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3는 아이패드 프로2 10.5형과 상당히 닮아 있습니다. 그래서 두 제품을 놓고서 고민하는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죠.
그렇다면, 아이패드 에어3 실물과 아이패드 프로2 10.5형 실물은 어떻게 다를까요? 오늘은 외관에서 확인이 가능한 차이점을 중심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1. 컬러감 차이
에어3 : 옐로우가 섞인 골드
프로2 : 핑크빛 로드 골드
아이패드 에어3의 골드는 조금 더 중성적인 느낌입니다. 굳이 성별을 나누는 것보다도, 누가 사용하더라도 무난한 골드 컬러라는 것이죠.
그렇다고 예전처럼 옐로우 톤의 골드인 것은 아닙니다. 옆에 아이패드 프로2가 없으면 로즈 골드로 보일 정도인데요.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2는 보다 확실한 로즈 골드입니다. 핑크빛이 물씬 감돌아서 호불호가 나뉘기도 하지만 확실히 예쁜 느낌이죠.
#2. 이어폰 단자 차이
에어3 : 톤 다운된 이어폰 단자
프로2 : 완연한 화이트 컬러
아이패드 에어3의 이어폰 단자는 골드 컬러에 맞춰서 살짝 톤 다운이 되어 있는 느낌이라 일체감이 높습니다.
그래서 그냥 봐서는 이어폰 단자가 눈에 띄거나 두드러져 보이지 않네요. 호불호는 있겠지만 저는 이런 디자인을 더 선호합니다.
반면에 아이패드 프로2의 경우는 완연한 화이트 컬러로 되어서 눈에 띄는 느낌이 듭니다. 때로는 깔끔해 보이기도 하고 단정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3. 카메라 & 플래시 차이
에어3 : 플랫 카메라 디자인
프로2 : 카툭튀 + 쿼드 LED
아이패드 에어3는 심플합니다. 어쩌면 심플하다 못해 심심하다고 할까요? 특별할 것이 없는 카메라 디자인을 가졌습니다.
장점이라면 어디든 놓아두기에 문제가 없는 완전한 플랫 디자인이라는 것이죠.
반면에 아이패드 프로2는 카툭튀에 쿼드 LED까지 품었습니다. 보는 순간 카메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고 할까요?
컷팅 디자인까지 더해서 고급스러움이 느껴지고 아이패드에 넣어두기에는 과해 보이기까지 한 느낌입니다.
아쉬움이라면 카툭튀 때문에 바닥에 놓아두면 움직인다는 점이죠. 카메라로서는 장점이지만 다른 사용성에서는 마이너스가 됩니다.
#4. 다이아몬드 컷팅 차이
에어3 : 일반 컷팅 디자인
프로2 : 다이아몬드 컷팅
아이패드 에어3의 컷팅은 알루미늄을 각지게 잘라둔 느낌 정도입니다. 특별할 것은 없죠.
그래서 고급스러움보다는 무난함과 심플함이 디자인 언어라 부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아이패드 프로2는 다이아몬드 컷팅으로 빛에 따라 반짝이기도 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듭니다.
심지어 버튼부에도 다이아몬드 컷팅 처리가 되어서 고급스럽게 반짝입니다.
#5. 상단 스피커 차이
에어3 : 하단부 스피커만 탑재
프로2 : 상하단 스피커 탑재
하단부에만 스피커가 있는 아이패드 에어3와 달리, 아이패드 프로2는 상하단 스피커로 세로/가로 모두 뛰어난 사운드를 전달합니다.
듣는 맛이 엄청나게 다르다고 할까요? 체감상 소리의 크기나 균형감, 밸런스 모두 3~4배는 더욱 개선된 느낌입니다.
하지만 하단부 스피커는 홀의 수, 위치까지 정확히 프로2와 에어3가 일치합니다.
버튼의 위치까지 동일하기 때문에 특별히 다를 것은 없습니다.
#6. 스마트 커넥터 컬러
에어3 : 실버 컬러
프로2 : 실버 컬러
다음으로 아이패드 에어3의 스마트 커넥터는 에어로서는 처음 도입된 POGO pin 타입인데요.
이 포고핀을 통해서 스마트 키보드와 연결이 되고 전력 공급 및 타이핑이 가능해집니다.
컬러는 아쉽게도 골드, 로즈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모두 '실버' 컬러로 되어 있으니까 눈에 띄는 편입니다.
컬러 통일을 해줬으면 하는데, 그보다는 실사용 시 컬러 벗겨짐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선택을 한 것 같네요.
#7. 후면 iPad 문구
에어3 : iPad
프로2 : iPad
애플의 디자인 언어가 심플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실 것 같습니다. 결과는 아이패드에서도 드러나는데요.
아이패드 에어3와 아이패드 프로2 모두 후면 하단부에는 'iPad'라는 문구만 있습니다.
프로 유저의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지만, 에어 유저의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운 부분이죠.
#8. 홈 버튼 컷팅 & 컬러
에어3 : 물리 버튼, 골드 컬러
프로2 : 물리 버튼, 골드 컬러
눈에 띄는 디자인 가운데 거의 같은 컬러를 품은 부품이 있다면 단연 '홈 버튼'이 있습니다.
홈 버튼은 컷팅부터 컬러감, 물리 버튼이라는 점까지도 모두 동일하기 때문이죠.
물리 버튼의 장점이라면 버튼감이 제법 좋고 아날로그의 감성이 느껴진다는 점이죠. 하지만 동시에 유격이나 불량 이슈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놀라운 점은 홈 버튼의 컬러, 재질감, 컷팅이 거의 같아 보인다는 점이 아닐까 하네요.
#9. 베젤 디자인 & 두께
에어3 : 라운딩 베젤, 얇은 두께
프로2 : 라운딩 베젤, 얇은 두께
마지막으로 같은 부분을 짚어보자면, 베젤의 모서리 부분이 아주 미세하게 라운딩 처리가 되어 있는데, 둘 다 같았습니다.
이너 베젤 역시 동일해서 만족스러웠는데요. 아이패드 프로 2 10.5형에서 느껴졌던 여러 장점들이 그대로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물론 프로 모션의 부재와 밝기의 차이는 사용하다 보면 체감이 크게 다가올 것 같네요.
#10. 총평
정리를 해보자면, 아이패드 에어3는 아이패드 프로2의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한 제품으로, 차별화보다는 내부적인 변화에 집중했습니다.
컬러는 개인적으로는 에어3가 무난했지만, 로즈 골드를 찾던 분들에게는 프로2가 좋을 것 같네요.
카툭튀는 디자인과 카메라 성능에서는 장점이지만 다른 사용성과 편의성에서는 등가교환에 해당하기 때문에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이아몬드 컷팅은 소소하지만 체감 차이는 크고, 나머지는 대동소이했는데요.
여기까지 살펴보니까, 애플의 혁신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집중한 느낌이 듭니다. 심지어 특별히 바뀐 부분도 없을 정도인데요.
그래서 조금 더 도전적이고 색다른 시도를 하지 않는 모습이 아쉽게 다가오는 것도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는 측면까지 어두운 톤의 컬러감으로 베젤이 살짝 더 넓어 보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해지는데요. 여러분은 아이패드 에어3와 아이패드 프로2 가운데 어떤 제품에 눈길이 가시나요? 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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