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가 기본기를 다잡겠다고 했으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본기가 탄탄한지를 검증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엘지전자가 다소 등한시 해왔던 스마트폰 스피커를 한 차원 다른 방향성으로 다듬으면서 '붐박스 스피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붐박스 스피커는 기존의 모노, 스테레오 스피커와 달리 '울림'을 베이스로 한 스피커 성능 향상을 이뤘다고 한다.
그렇다면, G7 씽큐의 붐박스 스피커는 어느 정도로 사운드를 '울려' 줬을까? 단순히 소리의 크기가 아닌, 울림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했다.
#1. G7 씽큐 '핸즈온' 사운드는?
우선, 스테레오 스피커가 아니기 때문에 동영상을 볼 때면 다소 마이너스가 된다. 그동안 아이폰7부터 아이폰8, 아이폰X, 갤럭시S9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모두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 스테레오 스피커 + 붐박스 스피커였다면 완벽했겠지만, 어쩌면 노치를 더 이상 키우기 힘들었던 것인지 타협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G7 씽큐의 핸즈온 사운드는 특별하게 크다거나 놀랍게 사운드가 뛰어나다기보다는, 기존의 엘지 스마트폰 대비 개선되었다는 평가가 가능했다.
#2. G7 씽큐 '테이블' 사운드는?
이제 테이블 위에 놓아보자. 당연히도 울림이 조금 더 커진다. 우선 테이블의 재질에 따라서 울림이 더 커지기도 하고 효과가 줄어들기도 했다.
아무튼 핸즈온과 비교하자면 소리는 더욱 커지고, 제대로 차별화가 된다는 것을 체감이 가능한 사운드를 들려줬다.
특히나 테이블에 따라서는 울림에 맞춰서 흔들림이나 진동도 느껴졌기 때문에 단연 압도적으로 사운드가 느껴졌다.
#3. G7 씽큐 '붐박스' 사운드는?
엘지전자는 독특하게도 G7 씽큐의 박스 자체가 '붐박스'를 위한 도구가 되도록 기획했다. 물론, 그렇게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아무튼 G7 씽큐를 G7 씽큐 박스에 올려두게 되면 공간이 형성되면서 소리가 가공할 정도로 커지는데, 이 정도의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점에서 놀라움이 커지기도 했다.
정확한 소리 크기의 차이는 동영상 리뷰에서 다루겠지만, 제대로 된 환경만 갖춰진다면 G7 씽큐의 스피커는 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차별화된 경험을 하게 만들어줬다.
✎ G6 vs V30 vs G7 가운데 G6 사운드가 제일 아쉬웠고 V30는 조금 나았으며, G7의 사운드가 가장 좋았다.
✎ 베이스, 고음, 균형감, 깨끗한 사운드 등 모든 면에서 G7 > V30 > G6 순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
✎ G6 vs V30 둘을 비교시 사운드가 비슷하긴 했지만, 그나마 V30가 나았다.
✎ 중저음과 울림을 채워줘서 만족스러웠던 G7 씽큐의 붐박스 스피커
#4. G7 씽큐 스피커, 솔직한 평가
결론을 말하자면 동영상을 보기에는 무언가 아쉽지만 음악을 감상하기에는 충분히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할 수 있었다.
물론, 음악을 감상할 경우에도 스테레오 스피커만이 가져다주는 장점도 분명 있겠지만, G7 씽큐의 붐박스 스피커는 여느 스마트폰도 쉽게 채울 수 없는 '중저음, 울림'을 채웠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G7 씽큐 붐박스 기능을 켜고 끄는 설정이 없다는 아쉬움과 상세한 설정 옵션이 없다는 점은 분명 개선되어야 할 것 같기도 했다.
아무튼, 샤워를 하면서 욕조 위에 놓아둔 G7 씽큐의 사운드는 욕조 전체를 울리면서 정말 '끝내주는' 스피커라고 평가하기에는 손색이 없었다.
엘지전자가 말하는 기본 'ABCD' 가운데 그동안 소홀히 해왔던 스피커 사운드를 제대로 다듬으면서 'A'에 해당하는 오디오 성능이 한 단계 더 높아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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