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경우 이제 '해외 직구'는 당연한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전자기기를 비롯해서 유아용 제품, 생활 용품 등등 해외 직구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있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카메라의 해외 직구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작게는 20%에서 많게는 30~40%까지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카메라까지도 해외 구매가 늘어나자 각 카메라의 국내 유통사들이 부랴부랴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속에서 씁쓸한 진실이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카메라도 해외 구매가 대세?
이제는 그야말로 원하는 모든 것을 국내가 아니라 해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서, 옷 하나를 구매하려는데 국내 매장으로 정식 수입된 제품의 가격이 10만원인 반면 해외 구매로 추가 배송비를 지불한 옷의 가격이 6만원이라면 누가 잘못한 것일까요?
해외 배송 상품의 경우라도 해당 매장은 자신들이 정한 '수익'을 깎으면서 판매하지는 않습니다. 즉, 해외에서 판매되는 저렴한 가격 역시 해당 판매자가 원하는 만큼의 '수익'은 들어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이 바다를 건너서 국내로 들여오게 되면 가격이 엄청나게 상승하게 됩니다. 물론 유통비와 인건비를 고려해야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해외 대비 국내 제품의 가격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카메라 역시 이러한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었는데요, 국내에서 정식 판매되는 제품 대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제품의 가격이 현저히 낮았던 것입니다. 결국 국내 유통사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오는 셈입니다.
같은 제품도 구매하는 곳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
뒤늦게 수습에 나선 유통사
이러한 시장의 상황을 직감한 유통사들은 부랴부랴 이벤트를 통해서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품의 특성상 지역에 따라서 서비스가 달라지게 되는데, 한국에서 판매된 제품의 경우 정품등록을 하게 되면 각종 혜택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보증 기간을 늘려주는가 하면, 사은품을 더해주고, 꼭 필요한 배터리나 메모리 카드를 선물하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해서 추가 혜택을 계속해서 주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따져봐야 합니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듯, 이렇게 무한정 퍼주는 것처럼 보이는 이벤트의 내면에는 그 이벤트로 인해서 주어지는 상품의 가치와 가격만큼이 이미 제품의 가격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에 국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고, 사은품과 각종 혜택을 빌미로 유통사들은 비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면서 원래 소비자들에게 주어져야 하는 혜택으로 생색을 내는 셈입니다.
특정 채널 (해외) 판매는 참여가 불가능한 이벤트 ▼
사진 인용 : 소니 이벤트 페이지
결국 드러나버린 국내 기업의 국내 소비자 '차별' ▼
유통업계의 아이스크림'론'
유통업계에서는 아이스크림'론'으로 부를 수 있는 현상이 있습니다. 우선, 가격을 높인 다음 할인해주는 척 생색을 내어서 구매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원가 2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1,000원으로 매겨놓은 다음, 50% 할인을 해준다며 500원에 판매를 하는 방식인 것입니다. 애초에 500원으로 판매를 했다면 구매하지 않을 소비자들까지도 할인한다는 말에 구매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죠.
카메라 역시 그러합니다. 애초에 가격을 내릴 수도 있는 것을 높여서 '폭리'를 취한 다음, 해외 구매로 소비자들이 시선을 돌리자 부랴부랴 이벤트를 만든 것이죠. 갑자기 가격을 내려버리면 기존 소비자들의 반발도 심하고 영업이익도 내려가기 때문일 것입니다.
언제나 해외보다 국내 판매가격이 높은 불편한 진실 ▼
결국 국내 소비자만 '호갱'
결과적으로 국내 소비자만 호갱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해외 기업들의 경우 '자국'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당연한' 논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한국기업이 만든 카메라는 한국이 아니라 해외에서 더 저렴하고 혜택도 많은 반면, 해외기업이 만든 카메라는 자국에게는 저렴한 반면 해외에서는 더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죠.
결국 국내 소비자만 호갱이 된 것이고, 국내 기업들만 국내 소비자들은 기만하고 차별한다는 점을 인식하게 된 씁쓸한 진실이 된 셈입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 것일까요? 국산품이 좋다며, 서로를 위해서 국산품을 애용하던 소비자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이 이것 뿐이었을까요?
카메라도 해외 구매가 대세가 된 요즘, 여전히 국산품을 선호하는 어르신들을 만나면 어떻게든 말리고 싶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그분들에게는 여전히 국산품을 이용하는 것이 애국이고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내 기업은 그 선량한 마음을 상술에 이용하는 것이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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