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하다하다 맥북 에어까지 복사 붙여넣기?

샤오미가 이번에도 제대로 사고를 쳤습니다. 이번에는 노트북인데요, 말 그대로 애플의 맥북 에어 그대로를 내놓았습니다. 맥북 에어를 닮은게 아니라, 그냥 보자면 맥북 에어입니다.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하게 된 것일까요?

물론 디자인이라는 것이 점차적으로 비슷하게 닮아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추세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토록 맥북 에어와 닮은 노트북은 처음이었는데요;; 정말이지 할 말을 잃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맥북 에어, 운영체제는 리눅스?

   

이 녀석의 정체는 다름아닌 맥북 에어....가 아니라 샤오미에서 내놓은 새로운 랩탑 즉, 노트북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바에 의하면 가격은 481달러, CPU는 i7이 장착되었고, 16기가 램과 15인치 화면, 1080p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운영체제는 아마도 리눅스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어쩌면 무료 라이센스라는 점을 이용해서 전세계적인 판매를 하려는 것 같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사양만 보자면 정말 대박입니다;; 초고사양이라고 할 정도인데요. 물론 얇은 디자인으로 인해서 내장형 그래픽카드일지는 몰라도 아무튼 상당한 사양을 장착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냥 맥북 에어 그 자체인 디자인 ▼

사진 인용 : nbbbs.zol.com.cn

뒷면까지 꼼꼼하게 따라한 디자인 ▼

사진 인용 : nbbbs.zol.com.cn

  높아진 기술력, 하지만 디자인은?

   

여기서 드는 의문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런 기술력으로 왜 독자적인 디자인을 하지 못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냥 딱 보면 애플같고, 애플같고, 애플입니다. 그냥 애플입니다.

스마트폰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노트북은 그냥 맥북 에어를 가져와서 뜯어가지고는 자기 마음대로 부품을 재조립해서 넣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얇은 디자인에 그 높은 사양을 구겨 넣은 것만은 대단합니다. 하지만 왜 디자인만은 그렇지 못하느냐는 것이죠.

샤오미의 보조 배터리도 멋진 것만은 분명하고, 가격적인 장점이 있는 것도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아닙니다. 이건 좀 문제가 심각해 보입니다.

실제 맥북 에어 디자인 ▼

사진 인용 : 애플 홈페이지

  샤오미의 거듭되는 지적 재산권 침해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을 마냥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는 것일까요? 말 그대로 재산권 침해이고 여러가지 특허권 침해입니다. 샤오미가 보유한 특허는 겨우 10개 남짓, 하지만 지금 샤오미가 만드는 제품에는 수많은 특허가 들어갔습니다.

결국 인도에서도 소송을 당하며 판매 중지가 되었고, 전세계적으로 눈엣 가시가 된 상황입니다. 샤오미의 거듭되는 지적 재산권 침해를 중국이라는 나라를 벗어나기 무섭게 달려들어서 물어뜯는 형국인 것입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당연한 수순이겠지만 그럼에도 이러한 제품을 내놓았다는 그 자신감이 놀라운 것 같습니다. 누가보더라도 '애플'사의 제품으로 보이지만 샤오미의 로고가 큼직하게 들어가 있으니 말이죠.

아무튼 이러한 전략이 언제까지 통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성이고, 노트북은 스펙보다도 발열, 속도, 배터리 등 고려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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