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새로운 서피스 프로 4 및 서피스북은 스타일러스를 강조하며 동시에 ‘생산성’에 대해서 어필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오랫동안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통해 스타일러스 펜의 정의를 새롭게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의 스타일러스 펜은 그림을 그린다기보다는 정밀한 터치를 위한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정전식이 아닌 감압식 터치스크린으로 인해서 정밀한 터치가 필요했기에 그에 맞는 도구였던 것이죠.
하지만 정전식으로 넘어온 상황에서 스타일러스 펜은 굳이 필요하지는 않은 제품이었습니다. 실제로 현재까지도 거의 모든 스마트기기에서 스타일러스펜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제품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왜 삼성전자에 이어서 MS, 심지어 애플까지 다시금 ‘스타일러스’의 귀환을 강조하는 것일까요? 어쩌면 스타일러스펜이 침체되어가는 스마트기기 성장세의 견인차 역할을 할 주요 ‘포인트’로 삼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 손가락은 편하다. 그러나...
손가락은 기본적으로 가장 편리하고 분실할 우려가 없으며, 추가 비용도, 배터리 충전도 필요치 않은 가장 훌륭한 터치 입력 도구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동작을 누구보다도 빠르게 해내는 아주 훌륭한 입력 도구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특히나 기술의 발전으로 정전식 터치스크린이 더욱 정밀해지면서 사용자의 터치 의도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게 되었기 때문에 제법 두꺼운 손가락이라고 하더라도 매우 작은 포인트를 캐치해서 사용자의 의도대로 입력하는데 불편함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작은 스마트폰으로도 쿼티 키보드로 빠르게 타이핑을 하기도 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필요한 모든 작업을 손가락 하나로 모두 해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림을 그리는 경우에도 손가락은 아쉽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하지도 않은 좋은 도구였습니다.
손가락은 기본적으로 가장 편리하고 분실할 우려가 없으며, 추가 비용도, 배터리 충전도 필요치 않은 가장 훌륭한 터치 입력 도구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동작을 누구보다도 빠르게 해내는 아주 훌륭한 입력 도구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특히나 기술의 발전으로 정전식 터치스크린이 더욱 정밀해지면서 사용자의 터치 의도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게 되었기 때문에 제법 두꺼운 손가락이라고 하더라도 매우 작은 포인트를 캐치해서 사용자의 의도대로 입력하는데 불편함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작은 스마트폰으로도 쿼티 키보드로 빠르게 타이핑을 하기도 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필요한 모든 작업을 손가락 하나로 모두 해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림을 그리는 경우에도 손가락은 아쉽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하지도 않은 좋은 도구였습니다.
하지만 손가락은 여전히 한계가 존재합니다. 우리가 실제 그림을 그릴때 다양한 붓과 물감을 활용하듯, 우리는 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그에 맞는 도구를 필요로 해왔지만 손가락은 그 모든 차이를 좁히기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았던 것입니다.
더구나 소비를 위한 기기가 아닌 생산을 위한 기기에서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큰 화면 속에는 여전히 가상 키보드가 존재하지만 거의 필수적으로 물리 키보드를 구입하는 이유와 동일하게, 스타일러스펜은 그렇게 존재의 이유를 찾아갔던 것입니다.
#2. 손가락으로는 불가능한 정밀한 입력
손가락은 여전히 가장 훌륭한 입력 도구입니다. 무엇보다도 자유자재로 원하는 동작을 할 수 있고 분실의 우려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손가락은 동시에 제법 두꺼운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밀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동안은 기기상으로 손가락의 터치를 분석해서 의도대로 작동되었지만 이러한 작업이 그림과 같은 생산성 작업으로 이어질때는 여전히 큰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머리카락을 표현하거나, 앞의 그림에 이어서 그림을 그릴 때 그 의도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죠.
그래서 끝이 좁고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입력하기 위한 스타일러스펜의 필요성이 다시금 대두되는 것입니다. 스마트기기의 스펙이 높아짐에 따라서, 또한 가격이 점차 낮아짐에 따라서 큰 화면의 제법 괜찮은 기기들을 대중에 선보이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인 것입니다.
손가락으로는 불가능한 매우 정밀한 입력을 할 수도 있고, 압력과 기울기까지 인식해서 다양한 굵기와 강도, 색다른 표현을 하도록 도와주는 스타일러스펜은 생산성을 위한 기기라면 필수적으로 존재해야만 하는 +1 제품이 되었습니다.
#3. 보다 빨라진 작업 속도
또한 스타일러스펜은 작업의 속도와 능률을 높여준다는 점에서도 필수적입니다.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그린다고 상상하자면 모래밭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크게 글자를 적는 수준에 그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펜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이죠.
원하는 글자를 입력할 때에도, 원하는 그림을 그릴 때에도, 좁은 공간에 색칠을 하고 매우 작은 포인트까지도 정밀하게 입력하기 위해서도 스타일러스펜은 필수적인 것입니다.
그동안 작고 컴팩트한 7~10인치대 제품에서는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했던 스타일러스펜이 12~13인치대 제품에서 빛을 발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작업의 효율성과 속도를 위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와 회사 안에서만 머물러 있던 이러한 작업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타일러스펜도 따라 나오게 된 것입니다. 작업의 속도를 높이고 어디서든 원하는 작업을 수행하는데 필수적인 도구인 셈이죠.
#4. 생산성을 위한 +1 제품
앞서 언급된 키보드를 비롯해, 이미 스마트기기와 태블릿 자체적으로도 구현 가능한 다양한 기능들이 액세서리로 제공되는 이유는 역시나 생산성을 위한 +1 제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생산성이라는 것은 ‘효율’과 ‘시간 절약’이 필수적인데, 그런점에서 비싼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타이핑의 입력 속도를 줄이고, 원하는 작업을 더욱 빠르게 수행하기 위한 도구는 필수적일 것입니다.
생산성을 위한 제품이 되려면 휴대성을 잡으면서도 동시에 ‘효율성’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스타일러스펜은 콘텐츠 소비를 위한 도구가 아닌 생산을 위한 도구에서는 필수불가결한 존재인 셈입니다.
스티브잡스가 스타일러스펜은 누구도 원치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던 때와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 것입니다. 스마트기기의 성능이 좋아졌고 더욱 빨라졌으며 화면은 그 어느때보다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5. 딜레이가 사라진 스타일러스펜
그동안 스타일러스펜이 대중에게서 멀어진 이유 가운데 하나라면, 단연 스타일러스펜이 실제 펜과 달리 딜레이가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원하는 스케치를 위해서 빠르게 드로잉을 했는데 실제 그림이 뒤늦게 따라온 것입니다.
스마트기기의 스펙이나 성능이 실제 사람의 스케치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면서 사람은 그 차이를 인식하고 그로 인해서 불편한 사용자 경험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게 된 것이죠.
하지만 최근 MS와 애플에서 내놓은, 그리고 이미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노트5를 보자면 딜레이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원하는 작업을 바로 그 순간에 표현해 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높아진 스펙과 최적화, 그리고 매우 많은 연구를 통해서 스타일러스펜이 실제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은 터치감과 반응 속도를 가지게 되면서 스타일러스펜을 메인으로 내놓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6. 여전히 한정적인 시장
그럼에도 여전히 스타일러스펜이 주류가 되기 힘든 이유는, 스타일러스펜이 적용되는 제품군만 보더라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갤럭시노트 시리즈에서만 ’S펜’을 선보이고 있으며, MS도 생산성을 위한 서피스 시리즈에만, 애플도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서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반적인 터치펜은 이러한 정밀한 스타일러스펜과 달리 끝이 뭉툭하고 정밀하지 못해서 손가락을 대체하기 힘들다는 한계로 인해서 실제 사용성은 낮은 편이고 스타일러스펜 적용은 여전히 일부 기기에 한정된 상황입니다.
이유는 당연하겠지만 ‘모두가’ 이러한 생산성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갤럭시노트5 사용자 가운데서도 S펜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스타일러스를 실제로 유용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은 몇몇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모두가 그림을 그리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키보드가 필요한 것도 아니기에 이러한 제품은 보다 완성도가 높아지고 실제 쓸모 있는 정도로 기술이 개선되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시장은 한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7. MS에 애플까지 공들이는 이유
그렇다면 왜 MS에 이어서 심지어 스타일러스펜을 비난하던 애플까지 보란듯이 스타일러스펜을 ‘강조’하는 것일까요? 이유는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하고 차별화를 선보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손가락으로만 터치를 하고 입력하던 시장을 벗어나서, 기업 시장과 교육 시장을 비롯해 새로운 시장을 찾으려는 기업의 전략으로 인해서 이러한 스타일러스펜은 다시금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잡스의 비난이 없었다는 듯이 스타일러스펜인 ‘애플 펜슬’을 전면에 내세우며 아이패드 프로 띄우기에 혈안이 되어 있고, MS 역시 1024로 높아진 감도를 강조하며 터치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필요한 제품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차별화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또다른 전략인 셈입니다.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특화된 시장을 노리는 생산성 기기와 스타일러스펜,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려는 기업의 고민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아닐까 합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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