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로즈 골드.
애플은 숫자 판올림 버전에서는 디자인을, S가 붙는 버전에서는 컬러 추가와 스펙을 대대적으로 손보며 나름의 틱톡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6와 아이폰7의 디자인이 다르냐고 묻는다면 ‘글쎄’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니까, 애플의 디자인 전략이 다소 틀어진 것인데, 이번 아이폰7은 디자인 중심의 변화 대신 내실을 다지는 모델로 등장하면서 사실상 아이폰6SE라고 불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을 정도였다.
아무튼, 애플은 아이폰6s에 처음으로 로즈 골드 컬러를 선보였고 이번 아이폰7에서도 블랙과 제트 블랙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컬러가 바로 로즈 골드일 정도로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남자는 핑크!’라며 인기를 얻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아이폰7 로즈 골드 컬러는 어떠한 느낌이고 또 디자인적으로나 성능적으로, 또 다른 어떤 점에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여전히 아이폰6, 아이폰6s와 닮아 있는 아이폰7을 7가지 키워드로 뜯어봤다.
#1. 디자인
아이폰7의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달라진 점은 존재한다. 우선 눈으로는 구분하기 힘든 홈 버튼의 변화를 비롯해 카메라 디자인의 변화와 절연띠가 줄어든 차이 및 하단부 이어폰 단자의 실종이 있다.
기능적인 비교는 차후에 할 예정이니 우선 디자인만 놓고 보자면 아이폰6 시리즈와 확연히 다른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후면도 매우 심플해졌고, 하단부는 그저 라이트닝 단자만 남아 있기 때문.
아이폰7의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달라진 점은 존재한다. 우선 눈으로는 구분하기 힘든 홈 버튼의 변화를 비롯해 카메라 디자인의 변화와 절연띠가 줄어든 차이 및 하단부 이어폰 단자의 실종이 있다.
기능적인 비교는 차후에 할 예정이니 우선 디자인만 놓고 보자면 아이폰6 시리즈와 확연히 다른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후면도 매우 심플해졌고, 하단부는 그저 라이트닝 단자만 남아 있기 때문.
#2. 성능
성능 역시 완전히 달라졌다. 아이폰6와 비교해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성능은 확실히 퍼포먼스가 개선되었고, 아이폰7 플러스에는 무려 3기가 램이 탑재되었다고 하니, 램에 인색한 애플이라는 말도 이제는 무색해 보인다.
아무튼, 아이폰7은 여전히 2기가 램이며 A10 퓨전 칩셋으로 2개의 고성능 코어와 2개의 고효율 코어를 번갈아서 작동한다. 실제로 사용해본 아이폰7은 당연히도 매우 빠릿했고 딜레이가 없었다. 아이폰6s와 확실히 다르다고 하면 착각일까.
#3. 이어폰 단자
이 이야기는 꼭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왜 애플은 이리도 고집스러울까. 왜 소비자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일까. 실제로 주말에 드라이브를 하면서 블루투스 고장으로 유선 연결을 하려 했지만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다.
아이폰7에는 이어폰 단자가 없기 때문이고, 이것은 당연히도 100년간 ‘당연하게’ 사용되던 모든 것으로부터의 이별을 뜻한다. 그렇다고 이어폰 잭 변환 젠더를 항상 휴대하자니 괜히 잃어버릴 것만 같아 더 고민이다.
#4. 방수
이건 정말 아이폰7을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가장 큰 변화다. 아이폰이 드디어 방수를 지원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놀라운 변화이기 때문. 이런 고집이라면 얼마든지 좋다. 차세대 아이폰7s는 애플워치2처럼 50m 방수를 지원하는 기념비적인 제품이 되기를.
아무튼, 비가 오는 날에도 아무렇지 않게 아이폰을 들고서 도도하게 차를 탈 수 있는 즐거움이나 샤워를 하면서 음악을 틀어도 걱정 하나 없는 사용 방식은 정말 마음에 든다. 물론, 갤럭시S7을 통해 이미 느껴본 변화이기는 하지만.
#5. 카메라
사실 아이폰7의 카메라는 마이너 업그레이드다. 아이폰7 플러스라는 ‘듀얼 렌즈’ 카메라가 제외되었기 때문. 이러니 애플은 더 비싼 돈을 주고서 상위 모델을 구입하라고 손짓을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무튼, 기본기는 상당히 좋아진 아이폰7의 카메라는 저조도에서의 성능이 확연히 개선되었고, 노이즈가 억제되었으며 F1.8의 밝은 조리개 값으로 이전과 달리 더욱 선명하고 화사한 사진을 담아준다.
#6. 배터리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아이폰6 플러스에서 아이폰6s로, 그리고 다시 아이폰7 플러스로 넘어왔다. 지인이 구입한 아이폰7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배터리’가 아쉬웠기 때문.
애플은 이번 아이폰7의 배터리 타임을 최대 2시간 가량 늘렸다고는 하지만, 나의 사용 패턴으로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애플이 차기 제품에서는 더욱 개선된 배터리 사용 시간을 보여주기를 기대할 뿐이다.
#7. 컬러
이례적인 일이 또 있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7을 위해 무려 2가지나 되는 새로운 컬러를 선보였다. 블랙과 제트 블랙. 왜 제트 블랙으로 불리는지는 몰라도 아무튼 세상의 모든 빛을 흡수해서는 엄청나게 어두운 블랙을 완성했다.
디자인적으로는 매우 매력적인 컬러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제트 블랙은 까짐에 약하고, 32기가 모델이 제외된 128기가 모델부터 판매를 하기 때문에 객단가가 높아지는 아쉬움이 있다. 결국, 지인은 아이폰7 로즈 골드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 이제, 아이폰7 로즈 골드 컬러를 영상으로 만나보자.
핑크가 아닌 로즈 골드.
아이폰7에서의 로즈 골드도 나름 멋이 있었다. 빛에 따라 달라지는 색감도 마음에 들었고 줄어든 절연띠나 심플해진 디자인도 완성도를 높여줬다. 그래서 아이폰6를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아이폰7의 로즈 골드도 많이 택한다고 한다.
핑크가 아닌 로즈 골드의 은은한 컬러감은 많은 남성들까지도 로즈 골드를 선택하게 만들었고, 컬러의 장벽을 허물어 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블랙까지도 매력적인 컬러를 선보이면서 애플의 컬러 마케팅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성능을 개선하고, 카메라를 더욱 발전시킨 이번 아이폰7은 이어폰 단자의 실종이라는 아킬레스건과 여전한 카툭튀 디자인이라는 아쉬움 속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나 블랙과 제트 블랙을 통한 판매량 상승이 대단한 상황이다.
지인은 이번 아이폰7 로즈 골드를 구매하면서 구매 포인트로 방수와 작은 사이즈를 꼽았다. 거의 유일무이하게 플래그십 폰 가운데 여전히 4.7인치 화면을 가진 아이폰, 과연 이번 아이폰7은 어떠한 아이폰으로 기록될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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