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수년간 개발해온 이 제품의 진짜 목적

 

 

 

삼성전자가 수년간 개발해온 이 제품의 진짜 목적   삼성전자는 전 세계 최대 IT 기업으로 매년 엄청난 비용을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신제품 개발에 열중하면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또 다른 연구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삼성이 매년 수천억원을 쏟아붓는 사업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2019년 기준, 5,300억원을 지출하며 전년 대비 20% 넘게 지출 규모를 늘리기도 했던 이 사업은 '사회 공헌' 사업이었습니다.  분명 기업의 최대 목표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이익을 내는 것이겠지만, 적어도 삼성전자의 사회 공헌 사업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은 것이죠.   

 이 아이디어는 한경승 소방공무원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화재 현장은 화염에 더해 자욱한 연기로 한 치 앞도 분간이 힘들기 때문에 위험 요소를 미리 발견하고, 생존자를 찾는 일과 숨겨진 불씨를 발견하는데 제약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골든 타임을 놓치는 안타까운 일들도 많고, 출구를 찾지 못해서 위험해지는 순간을 경험하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한경승 소방공무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삼성전자에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삼성은 이를 토대로 다양한 실험을 하게 됩니다.  결과 이그니스가 탄생했는데요. 열화상 카메라라는 점에서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지만 화재 현장에 맞춰진 제품이라는 점에서 뛰어난 내구성과 성능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큰 차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는 간단히 말해서 물체가 가진 열을 영상으로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카메라를 말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소방장비 제품은 크고 무겁고 내구성이 약해서 이그니스를 통해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고, 화염 속에서도 생존자를 구분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인 것이죠.  동시에 화재 현장은 엄청난 소음으로 가득한 데다 소방관들이 동시에 현장 속으로 뛰어들면서 의사소통이 힘들다는 한계도 있었습니다.  특히 기존의 소방장비 헤드폰과 이어폰으로는 소음 속에서 대화가 힘들다는 아쉬움도 있었는데요.  이러한 한계 역시 소방공무원의 아이디어 제안으로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했습니다.  

이그니스 보이스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기존의 통신 장비와 달리 골전도 방식이라 소리가 직접 전달된다는 점과 별도 유선 연결이 필요치 않다는 점에서 뛰어난 사용성을 제공한 것이죠.  무엇보다 이러한 연구 개발을 그저 연구실에서만 하는 것이 아닌, 실제 소방관들과 함께 지속적인 실험과 현장 테스트로 보완하게 되면서 정말 유용하고 실제로 쓰일 수 있는 제품으로 다듬었다고 합니다.  실제 화재 현장은 엄청 무겁고 다양한 도구들을 짊어지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솔루션은 성능이 보장되면서도 화염과 충격에도 견디는 내구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기대를 충족시켜준 이그니스와 이그니스 보이스는 실제 현장에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되며 매년 수만 건이 넘는 화재 사고에서 생명을 구하고 소방관의 안전까지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낸 것이죠.    

하지만 삼성전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미 삼성솔브 사회공헌사업으로 기부한 제품들에 대한 피드백을 중심으로 제품을 개선하고 완성도를 더하는데 집중합니다.  화면 크기 개선부터 배터리 성능, 버튼 사용성까지 고려해서 화면을 2배 더 키우고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는데 더해 버튼이 실수로 눌려지지 않도록 다듬은 모델을 선보인 것입니다.  결과 이그니스 비전이 탄생했고 1세대 모델에 이어 2세대까지 총 2,000대를 기증하면서 수익 사업이 아닌 사회 공헌 사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뒷이야기로, 이그니스는 SAMSUNG SOLVE를 통해 개발되고 기증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삼성 솔브는 2013년부터 이어진 사회 공헌 사업인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의 새로운 명칭이기도 한데요.  사회 공헌을 위한 제품이라는 점과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2019 대한민국 안전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할 정도로 다방면으로 인정을 받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경쟁력 있는 제품들과 반도체와 여러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루는데 더해서 이와 같은 사회 공헌 사업으로도 의미 있는 기록들을 세웠습니다.  

글로벌 사회공헌사업,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를 통한 수혜자만 170만명에 달하는 데다, 삼성 스마트 스쿨을 통해서도 390만명이 수혜를 봤고, 2019년 한 해 동안 임직원의 봉사 시간만 90만 시간에 달한다고 하거든요.  심지어 베트남 소방청에도 삼성솔브 이그니스 비전 300대와 수리 교환을 위한 여분으로 50대까지 기증하며 전 세계적인 사회 공헌에 앞장서는 모습도 보여줬다고 합니다.  점점 더 치열해지는 IT 업계 상황을 비롯해 코로나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사회 공헌에 앞장서는 모습이 대단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과연 삼성의 놀라운 기록들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이뤄낼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