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자존심과도 같았던 블랙베리는 리서치인모션이 2013년에 회사명까지 블랙베리로 변경하면서 완전한 ‘블랙베리’가 되었습니다.
1999년에 등장한 삐삐는 지금의 블랙베리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쿼티 자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메시지에 꼭 알맞은 디자인으로 등장한 것이죠.
그때 이래로 블랙베리는 ‘쿼티’라는 아이덴티티를 가진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물론 일반 자판을 달고 출시된 폰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요.
그럼에도 스마트폰 돌풍 속에서도 꿋꿋이 쿼티 자판으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지켜나갔었는데요, 나날이 줄어드는 판매량을 넘어서기 위해서 결국 안드로이드와의 동침을 택한 것 같습니다.
쿼티를 장착한 블랙베리 850 ▼
블랙베리는 줄어드는 점유율을 극복하기 위해서 쿼티를 비롯한 자판이 없는 스마트폰을 내놓았는데요. 그렇지만 아이덴티티가 사라진 블랙베리를 선택한 소비자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결국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품은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로 하면서 자존심 대신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품은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로 하면서 자존심 대신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쿼티와 일반 자판이 채택된 새로운 블랙베리 ▼
슬라이드 방식의 스마트폰으로서, 기본적으로는 큰 화면만이 보이지만 슬라이드로 쿼티 자판을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입니다.
공개된 디자인에 대해서 언론과 네티즌의 반응도 호의적인데요. 우선 디자인으로는 상당히 호감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다른 제품과 비교해서 블랙베리의 안드로이드폰이 쓸만한가에 달린 것이 아닐까 한데요.
현재로서는 쿼티 자판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과 슬라이드 방식을 통해 기존의 대화면 폰의 장점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낭 눈에 띄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완성도에 있어서 상당히 수준이 높아진 경쟁 기업들의 제품 및 서드파티 쿼티 자판 액세서리와 경쟁이 가능할 정도의 완성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빠른 속도, 최적화, 배터리 타임, 카메라 성능, 빠른 운영체제 업데이트 등 갖춰야 할 것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쿼티 자판이 제외된 블랙베리 Z10 ▼
© 사진 인용 : Enrique Dans
더구나 나날이 줄어드는 프리미엄 시장의 축소와 중저가 스마트폰의 고스펙/저가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고민해봐야 하는데요.
그럼에도 블랙베리의 안드로이드폰이 기대되는 이유는 단연 ‘쿼티’라는 것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기존의 안드로이드폰이 가진 기본기를 갖춘 채 등장한다면 상당한 매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일 것입니다.
과연 블랙베리가 적과의 동침과도 같은 안드로이드폰의 출시로 이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인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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