노스 7880과 3GB LPDDR4 램을, X400은 미디어텍 MT6750과 2 GB LPDDR3 램을 탑재했다.
스마트폰으로 카톡이나 간단한 웹서핑만 한다면 이 스펙의 차이는 사실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다. X400으로도 충분히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
물론 스마트폰의 카메라 역시 탑재된 프로세서에 따라서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우선적으로 스마트폰으로 고성능 작업을 하거나 게임을 즐겨 하는 사람들이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성능적인 스펙, 즉 프로세서와 램이라 부를 수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의 경우 G6는 QHD(2880x1440), A5는 FHD(1920x1080), X400은 HD(1280 x 720) 순으로 차이가 난다. 특히 G6같은 경우 돌비비전과 HDR10을 지원하는 유일한 스마트폰으로 디스플레이에서 격차를 벌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G6의 경우 컨텐츠도 많지 않을 뿐 아니라, 해상도의 차이 역시 캡처 후 화면을 확대할 때를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은 크게 실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디스플레이의 사양은 스마트폰으로 초고화질의 동영상을 즐겨보는 사람이거나, 준전문적으로 사진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직접 보고 선택할 기회가 있다면, 해상도보다는 화면의 최대 밝기가 어떠한지 알아보는 것이 더 현명하다.
G6-A5-X400,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르다.
어쩌면 스마트폰을 현명하게 선택하는데 있어서 스펙으로 분명히 볼 수 있는 플래그십폰과 중저가폰의 확실한 차이보다, 카메라의 화질이나 네트워크 속도 및 음질 같은 것들이 더 중요할지 모르겠다.
카메라는 말하지 않아도 자신에게 필요하다면 꼭 고려하겠지만, 어떤 카메라가 좋은 카메라인지 모를 수 있다.
사실 카메라 역시 화소수를 비롯해 전체적인 성능이 상향 평준화가 된 것은 맞는데, 스펙상으로 보자면 G6는 1300만 화소의 듀얼렌즈, A5는 전후면 1600만 화소, X400은 1300만 화소와 전면 광각렌즈를 지원한다.
그렇지만 자신의 스마트폰에 좋은 카메라가 있기를 원한다면 상세한 정보들, 이를테면 야간 촬영을 위한 조리개 값, 근접 촬영 가능 거리, 화면 전환 시 반응 속도, 전체적인 색감과 각종 부가기능들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플래그십과 보급형 스마트폰 사이에는 LTE의 속도에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물론 다 같은 통신망을 지원하는 것은 맞지만 LTE 단말기의 등급에 따라 최대 다운로드 속도 및 업로드 속도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G6는 LTE Cat.12-13 등급이고, A5와 X400은 Cat.6 등급인데, Cat.12는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600Mbps에 이르는 반면 Cat.6의 다운로드 최대 속도는 300Mbps 정도라고 한다. 물론 최대 속도일 뿐 통신망의 한계에 따라 다를 수 있고, Cat.6 등급의 중저가 스마트폰도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용에 부족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또한 자신의 사용 패턴에 맞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음질은 다들 알다시피 중저가 스마트폰이든 플래그십이든 음악을 듣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V20나 G6와 같은 음질에 신경을 쓴 스마트폰들이 필요할 수 있다.
나에게 맞는 스마트폰, 어떻게 잘 고를 수 있을까?
현명한 선택을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비교하기에는 스마트폰의 종류가 너무나 많고, 그중에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스마트폰을 찾기도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기간이 2년인 만큼,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할 2년이 후회로 가득하지 않으려면, 앞서 언급한 부분들을 어느 정도는 꼭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생활 패턴부터 분석하기가 어렵다면, 두세 가지 스마트폰의 스펙과 사용성 및 가격을 조사한 후 자신에게 필요한 스펙인지 아닌지를 냉정하게 판단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과거 2년 동안, 아니 그 이상 자신이 스마트폰을 사용해온 패턴들을 곰곰이 생각해본다면, 그리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기능들을 품은 제품을 선택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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