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가 새로 내놓은 G6는 얼굴이 길어졌습니다. 아니 화면이 길어졌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네요. 16:9의 비율인 기존의 스마트폰과는 달리 18:9라는 비율의 화면을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한손에 잡히는 사이즈로 5.7인치에 이르는 넓은 화면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정보도 더욱 많아졌고, 안드로이드 누가에서 지원하는 화면 분할 기능을 더욱 생산적으로 사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비롯해 18:9 비율은 몇 가지의 장점을 지니고 있는데요. 엘지는 그에 만족하지 않고 18:9 비율의 선택에 대한 더욱 타당한 이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 같습니다.
그 점을 알 수 있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스퀘어 카메라입니다.
이 스퀘어 카메라는 18:9 비율의 화면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소비자들이 더욱 재미있게 스마트폰 카메라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기본적으로 1:1 정방형의 화면 두개가 나란히 있는 레이아웃인데요. 이를 활용해 스냅샷, 매치샷, 가이드샷, 그리드샷이라는 4가지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스퀘어 카메라의 기능은 어떠한지, 어떤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지 하나하나 톺아보겠습니다.
스퀘어 카메라의 시작이자 기본. ‘스냅샷’
스냅샷은 스퀘어 카메라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카메라 사용 중에도 촬영한 콘텐츠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러니까 위 아래로 화면을 1:1로 분할해서 위에는 촬영 중인 화면을, 아래에는 촬영 한 사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물론 스와이프해서 이전 사진들을 넘겨볼 수도 있습니다.
스냅샷은 스퀘어 카메라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카메라 사용 중에도 촬영한 콘텐츠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러니까 위 아래로 화면을 1:1로 분할해서 위에는 촬영 중인 화면을, 아래에는 촬영 한 사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물론 스와이프해서 이전 사진들을 넘겨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전에 찍은 사진과 비교해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겠죠.
그리고 사진을 촬영해보면 하단 화면에 카카오톡 아이콘이나 공유 기능과 관련된 아이콘이 나타나는데, 그 아이콘을 누르거나 왼쪽으로 끌어오면 방금 찍을 사진을 바로 공유를 할 수 있습니다.
즉, 사진을 공유하기 위해 거쳐야했던 단계들을 최소화해 편의성을 더한 것입니다.
특히 1:1 비율의 정방형 사진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적합하기 때문에 스냅샷은 SNS를 위한 사진을 촬영하고 공유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동영상 촬영 중에도 아래의 동영상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두 장의 사진을 상상력으로 연결하다. ‘매치샷’
매치샷은 두 장의 사진을 이어 붙여 재미있는 사진을 완성하는 기능입니다.
크게 두 가지 모드로 나눌 수 있는데, 첫번째 모드는 정방향 사진 두 장을 동시에 찍는 것입니다. 이때 한 화면은 전면, 다른 화면은 후면 카메라를 사용해 촬영해 볼 수도 있고, 두 화면에 같은 모습을 담을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 기능은 더 재미있게 활용이 가능했는데요. 위 화면의 사진을 먼저 촬영하고, 아래 화면의 사진을 촬영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재밌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몸 위에 사람의 얼굴을 붙여 넣는 다든지, 아이가 빨대로 주스를 먹는 사진 아래에 전봇대를 연결 한다든지 하는 것이죠.
그리고 사진을 찍은 후에 확대 축소, 그리고 사진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어서 더 쉽고 간편하게 사진을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었습니다.
앨범에 있는 사진을 불어와서 이어붙이는 것도 가능한데, 이 경우는 촬영 화면의 위치를 위 아래 원하는 대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엘지가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꽤나 신경을 쓴 것 같네요.
하지만 전후면 광각 렌즈만 사용이 가능하고, 필터도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둘 중 하나의 사진만 따로 저장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리드샷은 사진을 찍는 즉시 2X2로 콜라주를 만들어 주는 기능입니다.
사진 뿐아니라 3초 길이의 짧은 스냅 영상도 넣을 수 있는데, 아마 많은 분들이 이 점에 흥미를 가지실 것 같습니다.
동영상을 콜라주 하는 기능은, 그것도 이렇게 간단하게 만드는 기능은 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사진과 영상을 섞어서 만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1:1 비율의 콘텐츠 4개를 합쳐도 여전히 1:1 비율이기 때문에, 그리고 모든 스퀘어 카메라 기능이 그러하듯 빠른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유용하게 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면은 마음에 들지 않는 파트를 선택하고 다시 촬영하면 그 파트를 대신해서 새로운 사진이나 영상이 추가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간편하게 편집할 수 있는 것이죠.
이 그리드샷은 운동 동작을 순서대로 보여주거나 요리에 들어갈 재료 순서를 알려줄 때처럼 다양하게 활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맛스타그램과 여행을 위한 카메라. ‘가이드샷’
가이드샷은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도 같은 구도로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으로, 한 사진을 촬영 화면 위에 반 투명하게 겹쳐 보여줌으로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마치 흰 종이 뒤에 그림을 대고 그리듯이 거의 유사한 모습의 사진을 담아낼 수 있는 것이죠.
음식 사진에 일가견이 있는 먹스타그래머에게 특히 유용할 것 같았습니다.
또 여행 중에도 유용하게 활용해볼 수 있을 것 같았고, 각각의 여행지에서 친구들과 같은 포즈로 사진을 촬영할 때 더욱 완성도 있게 촬영할 수도 있고, 특히 이전의 추억이 있는 장소라면 그때 찍었던 사진을 불러와 가이드샷을 활용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같은 구도로 촬영한 사진들을 한데 묶어 놓은 레이아웃도 달라진 엘지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부면이었습니다.
사진 찍는 즐거움을 더하다. G6 스퀘어 카메라
스마트폰 카메라는 기술적으로 한계에 다다랐지만, 소비자들은 점점 더 많은 것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조사들은 파노라마나 라이브포토와 같은 서비스들을 추가하는 방법들을 사용해왔습니다.
그런 기능들과 비교해보자면 스퀘어 카메라는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또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데에 즐거움을 더해주는 면에서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기능들이 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기능들은 아니지만, 스퀘어 카메라는 18:9 비율을 온전히 활용함과 동시에 이 비율의 존재 이유에 보탬이 되어주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듬었다는 점에서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만족스러우면서도 듀얼 렌즈를 활용한 기능의 부재가 아쉽기도 했던 스퀘어 카메라,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엘지가 계속해서 완성도를 높이며 다듬어 나가기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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