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앱이 우리의 지갑을 털어가는 5가지 방법

전세계적인 스마트폰 돌풍으로 인해서 갖가지 앱 시장이 활짝 열리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처음에는 여러가지 유료앱과 무료앱이 공존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무료앱이 상위로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무료앱을 사용하게 되었고 무료앱으로 알려진 무늬만 무료앱들이 무리의 지갑을 노리고 있었다는 사실도 모른채 결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또한 앞으로도 무료앱들의 전략은 계속될 것입니다. 과연 어떠한 전략이 우리의 지갑을 열에 만들었던 것일까요?

  1. 무료앱은 착하다, 그러나...

   

무료앱은 착합니다. 그리고 친절합니다. 앱 리뷰를 보게 되면, 정말 완벽한 어플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무료로 풀었는지를 물어보는 사용자들이 간혹 있습니다.

실제로 그러합니다. 무료앱은 비용 부담 없이 우리가 하고 싶은 여러가지 일들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도 그러할까요?

무료앱이 착한 이유는, 착해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받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착한 앱으로 알려져야 하고 그래야만 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 앱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무료앱은 당연하게도 착해야만 했고, 그래야만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료앱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우리의 지갑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무료앱은 정말 친절합니다. 그러나 친절에도 이유가 존재함을 알아야 합니다 ▼

사진 인용 : 플리커 <Official GDC>

  2. 여기까지만 무료, 다음은...

무료앱은 친절하고 착합니다. 그러나 어느정도의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좋은 사진 편집앱이지만 항상 결과물에 로고가 찍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말 효과도 좋고 빠르고 실용적인데 로고를 지우고 싶다면? 비용을 지불해야만 합니다.

혹은 추가 기능을 유료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기능으로도 충분하지만 추가 기능을 유료로 구매하도록 해뒀기 때문에 추가적인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결제를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횟수에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한번에 5장까지만 수정이 되는 어플이 있다거나, 실용적인 기능을 가진 어플이지만 횟수에 제한을 둠으로서 완벽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구매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죠.

이렇게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것은 분명 나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무료앱이라고 믿고 구매했던 앱에서 계속된 결제 유도를 보게 되면 다소 당황스럽게 느껴질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야만 그 앱이 돈을 버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이거 정말 재미있어, 그런데 계속 하려면 결제가 필요해.. ▼

사진 인용 : 플리커 <Gerolf Nikolay>

  3. 완전 무료, 하지만 광고 시청 좀...

   

완전 무료로 어플을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 무료로 제공한다는 명목 하에 계속해서 광고를 올리는 어플이 많이 있습니다.

광고가 그냥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팝업이 뜨거나, 게임 도중 그냥 팝업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게임에 방해가 될 정도로 광고가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무료앱은 바로 이러한 광고를 통해서 수익을 올리는 것입니다.

광고가 많이 노출될수록, 또한 많이 클릭될수록 수익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큰 수익은 아니라도 광고로 인한 수익도 무시못할 수준이라고 합니다.

무료로 받는 혜택만큼 줘야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

사진 인용 : 플리커 <Johan Larsson>

  4. 불변의 진리, 게임 속 아이템 판매

게임을 통한 아이템 판매는 예전부터 있어왔고, 현재에는 너무나 당연해졌습니다. 특히나 무료앱 = 아이템 판매라는 공식이 있을 정도인데요. 그러나 무료앱이라는 명목 하에 지독할 정도의 현금 결제 유도를 하는 어플들이 있습니다.

자동차 레이싱을 하는데 수리 비용이 들어간다거나, 수리를 하는 시간이 심지어는 12시간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더 빨리 즐기기 위해서는 결국 아이템을 결제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실제로 유료앱보다도 무료앱으로 버는 수익이 더 많다고 할 정도로 무료앱으로 출시되는 게임의 아이템 판매가 얼마나 큰 돈이 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의 심리 때문이기도 한데요.

무료로 받은 경우 사람은 보상 심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부담없이 아이템을 결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료앱의 경우 이미 보상을 해 준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템 결제에 대해서 부담감을 가지는 것입니다.

게임은 언제나 그랬듯 지금도 '수익성'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

사진 인용 : 플리커 <Jack-Benny>

  5. 새로운 어플의 출시, 아쉬움을 판매하다.

어플리케이션이 발전할수록 사용자들이 늘어납니다. 정말 좋은 무료앱이라고 소개가 되면서 많은 사용자층을 거느리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하지만 아쉽게도 몇가지 기능이 추가되었으면 하는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제조사는 기존 앱에서 기능을 추가하는 대신, 아예 Pro 버전을 출시하는 것입니다. 결국 좋은 어플이고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완벽한 기능을 사용하고 싶거나 아쉬운 기능을 보완하려면 Pro 버전을 구매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실제로 많은 수익을 올리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게임사의 경우도 시리즈로 내놓으면서 기존의 앱 대신 새로운 앱으로 갈아타며 아이템 판매 + 시리즈 판매로 부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어플리케이션들이 무료앱에도 훌륭한 기능을 제공해서 많은 사용자층을 거느린 상태에서 Pro 버전 판매를 통해서 잠재 고객군이 되도록 만드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어플 하나도 그냥 탄생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분명 그 가치를 존중해줘야 할 것입니다 ▼

사진 인용 : 플리커 <Official GDC>

  무료앱에 지갑을 털리지 않으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대체 가능한 어플'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인터넷 검색, 앱 마켓 검색 등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기능이 있는 다른 앱은 없는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조금만 발품을 팔아보면 유료앱에서 가능한 기능이 구현된 무료앱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또한 일시 무료 어플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천원에서 심지어는 십만원을 넘어서는 어플과 아이템들을 한정 기간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페이지에서도 매일 무료앱을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하실 수도 있습니다. (바로가기)

게임의 경우는 느긋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레이싱 게임을 좋아한다면 여러가지 게임을 받아서 돌려가면서 하고,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심시티의 경우도 최근 모바일 버전이 나왔는데요. 조금만 느긋한 마음을 가지면 결제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료앱 역시 '재능 기부'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역시나 목표는 대부분 수익이며 그것을 위한 장치는 꼭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비난할 것이 아니라 무료앱에서 활용 가능한 것들을 통해서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무료앱은 실제로 비용을 절약해주며, 우리가 하지 못했던 많은 기능들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만큼이나 비용을 요구하거나 간접적으로 수익을 얻으려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무료앱이 더이상 무료앱이 아님을 기억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앱스토어에서 [무료]라는 단어가 [받기]로 바뀐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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