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가성비 이어폰은 많다. 그리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예상을 뛰어넘는 가성비를 품은 이어폰들이 등장하는 것 같다. 오늘 소개할 블루투스 이어폰인 람쏘의 릭스1 스포츠 무선 이어폰도 마찬가지였는데, 음질적인 부면에서 특히 그러했다.
현재 틱스1 스포츠 무선 이어폰은 이벤트 기간이라 41,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사실 4만원대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면 고음질이랑은 상관이 없는 제품군이어야 하는데, 이 무선 이어폰은 조금 달랐다. 물론 가격적인 한계가 있긴 하지만, 충분히 좋은 사운드라고 평가할 수 있었다.
직접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던 이 가성비 스포츠 무선 이어폰을 직접 청음 해보고 싶다면, 댓글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틱스1의 영화관을 담은 사운드
이 스포츠 무선 이어폰을 청음 해본 소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영화관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판매 페이지에서는 UHD급 리얼 사운드라고 설명했는데, 조금 이해가 간다. 그렇게 말할 만도 한 것 같다.
처음엔 일반 음악을 재생했다가 20% 출력인데도 중저음의 베이스가 웅장하길래 유튜브에 있는 서라운드 사운드 테스트들을 진행해봤는데, 그 소리의 맛에 빠져서 한동안 벗어나질 못했다.
음원 파일이 너무 잘 만들어진 것인가 싶어서 6만원대 소니 유선 헤드폰과 비교해봤더니 울림과 현장감만큼은 유선 헤드폰을 압도했다.
스테레오 및 서라운드 퍼포먼스도 훌륭했고, 음량 자체도 굉장히 컸다. 평소엔 80-90%로 음악을 듣는 편인데, 이 무선 이어폰은 50%로 충분했다. 100%로 출력은 들어볼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제조사의 말로는 최대 출력으로도 음이 깨지지 않는 고음질 사운드라고 한다.
틱스1 무선 이어폰은 람쏘가 10만-30만원대 제품을 기준으로 음향 전문 엔지니어들과 함께 테스트하고 제작된 음향 기술을 담았다고 하는데, 꽤 신뢰할만한 말인 것 같다.
물론 전체적인 완성도적인 측면에서는 태생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지 몰라도, 중저음 영역에서만큼은 완성도가 훌륭했다. 답답한 느낌도 거의 없었고. 혼자 노트북으로 영화를 즐겨보는 분들이나 EDM 음악을 즐겨듣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가성비 블루투스 이어폰이 되지 않을까 싶다.
차음성도 굉장히 좋아서 음악에 집중하기도 좋았는데, 50% 출력으로 음악이 재생 중일 때는 변기에 물이 내려가는 소리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다.
다만 일반 가요를 듣기에는 최적의 선택지가 아니었는데, 보컬의 사운드도 나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베이스의 힘이 더 강하고 두드러지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틱스1 이어폰이 스포츠 이어폰인 이유는?
람쏘 틱스1 이어폰은 태생이 스포츠 무선 이어폰이다. 스포츠 무선 이어폰으로써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운동을 하면서 음악을 듣는 사람이라면 이 특징들이 왜 운동을 할 때 도움이 되는지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1) 케이블에는 마이크나 배터리, 리모트가 없다. 덕분에 무게감이 거의 없고, 격하게 움직여도 묵직한 리모트에 부딪힐 일이 없다.
2) 가벼운 케이블과 귀에 닫는 부분의 구조 덕분인지 고개를 강하게 흔들어도 이어폰이 잘 빠지지 않는다. 반오픈식 이어가이드 덕분에 더 안정적인데, 다행히 이어가이드도 내구성이 좋아서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3) IPX5등급 방수를 지원한다. 가벼운 땀은 물티슈로 가볍게 닦아낼 수 있다.
4) 최대 연결 범위가 20M로 굉장히 길다. 물론 장애물이 있다면 거리가 더 짧아지고, 또 연결은 가능해도 음악 전송이 불안정할 수 있다.
5) 핸즈프리 기능을 지원한다. CVC 6.0 소음 제거 기술과 MEMS 마이크 등 고품질 통화를 위해 꽤 신경을 썼다.
6) 구성품에 포함된 클립으로 케이블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덜컹거리지 않도록.
7) 차음성이 우수해서 운동과 음악에 집중할 수 있다.
람쏘 틱스1 이어폰 괜찮을까?
처음 듣는 브랜드라 A/S가 걱정일 수 있는데, 3주간 사용 중에 결함이 발견된다면 맞교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최고의 부품을 철저한 품질 관리와 2번의 테스트를 통과시킨 후 제조하기 때문에 불량률도 3/1000로 낮다고 한다.
배터리 타임은 5-7시간이고, 블루투스 4.1, 멀티 페어링, 자동 페어링 기능을 지원한다.
반면 아쉬움도 꽤 있었는데, 일단 핸즈프리 이어폰을 두 개 꽂은 듯한 이어버드의 비주얼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핸즈프리 성능 자체는 좋은데, 마이크가 귀쪽에 있다 보니 마이크로 입력되는 소리가 조금 아쉬웠다. 나쁜 것은 아닌데, 성능 자체에 비하면 아쉬운 편.
또 마그네틱 기능을 포함시켜서 잠깐 음악을 듣지 않을 때에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게 설계했다면 스포츠 이어폰으로써 더 좋았을 것 같다. 이어가이드도 귀가 작은 사람에게는 큰 효과가 없었는데, 다행히 이어가이드가 없어도 안정적이긴 하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디자인적으로 아쉽게 느껴지지만 않는다면, 그리고 혼자 혹은 이동 중에 영상을 보거나 EDM 음악을 즐긴다면,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저가 무선 이어폰에 대한 편견을 날려버렸던 람쏘 틱스1 스포츠 무선 이어폰은 가성비 무선 이어폰으로 추천하기에 손색이 없지 않을까 싶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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