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LTE 시대가 도래하면서 데이터 소비량이 폭증하고 가계 통신비가 증가하는 부작용을 낳기도 합니다. 그래서 몇몇 이용자들이 서로 알고 있는 와이파이 비밀번호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는데요. 이것을 두고서 불법이다 아니다 논란이 뜨겁습니다.
법률적으로 보자면 공유한 것 자체로는 처벌을 하기 애매하다고 합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비밀 정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비밀 정보가 되려면 국가안전보장에 해로운 결과를 초래해야 하지만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죠. 그러나 그렇다고 마냥 사용할 수 있을까요?
와이파이맵, 진짜 다 있네
우선적으로 와이파이맵이라는 것을 검색하게 되면 엄청난 와이파이와 비밀번호가 공유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는 모두 어떻게 모이게 된 것일까요? 기업적으로 모은 것은 아니고 모두 개인이 공유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러니까, 자신이 직접 해당 지도에 위치를 지정해서 와이파이 이름과 비밀번호를 댓글 형식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들이 모여서 와이파이 맵이 되는 것이죠.
결국 개개인들이 공유한 정보들을 토대로 전국 와이파이 비밀번호 지도를 만드는 셈입니다. 주인이 비밀번호를 변경하더라도 바뀐 정보를 다시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이러한 공유는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앱 ▼
불법인 듯 불법아닌 불법같은 공유
원론적으로 볼 때,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 자체로 처벌할 근거는 없습니다. 내가 아는 정보를 친구에게 말할 수도 있는 것이고, 또한 해당 매장을 방문한 이용자가 다음번에 이용하기 위해서 메모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누구나가 볼 수 있는 곳에 메모가 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이것 자체로 와이파이의 비밀번호 존재 자체를 의미없게 만든다는 점들을 볼 때 다소 문제의 소지는 있을 듯 합니다.
쉽게 말해서, 누군가가 우리집 와이파이의 비밀번호를 공유해서 윗집이나 아랫집, 옆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분명 유쾌한 상황은 아닐 것입니다. 더구나 카페와 같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곳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카페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이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용 와이파이는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점에서 이러한 와이파이 비밀번호 공유에 대해서 다시금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 여행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와이파이 공유 앱 ▼
대안은 없나?
이렇게 곳곳에 있는 와이파이를 찾아다니는 이유는 물론 비싼 LTE 서비스 이용 요금과 함께 공공 와이파이가 많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나마 있는 것들도 속도가 느리거나 이미 접속 한도를 초과해서 접속이 안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공공 와이파이보다는 이러한 개인 와이파이를 많이 이용하려고 하는데요. 결국 이러한 문제에서 어느정도의 원인이라고도 볼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의 부족을 하루빨리 해결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걸어다니면서 어디서나 인터넷이 되는 정도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공공 와이파이를 많은 곳에 설치해서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비싼 스마트폰 요금으로 인해서 이러한 와이파이맵까지 활용하게 되는 것을 볼 때 더욱 공공 와이파이의 확장이 필요해 보이는 것이죠.
부작용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와이파이 이용 주의사항
앞서 언급된 와이파이 비밀번호 공유 앱이 현재로서는 불법으로 지정된 것도 아니고, 제재를 받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조심스러운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죠. 또한 주의해야 할 것으로는 개인정보 유출이 있습니다.
열린 와이파이는 쉽게 말해서 누구나 해당 와이파이로 접속한 기기를 들여다 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것이 심지어 아이폰/아이패드라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공공장소에서의 와이파이 이용시에는 주의가 꼭 필요합니다.
암호화를 거쳐서 정보를 제공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고 정말 중요한 작업은 가능한 테더링으로 하거나 개인 인터넷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해킹을 시도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누구라도 원한다면 언제라도 가능한 것이 또한 해킹이기 때문입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까지 공유하게 된 지금, 한정적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공개한 공공 비밀번호가 되어버린 와이파이에 대해서 다시금 원칙을 재정립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편리한 만큼 누군가는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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