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어렵다. 난해하다. 지금부터 컬러를 쭉 나열할 예정이지만 혹시나 틀릴까 봐 머리가 아프다.
G7 뉴 모로칸 블루를 시작으로, G7 뉴 오로라 블랙, V30 모로칸 블루, G6+ 옵티컬 마린 블루, 갤럭시S9 코랄 블루, 갤럭시노트FE 블루 코랄까지.
그야말로 블루/블랙의 향연이다. 굳이 이유를 묻는다면 G7 뉴 오로라 블랙은 '블루'가 숨겨진 컬러이기 때문에 이번 비교 리뷰에 굳이 함께 참여해봤다.
오늘 비교의 목적은 무엇이 더 나은지를 찾으려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더 자신에게 맞고 자신의 취향에 적합한지를 알아보려는 것이 목적이다.
#1. G7 씽큐 뉴 모로칸 블루
오늘의 주인공인 G7 씽큐 뉴 모로칸 블루부터 살펴보자. 우선 청록색에 가까운 G7 씽큐 뉴 모로칸 블루의 컬러는 어느 곳에 놓아두는지에 따라서 천의 얼굴을 보여준다.
이를테면, 완연한 블루 컬러가 되기도 하고, 혹은 녹색에 가까운 컬러, 때로는 블랙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오묘하면서도 독특한 G7 씽큐 뉴 모로칸 블루의 컬러감은 엘지전자가 V30를 잇는 새로운 컬러로 대대적으로 선보이면서 새 옷을 입었다.
자세한 비교는 아래에서 다루겠지만, V30 모로칸 블루와 비교하자면 더 말끔해졌고 심플해졌으며 더 짙어졌다.
#2. G7 씽큐 뉴 오로라 블랙
다시 설명을 해보자면 G7 씽큐 뉴 오로라 블랙의 컬러는 블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촬영한 사진 속에서 블루와 블랙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블루 컬러를 제대로 품고 있다.
그렇다고 확실히 블루 블랙 컬러인 것은 아니지만, 빛에 따라서는 완연한 블루 컬러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때 드러나는 블루 컬러는 개인적인 취향으로 볼 때 더욱 예쁘게 보인다. 청록색보다는 그저 푸른 심해의 블루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G7 씽큐 뉴 오로라 블랙의 컬러는 블랙을 기본 베이스로, 더욱 오묘하면서도 깊이감이 느껴지는 심해의 블루 컬러를 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녹색으로 보이기도, 때로는 블랙처럼 보이기도 하는 오묘하고 독특한 G7 씽큐 뉴 모르칸 블루
✎ 깊이감 있는 심해 블루 컬러의 G7 씽큐 뉴 오로라 블랙. 뉴 모로칸 블루와 뉴 오로라 블랙을 같이 놓고 보면 컬러 차이가 제대로 보인다.
#3. V30 모로칸 블루 & G6+ 옵티컬 마린 블루
다음으로 V30 모로칸 블루를 살펴보게 되면 첫인상이 강렬하고 짙은 색감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있다.
그냥 봐서는 블루라고 부르기 힘들 정도로 짙은 컬러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때로는 너무 짙어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때로는 이러한 컬러감이 더 깔끔하게 보이기도 한다.
반면 G6+ 옵티컬 마린 블루는 취향에 꼭 맞는 밝은 블루 컬러를 제대로 품고 있다.
G6+ 옵티컬 마린 블루는 측면이 더 밝고 후면이 조금 더 어둡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어둡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매우 밝고 확실한 블루 컬러라 부를 수 있다.
✎ 깔끔하고 짙은 컬러감을 가진 V30 모로칸 블루. 다른 제품과 비교해 보니 더욱 강렬한 느낌이 든다.
✎ 매우 밝고 확실한 블루 컬러의 G6+ 옵티컬 마린 블루. 이 제품 역시 다른 제품과 비교시 측면이 후면보다 더 밝다.
#4. 갤럭시S9 코랄 블루 & 갤럭시노트FE 블루 코랄
이쯤 되면 헷갈리기 시작한다. 우선 갤럭시S9 코랄 블루는 갤럭시노트FE 블루 코랄과 정확히 순서만 뒤바뀐 것이 아니라 색감도 묘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갤럭시S9 코랄 블루를 살펴보자면 조금 더 오묘하고 반사가 많이 된다. 그리고 색감이 조금 더 짙은 편이며, 테두리 부분의 알루미늄은 무광에 가까워서 단단하고 깔끔한 느낌이다.
갤럭시노트FE 블루 코랄은 마찬가지로 테두리가 무광에 가깝지만 골드 컬러로 마감이 되어서 독특하다.
또한 전면이 블랙이 아니라 후면과 동일한 블루 코랄 컬러로 베젤을 덮으면서 색다른 느낌도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밝고 산뜻한 느낌의 갤럭시노트FE 블루 코랄이 마음에 들었지만 완성도 측면에서는 갤럭시S9 코랄 블루도 나쁘지 않았다.
✎ 갤럭시S9 코랄 블루는 색감이 오묘하며 다른 제품들에 비해 반사가 많이 된다.
✎ 테두리가 골드 컬러로 마감된 갤럭시노트FE 블루 코랄. 전체적으로 밝고 산뜻한 느낌.
✎ 모두 같은 블루 컬러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블루 컬러의 매력을 뽐내는 제품들.
#5. 1:1 비교, 나에게 맞는 컬러는?
이제 직접 비교해보고 결정을 내려볼 시간이다. 처음부터 G7 씽큐 뉴 모로칸 블루는 청록색의 아름다운 컬러감, 반짝임이 강하고 색상이 다양하게 보이는 컬러다.
G7 씽큐 뉴 오로라 블랙은 60% 정도는 블랙으로, 40% 정도는 블루 혹은 짙은 청색으로 비춰진다. 오묘함으로 보자면 이만한 컬러가 없다.
V30 모로칸 블루는 무언가 모르게 미세한 패턴이나 재질감이 보이며 조금은 더 옅은 컬러감을 가졌다. 반면 G6+ 옵티컬 마린 블루는 갤럭시노트FE 블루 코랄과 비슷하게 순수한 '블루'에 가깝다.
갤럭시S9 코랄 블루는 전체가 푸른색이지만 다소 짙으며 코팅이 된 느낌이고, 갤럭시노트FE 블루 코랄른 블루와 골드 컬러의 매치 및 전면 블루 컬러로 색다른 느낌을 준다.
모두 같은 블루 컬러지만 모두 다른 블루 컬러이고, 디자인에서의 차이와 후면 카메라 모양의 차이, 그립감의 차이 및 로고의 차이가 서로를 다르게 보이도록 만들고 있다.
정답은 없다. 블루 컬러의 스마트폰을 찾았던 분들이라면 블랙에 가까운 G7 씽큐 뉴 오로라 블랙을 선택해도 좋고, 순수한 퓨어 블루를 찾았다면 갤럭시노트FE 혹은 G6+도 좋은 선택이 된다.
이어지는 리뷰를 통해서도 IT 기기들에 대한 궁금증들을 보다 깊이 있게 파헤쳐 볼 예정이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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