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인용 : 더 버지
삼성은 갤럭시노트5를 내놓으면서 전무후무한 1달러/30일 무료 체험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는데요. 단돈 1달러로서, 사실상 무료로 갤럭시노트5 및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체험하도록 만든 마케팅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특히나 이번 체험 전략은 아이폰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시행되는 '아이폰 공략 마케팅'으로서 상당한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성으로 갈아타라’는 직설적인 어법까지 구사하는 삼성전자의 마케팅 전략에는 사실 나날이 줄어드는 점유율과 고전하는 프리미엄 시장의 2중고가 묻어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화면이 커진 아이폰으로 인해서 대화면 프리미엄 시장까지 애플에게 내주면서 그야말로 ‘고전’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4분기에는 단일폰 전략을 고수하는 애플에게 판매량으로도 밀려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올 2분기 들어서는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기까지 했는데요.
이러한 2중고에 더해서 삼성이 야심차게 내놓은 갤럭시S6가 소문만 요란할 뿐 실질적인 흥행에 실패하면서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단일폰 전략을 고수하는 애플에게 판매량으로도 밀려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올 2분기 들어서는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기까지 했는데요.
이러한 2중고에 더해서 삼성이 야심차게 내놓은 갤럭시S6가 소문만 요란할 뿐 실질적인 흥행에 실패하면서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었습니다.
© 사진 인용 : 더 버지
그동안 삼성전자에서 아이폰으로 넘어간 소비자들, 그리고 오직 루머만으로 삼성전자에 대해 부정적인 소식을 접해온 소비자들, 또한 삼성전자폰에 관심이 없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전략인 것입니다.
어쩌면 자신감의 표출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러한 무료 체험 전략은 삼성전자에게 있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무료 체험 전략이 무조건 먹혀들지는 않을 수 있다는 비관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은데요. 우선은 한정된 수량과 특정 나라에서만 진행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미국 시장에 한정된 이번 이벤트로 인해서 다른 나라에서는 이러한 효과를 사실상 보지 못하는 것인데요.
더구나 한국 시장을 배제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는 여전히 이전의 전략만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또한 불과 몇 시간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되었을 정도로 물량이 적었다는 점도 효과에 있어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요. 호기심으로 한 번쯤 사용해보려는 소비자들도 정작 수량이 없어서 체험해볼 기회조차도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 사진 인용 : 더 버지
30일간 무료체험으로 사용해보려던 소비자들이 정작 물량이 없어서 한참이나 기다리는 사이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되고 결국 다시 이전의 소비 패턴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벤트를 기획했다면 보다 더 공정하고, 더 많은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었을 것입니다.
단순히 무료 체험 이벤트를 한다고 ‘광고’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체험’해야만 그 효과를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죠.
© 사진 인용 : 더 버지
또한 NFC가 장착된 다른 갤럭시로도 가능한 삼성페이 역시 제대로 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아서 오직 갤럭시노트5와 같은 신제품에서만 지원된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많이 있는데요. |
수많은 갤럭시 시리즈를 가진 삼성전자가 미국을 비롯한 한국과 같은 나라들에서 왜 대대적인 홍보를 하지 않는지도 의문이었습니다. 보다 더 체계화되고 철저히 준비가 된 마케팅이 아닌 그저 선전용 마케팅에 그칠 우려가 존재하는 것인데요. |
특히나 갤럭시 사용자들의 비중이 높은 국내에서 삼성페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실제로 사용하도록 광고를 집중적으로 하면 효과가 있을텐데도 여전히 그러한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와 같은 다른 결제 서비스의 홍보만이 눈에 띄고 있는데요. 이런점에서 과연 삼성전자의 마케팅 전략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사진 인용 : 더 버지
하지만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일부 소수의 사용자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이벤트가 된다면 그 효과는 오히려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할지도 모릅니다.
불과 몇 시간 사이에 마감된 무료 체험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미 삼성의 팬이거나, 무료로 사용해보려는 얼리어답터들과 언론 관계자들이 대부분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기술의 삼성으로 불리던 삼성전자, 여전히 여느 안드로이드폰보다 높은 기술력과 판매량을 거느린 만큼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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