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모두가 아이폰6 예약판매에만 집중하고 있을때에도 느긋했습니다. 그러나 10월 31일이 다가올수록 긴장감은 점점 더 커져만 갔는데요.
아이폰6의 정식 출시일이기도 했고, 애플스토어에서 판매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31일만을 기다렸습니다.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6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그리 많이 없을지 모르지만, 언락폰 + 알뜰폰의 매력이 있는 공식 홈페이지 구매도 나름의 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10월 31일, 혼자만의 사투를 하다.
10월 30일이 되었습니다. 마음은 벌써 콩밭에 가 있다고, 10월 31일이 되는 새벽 12시만을 손에 꼽아 기다렸습니다. 일반적인 하루였다면, 통상 '내일'은 자고 일어난 '다음날'이었겠지만, 이날만은 '내일'은 문자적인 '내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10월 31일이 되는 12시, 한참을 새로고침을 하다가 들어가게 된 애플스토어는 여전히 '10월 31일부터 판매합니다'라는 말 뿐이었습니다. 응? 왜...? 전산 처리때문인가? 하고는 5분.. 10분.. 15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변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SNS에 소식을 올려보니 비슷한 대기자들이 많았습니다. 괜한 동질감도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아무튼 그렇게 서로 걱정만 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이거 혹시 미국 시간으로 31일 아닌가? 하면서 말이죠. 만약 그렇다면 한국 시간으로는 낮 12시는 되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비몽사몽 아침이 되었는데.. 8시가 되어도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었습니다.
이 아이폰 하나를 위해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
9시 판매 시작, 놓쳐버린 10분
혹시나 싶어서 들어가 본 애플스토어는 정각 9시부터 판매를 시작한 듯 했습니다. 8시 50분만 해도 판매가 안되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부랴부랴 원하는 조건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아이폰6는 5~7일을 기다려야 하고, 아이폰6 플러스는 무려 1~2주를 기다려야 한다는 글이 나왔습니다. 아니 10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아이폰6 예약대란을 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위로하며 구매를 했습니다.
아이폰6를 주문하고 아이폰6 케이스를 두개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당혹스럽게도 아이폰6 케이스 두개 중에서 하나는 바로 발송이 이뤄졌고;; 케이스 하나와 아이폰6는 깜깜 무소식이었습니다.
10시쯤 다시 들어가본 애플스토어는 배송 기간이 3~4주로 늘어나 있었고, 각종 SNS에서는 기다리다 지칠 것 같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실로 아이폰의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10분의 차이로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
드디어 도착한 아이폰6, 예상 밖의 버그
아이폰이 도착했습니다. 11월 5일, 바로 어제였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주문한지 6일만에 도착한 것이네요. 배송 일정이 5~7일이라더니 애플.. 정말 칼같이 배송시간을 지켜줍니다;;
아무튼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본 아이폰6 골드 색상은 정말 미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손에 착 감기는 맛, 잘된 제품 포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첫 부팅을 하고서 이것저것 설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될 줄 알았던 USIM 기변은 신호를 못잡고 있었고;; 그냥 어플부터 설치하자는 마음에 이것저것 설치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실컷 설치하고, 어플을 정리하는데 자꾸만 튕겨서 다시 어플이 흩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폴더에 모아둔 어플이 모두 밖으로 튀어나오는 기적?을 수차례 보여줬는데요;; 정말 조심스럽게 다시 넣고 정리했습니다.
믿었던 아이폰이 잦은 버그로 실망을 주기도 했습니다 ▼
1시간도 안되어 벽돌이 된 아이폰
하나 둘 설정을 끝내고, 이것저것 손 좀 보면서 나름대로 나에게 맞는 아이폰으로 만들 즈금, 인터넷으로 찾아본 유심 개통 방법을 찾아보니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하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실행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벽돌 말이죠. 처음 받아서 1시간도 안된 아이폰에서 '아이튠즈와 연결하십시오'라는 당혹스러운 문구를 보여준 것이죠. 몇번이나 재부팅을 해도 같은 말 뿐이었습니다.
거의 한시간을 고투하며 설치한 어플을 모두 초기화하라는 말에 두번 당황했지만 컴퓨터에 연결해서 억지로 억지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습니다. 실패하기를 수차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시도한 업그레이드가 드디어 되면서 드디어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정상적으로 신호도 잡았고, 이후로는 별다른 버그나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은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아이폰6를 겨우겨우 단독 USIM 기변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황하게 만든 화면, 한참을 더 걸려서야 해결했습니다 ▼
애플스토어 언락폰을 구매하는 요령
제가 겪은 수고를 다른 사람들도 겪을 필요는 없겠죠? 그래서 애플스토어에서 언락 아이폰6를 구매하는 방법부터 설명해보겠습니다.
1. 애플 아이디로 로그인을 한다.
2. 원하는 조건과 배송 기간을 확인한다.
3. 악세사리를 선택한다.
4. 해외 결제가 가능한 (예:비자, 마스터) 카드를 준비한다.
5. 배송위치를 두번 확인한다.
6. 수령인을 확인한다. (애플은 본인에게만 배송)
7. 결제를 한다. (카드에 따라서 무이자 결제 가능)
8. 구매 확인창에서 내역을 확인한다.
9. 배송조회를 50% 더 빨리 한다. (바로보기)
10.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느긋하게 기다린다.
애플스토어에서 언락폰을 구매하기 위해서 필요한 준비물이라면 [애플 아이디]와 [해외 결제용 카드]입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가능합니다. 신용카드의 경우 카드사에 따라서 무이자 3/5/7개월 등을 하는 곳도 있으니 카드사에 문의해보세요.
애플스토어만의 장점은 [30일 이내 무조건 교환/반품]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제품을 받아보니 나한테는 아이폰6가 아니라 아이폰6 플러스가 더 맞는다 싶으면? 그냥 반품하면 됩니다. 이유? 사유? 묻지 않습니다. 주문한 애플스토어에서 바로 반품신청이 가능합니다.
믿을 수 있는 애플스토어만의 장점 ▼
언락 아이폰6 개통하는 방법
언락 아이폰6를 개통하기 위해서는 현재 사용중인 유심칩이 '나노심'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없다면, 나노심 컷팅 방법을 찾아서 직접 자르거나 (이 경우 다시 복원이 안되니 주의 필요) 혹은 통신사를 찾아가서 나노심 구매를 하면 됩니다.
'나노심'일 경우, 아이폰6에 꽂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언락 아이폰의 경우 기본적으로 '데이터'만 활성화가 되어서 전화가 안됩니다. 그래서 '전화'가 가능하게 설정해야 합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앞서 언급했듯이, 아이폰6를 구매한 다음 > 개봉하고 >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확인하고 > 최신 버전인 상태에서 > 나노심을 꽂아야 합니다. 바로 신호가 안뜬다면 재부팅을 해주세요.
언락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어느 나라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도록 통신사 락이 해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별다른 설정이 필요하지 않고 해당 나라에서 서비스하는 유심을 꽂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설정 > 셀룰러 > LTE 활성화 > 음성 및 데이터를 선택해주세요 ▼
아이폰을 처음 사용한다면
아이폰을 이번에 처음으로 접하는 소비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기존에 안드로이드폰을 잘 활용했던 분들이라면 아마 아이폰6 역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폰 자체를 처음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경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음악 하나 넣는 것도 아이폰은 단독으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플을 활용하면 가능)
그래서 아이폰을 처음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아이폰 초간단 사용 설명서]를 참고해보세요. (바로가기)
아이폰을 처음 접한다면 다소 당황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
아이폰6의 장점
아이폰5를 사용하다가 만 2년을 채우고 넘어온 아이폰6의 가장 큰 장점은 '엔터테인먼트'의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카카오톡을 더 큰 화면으로, 인터넷을 더 큰 화면으로 즐기는 것일 뿐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4인치 아이폰에서 하지 않던 여러 게임을 설치하기도 했고 동영상도 더욱 쾌적하게 볼 수 있습니다.
훨씬 빨라지고 인식율이 높아진 터치 아이디는 '편리함'과 '보안성'의 끝이고, 넓어진 화면과 그에 걸맞는 퍼포먼스는 아이폰 자체에 대한 만족감을 더욱 높여줬습니다.
곧 아이폰6와 각종 애플 기기와 비교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
앞으로의 아이폰6 리뷰 일정
앞으로 계속해서 기백이의 맥가이버에서는 '뒤늦게 쓰는 아이폰6 개봉기'를 비롯해서 아이폰5와 비교, 아이패드 미니와 비교, 아이패드 에어와 비교, 또한 곧 배송이 예정된 아이폰6 플러스와의 비교 등등 많은 리뷰와 비교기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또한 아이폰 사용에 대한 꿀팁, 초보자를 위한 팁, 그리고 여러가지 새로운 기능 소개와 정보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아이폰6는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과연 어떻게 아이폰을 활용할 수 있고 아쉬운 점은 무엇인지도 솔직 담백하게 담아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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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그리고 아이폰6 플러스 사용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에서는 언제나 SNS, 게시판 '링크' 공유는 가능, 글/사진 불펌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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