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보자면 확실히 5인치대 스마트폰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실상 거의 모든 스마트폰이 5인치를 넘어서고 있고, 이제는 5.5인치를 넘어서서 5.7에서 6인치에 이르는 거대한 화면 크기를 가진 폰이 그 중심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여전히 갤럭시노트5를 중심으로 한 패블릿이 판매 TOP의 자리를 놓고 내려오지를 않는 상황입니다. 알뜰폰과 중저가 스마트폰이 대세로 떠오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패블릿 사랑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저가 시장 역시 5인치대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5인치라고 하면 휴대성이 부족하고 성능이 화질을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스펙의 상향 평준화로 인해서 대화면 중저가 스마트폰도 충분히 쓸만해진 것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5인치대 패블릿 시장에서도 여전히 4인치대 스마트폰의 역습은 이어지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여전히 아이폰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사실상 4인치대 스마트폰의 역습은 아이폰의 인기 탓이 크겠지만, 어쨌든 4인치 스마트폰은 여전히 시장에서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 지난 1월, 영국의 스마트폰 판매 순위를 살펴보자면 아이폰6s 16기가 모델이 1위를, 아이폰6 16기가 모델이 2위를, 아이폰5s 16기가 모델이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5.1인치로 5인치대 스마트폰에 턱걸이를 한 갤럭시S6 엣지 64기가 모델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4인치대 아이폰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다음으로는 5.1인치로 5인치대 스마트폰에 턱걸이를 한 갤럭시S6 엣지 64기가 모델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4인치대 아이폰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일본의 경우는 사실상 아이폰의 독점과도 같았습니다. 지난 10월 기준, 아이폰6s 및 6 시리즈가 Top10을 점령하고 있었고 아이폰6s 플러스 64기가 모델 하나만이 10위에 턱걸이를 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기록은 12월 하순 기준으로는 5.5인치 화면의 아이폰6s 플러스 모델을 끝끝내 밀어내며 4인치대 아이폰이 일본 내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 Top10을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은 다른 선택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4인치대 아이폰을 택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물론, 아이폰의 효과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 아이폰 이외의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가격 때문에 플러스 모델 대비 더 저렴한 4.7인치 아이폰을 선택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더 비싸면서 용량이 더 큰 아이폰6s를 선택하면서, 여전히 아이폰6s 플러스보다 많은 인기를 끄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일까요? 앞서 살펴보았듯, 소비자들은 심지어 4인치 아이폰5s를 시장 3위에 올려둘 정도로 4인치대 스마트폰에 대한 사랑이 상당해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1. 한 손 조작의 매력
스마트폰은 여전히 휴대성이 가장 중요한 부분일지 모릅니다. 그런 점에서 5인치대 스마트폰은 아무리 사이즈를 줄이더라도 한 손으로 잡고서 사용하는 데는 상당한 불편함과 조작시의 불안함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잡스가 처음에 선보인 아이폰은 ‘한 손 조작’을 내세웠고, 이후 화면이 4인치로 커진 아이폰5를 내놓은 팀 쿡도 여전한 한 손 조작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그러던 아이폰이 4.7인치와 5.5인치까지 커지면서 한 손 조작이라는 말은 사라졌지만 아이폰은 여전히 작았습니다.
동급의 스마트폰 대비 0.3~1.3 정도 작은 화면 크기를 가지게 되면서 패블릿은 보여주지 못하는 편리한 사용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결국 소비자들은 5.5인치 아이폰이라는 또 다른 선택지가 있음에도 4.7인치 아이폰을 선택하며 편리함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2. 스마트폰으로서의 역할 분담
또한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은 스마트폰다워야 한다는 생각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비즈니스를 주로 하는 분들의 경우는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별도로 사용하면서 큰 화면의 스마트폰을 굳이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휴대성을 위해서 작은 폰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일반 사용자들의 경우도 작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휴대성을 높이며 간편하게 사용하려는 목적에 보다 충실한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4.7인치 아이폰이 채워주면서 적절한 화면 크기라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3. 국내 시장에서의 차이
그럼에도 국내 시장에서 패블릿 스마트폰이 더욱 인기가 많은 이유는 우선 아이폰 대비 보조금이나 지원금이 많다는 점, 또한 국내에서 여전한 갤럭시 사랑이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여전히 갤럭시를 최고의 폰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아이폰은 고가의 가격을 유지하면서 단통법 이후 살만한 사람들이 구입하고 나서는 판매율이 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태블릿이 국내 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는 점 역시 패블릿의 인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여전히 5.5인치 아이폰 대비 4.7인치 아이폰의 인기가 높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스마트폰 시장을 보자면 5인치대 패블릿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다소 특이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면이 크면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그리고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폰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5인치 패블릿은 입맛에 맞는 선택지가 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4. 4인치 스마트폰의 귀환?
그렇다면 스마트폰 시장은 결국 4인치 스마트폰으로 회귀하는 것일까요? 기술의 발전 방향으로 보자면 그렇게 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애플 역시 꾸준히 화면 크기를 키워왔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폰 자체의 크기는 줄이면서도 화면을 키우기 위한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용자들이 외면한 것은 큰 화면이 아닌, 한 손 조작이 힘들고 더 무겁고 더 부담스러운 크기를 가진 폰이라는 점을 기억한다면, 향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통한 접히는 폰이나, 또 다른 기술을 활용한 더 큰 화면의 스마트폰이 대세를 이룰 가능성이 높습니다.
4인치 스마트폰에 대한 사랑은 현재 아이폰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결국 아이폰에 대한 충성 고객이 4인치 스마트폰 사랑을 지탱해준 가장 큰 버팀목이 된 상황입니다.
향후 5년을 바라보자면, 태블릿은 더욱 크게, 스마트폰도 더욱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패블릿에 위협을 받는 태블릿이 그 크기를 키우면서 시장 잠식, 즉 카니발라이제이션을 억제하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시장에서의 4인치 스마트폰의 인기는 분명 여전히 소비자들이 바라는 폰이 어떠한 모습인지를 드러내주는 것 같습니다. 휴대성을 더욱 높이면서 편리한 사용이 가능한 차세대 스마트폰의 등장을 기대해봅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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