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늘어가면서 쌓여가는 중고폰들이 각 가정별로 2~3개 이상은 된다고 합니다. 많은 집은 10개가 넘는 구형 폰들을 장롱 속에 넣어두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중고폰을 우체국이 나서서 매입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자면 좋은 서비스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달랐는데요, 매입 가격이 문제였습니다. 폴더폰은 종류와 상관없이 모두 1,500원, 아이폰4의 경우 4만원, 갤럭시S3의 경우 5만원을 책정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버스비도 나오지 않는 셈입니다.
좋은 취지, 그러나...
우체국의 이러한 중고폰 매입 서비스는 각 가정별로 장롱 속에 있는 폰들을 매입해서 좋은 곳에 사용하고, 가전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좋은 서비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제품에는 그에 맞는 가치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폴더폰의 경우 종류와 상관 없이 1,500원에 불과한 매입가는 논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폴더폰 하나를 우체국으로 가져가는데 드는 비용이 더 나온다는 것입니다. 또한 폴더폰의 경우 종류에 따라서 그 가치는 전혀 다를 것입니다.
실제로 LG의 와인폰과 같이 아직 수요가 일정하게 존재하는 폰의 경우는 중고가격이 무려 5~7만원대에 이르기도 하는데요, 우체국에서는 이것과 상관없이 모두 일괄 1,500원만 책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품의 가치를 무시하는 매입가격 논란 ▼
중고 시세의 절반도 안되는 매입가격
이러한 우체국의 매입 가격은 스마트폰으로 넘어가게 되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매입가격을 기준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고 거래를 이용해야 하고, 직접 만나거나 인터넷으로 거래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50%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은 분명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이로인해서 일각에서는 거져먹는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는데요, 우체국에서 이렇게 매입한 폰들을 되팔더라도 우체국은 가만히 앉아서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기 도입의 최지는 좋았지만 이로 인한 과정이 다소 문제가 있고, 개선될 필요가 있음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합리적인 중고폰 보상 방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국가적인 정책이 필요한 시점
중고폰 매입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일 것입니다. 매년 새롭게 구매되는 폰만 1,000만대를 넘어서는 가운데, 매년 발생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중고폰들이 갈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태에 따라서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고, 한번에 매입해서 저렴하게 알뜰폰으로 판매하는 등의 정책적인 마련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누구나가 새 폰을 구입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손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있는 자원을 더 활용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할 때, 새로운 스마트폰 역시 경쟁력을 얻을 것이고 자꾸만 늘어가는 전자 폐기물 역시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새 폰을 구매하는만큼 발생하게 되는 중고폰, 분명 새로운 정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새로운 사업으로 구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모두에게 혜택이 되는 방식으로 풀어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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