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접다. 성공적?
스마트폰을 접어서 주머니에 넣으면 편리할까 아니면 불편할까? 접힌 스마트폰을 펼치면 지금보다 얼마나 더 큰 화면을 가지게 될까? 화면이 커진 접는 스마트폰의 배터리 타임은 충분할까? 접는 스마트폰의 내구성은 문제가 없을까?
스마트폰을 접는다는 이야기만으로도 다양한 의문과 호기심, 기대가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된다. 사실 지금까지의 스마트폰 기술은 있는 것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었다면, 접는 스마트폰은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단순히 폰을 접는다는 것을 떠나서, ‘접는 스마트폰’은 이미 그 자체로도 물리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 수많은 도전과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넘어서야 한다. 기본적으로 내구성을 비롯해 디자인적으로도 아름다워야 하고, 무엇보다도 쓸모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가격적인 저항선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가장 큰 과제가 주어져 있다. 신소재 적용과 새로운 개발 과정으로 인한 천문학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이지만 결국 그것을 소비하는 대중의 지갑을 열기 위한 가격적인 마지노선을 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의 특허 신청, 접는 스마트폰 출시 초읽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9월 27일, ‘접을 수 있도록 만든 디스플레이 및 제조하는 방법’과 관련된 특허를 등록했다. 특허 번호는 9,445,306 B2호로서 이와 같은 특허 등록 소식으로 인해 접는 스마트폰이 생각보다 빨리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물론 이전에도 이와 같은 특허를 수차례 내놓았었고, 다양한 특허들을 조합할 경우 접는 스마트폰은 당장이라도 등장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이 얼마나 성숙되어 있는가 하는 점이다. 초기적인 제품이 아닌 완성형에 가까울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9월 27일, ‘접을 수 있도록 만든 디스플레이 및 제조하는 방법’과 관련된 특허를 등록했다. 특허 번호는 9,445,306 B2호로서 이와 같은 특허 등록 소식으로 인해 접는 스마트폰이 생각보다 빨리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물론 이전에도 이와 같은 특허를 수차례 내놓았었고, 다양한 특허들을 조합할 경우 접는 스마트폰은 당장이라도 등장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이 얼마나 성숙되어 있는가 하는 점이다. 초기적인 제품이 아닌 완성형에 가까울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팔목에 말아서 팔찌처럼 착용하는 스마트폰이나 반으로 접히는 태블릿을 시제품으로 내놓은 것을 보자면 다양한 제조사에서 접히거나 말리는 스마트폰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상용화’가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험을 거쳐야 한다. 기존의 스마트폰을 넘어설 장점이 있으면서도 그로 인한 단점을 줄이는 방향을 가진 제품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특허 등록은 삼성 역시 이러한 폴더블 제품에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접는 스마트폰은 정말 유용할까?
한번 생각해보자, 스마트폰이 얇아진 이유를 말이다. 스마트폰이 얇아지면서 얻은 혜택은 가벼운 무게를 비롯해 손에 들었을 경우의 높은 그립감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주머니에 넣을 경우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어야 한다면, 그리고 그 결과 스마트폰의 두께가 펼쳤을 때 기준 2배 이상 두꺼워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주머니는 불룩해질 것이고 주머니에 폰을 넣는 것은 생각보다 부담이 되는 일이 될지 모른다.
접는 스마트폰의 장점은 화면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것과 동시에 기기를 접을 경우 크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접을 수 있다는 장점을 제외하자면 당장 잃는 것이 더 많은 기술이 또한 접는 스마트폰이기도 하다.
우선은 배터리를 비롯해 내부 기판의 설계를 새로 해야 하고, 내구성이라는 큰 산도 넘어서야 한다. 접힌 부분의 내구성과 강한 힘으로 눌렀을 때 버티는 힘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수만 번 접고 펼쳤을 때 버틸 수 있는 기술도 필수적이다.
접는 스마트폰이 필요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펼쳤을 경우의 장점뿐만 아니라 접었을 경우의 단점도 지울 필요가 있기 때문에 ‘존재의 이유’라는 가장 큰 과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즉, 굳이 접어서 휴대하고 펼쳐서 사용할 이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기술 과시? 새로운 패러다임?
이러한 접는 스마트폰은 분명 상당 부분, 기술을 과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제조사들은 쉽게 하지 못하는 것을 해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 기술 과시를 위한 제품이 성공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아킬레스건이 존재한다.
삼성에서도 이미 갤럭시 라운드를 내놓았지만 처참히 실패했으며 대중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과 같고, 엘지 역시 G플렉스를 내놓았지만 시장의 방향을 바꾸지는 못 했다. 제품 자체가 가져다주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컸기 때문이다.
그래서 접는 스마트폰은 단순히 접힌다는 것에만 집중해서는 안된다. 실제로 접혔을 때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장점이 단점보다 훨씬 더 커야 하고, 다시 이전의 접히지 않는 제품으로 돌아갈 이유를 지우는 정도의 매력이 필수적이다.
스마트폰을 접을 수 있고, 그래서 펼칠 경우 훨씬 더 큰 화면을 가져다준다면 분명 그것 자체로도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 패러다임의 등장이 시장의 변화인지 아니면 기술의 과시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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