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스마트폰의 발전 방향은 어디로 향하고 있으며 또한 그 방향성이 소비자들의 니즈와 맞닿아 있는 것일까? 어느 정도는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기술 경쟁은 경쟁을 위한 경쟁에 그치는 경우도 많았다.
다른 제조사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고 스펙, 보여주기식 스펙이 여전히 난무하고 있기 때문. 결국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기능의 20%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새인가 아이폰이나 갤럭시는 사용자의 생체 정보와 하루 일정을 모두 기록하고 수집하고 있었지만, 이것을 사용자의 관점에서 어디에 사용해야 할지, 왜 들여다봐야 할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기도 한 것이다.
헬스를 강조하고는 있지만, 정작 기록된 데이터를 소비자들이 봐야 하는 이유와, 그것을 봤을 때의 감흥은 크지 않다는 것. 그렇다면 아이폰도, 갤럭시도 놓친 차세대 스마트폰의 스펙 3가지는 무엇일까?
#1. 어디서나 잘 보이는, 화면 밝기
스마트폰의 화면 밝기는 상당히 개선되었고, 동시에 빛 반사율 역시 줄어들어서 이제는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스마트폰의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밖이라면 어떠할까?
예전과 비교하자면 당연히 나아졌지만, 여전히 답답한 정도의 화면 밝기 문제는 여전하다. 실내의 광량과 햇빛의 광량은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 현재 대다수의 스마트폰에서 보여주는 500nit 정도의 밝기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화면 밝기는 상당히 개선되었고, 동시에 빛 반사율 역시 줄어들어서 이제는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스마트폰의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밖이라면 어떠할까?
예전과 비교하자면 당연히 나아졌지만, 여전히 답답한 정도의 화면 밝기 문제는 여전하다. 실내의 광량과 햇빛의 광량은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 현재 대다수의 스마트폰에서 보여주는 500nit 정도의 밝기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밝기 문제를 빨리 해결하지 않는 것일까? 화면의 해상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그와 비교해 화면 밝기는 다소 외면받는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배터리 효율이다. 배터리가 오래가야 하는데, 화면 밝기를 2배로 키울 경우 당장의 배터리 손실과 소모가 상당하기 때문. 또 다른 문제로는 밝기에 따른 발열 문제가 있다.
특히나 여름의 뜨거운 햇살 아래서는 그냥 스마트폰을 사용하더라도 상당한 발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기존과 비교해 2배 이상 더 밝은 스마트폰 화면이라면 발열 논란을 피할 수는 없기 때문.
하지만 파나소닉에서 내놓은 터프북 가운데는 1200nit의 밝기를 구현한 제품도 있을 정도로, 야외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그 결과 파나소닉의 터프북은 산업용 노트북 시장의 70%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것을 좀 더 잘 다듬어서 다른 제품 대비 2배 이상 더 밝고, 그러면서도 발열이나 배터리 소모를 효과적으로 줄인 스마트폰을 내놓는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지도 모른다.
#2. 깨지지 않는 튼튼한 재질
몇 년 전, 애플이 사파이어 글라스를 채택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대중의 반응은 애플이 갑옷까지 입으려 한다며, 이제 액정 깨짐 문제는 거의 해결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기도 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후면의 카메라 렌즈와 전면의 홈 버튼에만 부분적으로 사용되었는데, 문제는 역시나 수율과 비용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홈 버튼과 후면 렌즈에 적용한 것만으로도 상당한 편의성이 더해지기도 했다.
갤럭시가 홈 버튼 까짐 문제로 논란이 될 때에도 애플의 아이폰은 여전히 깨끗한 홈 버튼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또 다른 이슈로는 스마트폰 재질의 깨짐 문제가 있다.
삼성은 오랫동안 플라스틱 재질을 적용하며 사용할수록 내구성이 떨어지며 곳곳에 금이 가고 깨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프리미엄으로서 아쉬움을 보여줬는데, 이제는 아이폰과 갤럭시 모두 플래그십 폰에 알루미늄을 적용하며 차별화가 되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도 여전히 부족하지만, 삼성의 갤럭시S7은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곳곳에 흠집이나 찍힘이 쉽게 발생하며 아쉬움을 주기도 했다. 알루미늄 자체의 낮은 경도가 문제가 된 것.
각 기업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더 강도 높은 알루미늄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알루미늄’이라는 큰 프레임 아래에 있기 때문에 내구성의 아쉬움은 여전한 상황이다.
그래서 삼성이나 애플 모두 재질을 더욱 강화해서, 지난해 출시된 엘지의 V10과 마찬가지로 당당하게 던져도 깨지지 않는다는 점을 어필한다면 소비자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3. 꺼지지 않는 배터리 타임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발전 방향이 일체형 배터리로 굳어지면서, 동시에 문제가 된 것은 아쉬운 배터리 타임이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되더라도 사용 환경에 따라서는 배터리가 급속도로 줄어들기 때문.
특히나 추운 곳이나 지나치게 더운 곳에서 화면 밝기를 최대로 높인 상태로 3D 게임이나 무거운 작업을 할 경우에는 배터리가 ‘광탈’이라고 할 정도로 빨리 소모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스마트폰이 ‘뜨겁다’는 것은 그만큼 에너지 손실이 크다는 의미로서,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효율적이지 못하게 작동되거나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가 크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제아무리 배터리 용량을 늘린다거나 효율을 높이고, 충전 시간을 줄인다 하더라도 소비자 불편은 여전한 상황이다. 현재를 기준으로 볼 때, 일반적으로 아무리 무거운 작업을 하더라도 4시간 정도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다면, 이 시간을 보다 더 늘릴 수 있다면 어떠할까? 그러니까 다른 제조사들에서는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배터리 효율을 높이고, 절대적인 배터리의 양을 늘려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것이 쉬운 문제는 아니겠지만, 우선 이러한 아쉬움만 해결이 된다면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서, 또한 다른 스마트폰과의 차별점에서 앞서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중심의 발전
가장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의 발전이 소비자를 향하는 것이다. 이전 제품과 차별화가 되기 위해서 굳이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넣고,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느라 오히려 폰이 더 무거워지고 부담스러워지는 것은 소비자들의 생각과는 다를 것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혹시나 충전을 못했더라도 잠깐이면 충전이 끝나는 기술, 야외에서도 화면이 선명하고 밝게 보이는 기술, 더운 여름에 사용하더라도 발열이 심하지 않아서 사용하기 편한 기술이다.
사소해 보이지만 매우 어려운 이 기술을 먼저 선보이는 곳이 있다면, 소비자들은 얼마든지 새로운 제품을 위해 지갑을 열지도 모른다. 어려운 만큼 차별화가 되는 것이고 기술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눈으로는 구분하기도 힘든 고해상도 경쟁이나, 아주 작은 차이만 발생하는 카메라 화소 경쟁, 단순히 아름다워 보이기만 할 뿐 내구성이 약한 재질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거의 없음을 기억해야 할 것 같다.
올가을, 스마트폰 대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각 제조사들은 자신들이 가장 잘 하는 것에 집중하고 이전 제품과 다른 차별화된 요소를 찾기 위해서 동분서주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 연구가 아닐까 싶은 이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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