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아이패드 프로만의 영역으로 남겨뒀던 애플펜슬은 이제 아이패드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그렇다고 아이패드 프로의 구매 포인트가 약해졌는가를 묻는다면 그럴리는 만무하다.
상위 모델과 하위 모델의 구분을 제대로 지을 줄 아는 애플의 스케줄에 따라 아이패드가 먼저 공개되었을 뿐, WWDC 2018을 통해 선보일 것이 예상되는 아이패드 프로 3세대는 아이패드를 가볍게 저 멀리 보내버릴지 모른다.
아무튼, 애플의 새로운 아이패드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를 선보였을까? 기존과 거의 같은 플랫폼 속에서 작지만 큰 변화를 선보였다.
프로세서 : A9 > A10 Fusion
애플펜슬 : 미지원 > 지원
램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개된 스펙에 의하면 A9 프로세서가 A10 Fusion 프로세서로 바뀌면서 64비트 아키텍처와 4코어 디자인, 33억 개 이상의 트랜지스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바뀌었다.
1:1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2세대 아이패드 프로의 A10X Fusion 프로세서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더욱 빨라진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애플펜슬을 지원하게 되면서 최소 799,000원 이상의 아이패드 프로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던 애플펜슬의 사용 경험을 이제는 43만원부터 시작되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대의 아이패드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최대 변화라 부를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의 아이패드 프로와 비교하자면 어떠한 차이가 발생될까? 많은 차이가 있지만, 몇 가지 차이점만 살펴보더라도 생각보다 크이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아이패드 프로 : 10.5형 - 12.9형 / A10X Fusion 칩 / 1200만 화소 4K 촬영 카메라 / 스마트 커넥터 지원 / 64-256-512GB 용량 옵션 / 6.1-6.5mm 두께 / 전면 라미네이팅 디스플레이, 반사 방지 코팅, 프로 모션 기술, 와이드 컬러 디스플레이, 트루 톤 디스플레이 / 쿼드 스피커 오디오 / 2세대 지문 인식 센서 / 전면 700만 화소 페이스 타임 HD 카메라
반면에 새로운 아이패드는 베젤과 두께가 이전 모델과 동일하고, 카메라 화질이 낮으며 스마트 커넥터가 없다. 용량도 32기가 및 128기가 옵션만 존재한다.
가장 큰 체감상 차이가 디스플레이인데, 아이패드 프로는 화면과 글라스 사이에 빈 공간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패드는 공간이 제법 크게 느껴지며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이 제외되어 있다.
스피커는 2개이고, 1세대 지문 인식 센서가 탑재되었다. 특히나 페이스 타임용 전면 카메라는 여전히 120만 화소로 화질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가격을 놓고 보자면 최소 가격을 기준으로, 물론 용량이 32기가 / 64기가로 차이가 나지만 체감 가격 차이는 2배에 이르고, 가성비가 높을 것으로 보이는 128기가 모델 역시 55만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어서 이러한 아쉬움을 가격으로 극복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더해서 ‘교육 할인’까지 적용한다면 말 그대로 궁극의 가성비를 얻게 될 수 있다.
교육 할인 가격
32GB : 400,000원
128GB : 520,000원
물론 여기서 셀룰러 옵션을 선택하면 17만원 정도 더해지기는 하지만, 교육 할인으로 구입이 가능한 아이패드는 역대 아이패드 가운데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와 가성비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새로운 아이패드는 누구에게 적합할까? 애플은 이번 교육 이벤트를 전세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제공하지 않았다.
그만큼 수요가 한정적이라는 것을 애플도 알고 있고, 특정 소비층을 위한 타겟 제품임을 제대로 선언한 셈이다.
그러나 가성비와 애플펜슬 지원, 뛰어난 기본 스펙까지 더하자면 누구라도 목적에 맞게 선택해볼 수 있는 제품이 되었다.
이를테면, 어린 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직장인들이라 하더라도 취미용으로 혹은 교육용으로, 업무용으로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마트 커넥터의 부재를 애플은 장착형 키보드 및 블루투스 키보드로 상쇄시켰기 때문에 사실 퍼포먼스와 세밀한 스펙에서의 차이를 제외하자면 이제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프로의 간극은 이전보다 훨씬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40만원짜리 아이패드와 80만원부터 시작되는 아이패드 프로의 싸움에서 아이패드 프로가 조금은 불리해 보이기는 하지만, 어느새 3달 앞으로 다가온 WWDC 2018에서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를 또다시 얼마나 멀리 떨어뜨려 놓을지 오히려 기대가 되기도 했다.
집에서 굴리고 있던, 혹은 바꿀 이유가 없어서 계속 사용해왔던 기존의 아이패드를 바꾸고 싶게 만드는 완전히 달라진 아이패드가 갖고 싶은 이유는 아마도 애플펜슬과 가격의 조합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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