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한 재태크 방법으로 알려진 것 가운데 한가지가 다름아닌 '포인트카드'입니다. 포인트카드는 적립과 할인이라는 두가지 무기를 가지고서 많은 사용자층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우리의 지갑을 더욱 얇게 만드는 것이 다름아닌 포인트카드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가요? 포인트카드로 인해서 진짜 이익을 보는 곳은 개인이 아닌 기업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늘은 바로 '포인트카드'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포인트카드의 탄생, 기업에서 시작하다.
포인트카드를 만든 곳은 '기업'입니다. 기업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갖가지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동시에 수익을 올리기 위한 곳이 다름아닌 기업입니다.
그런점에서 포인트카드는 비용도 줄이면서 동시에 수익도 올리는 절묘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포인트카드는 당장 고객에게 좋은것처럼 보입니다. 일종의 혜택인것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용자들은 포인트카드를 자주 사용하게 되고 그것으로 실제로 혜택을 보는 고객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포인트카드는 동시에 홍보 비용을 줄이는데 톡톡한 역할을 합니다. 어느 누가 기업의 전단지를 지갑에 고이 모셔두고 있을까요? 그러나 포인트카드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입니다.
지갑 속에 단단히 자리를 잡고는 언제나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지갑 속으로 들어간 포인트카드는 아주 조용히 해당 기업을 홍보하는 전단지 역할도 하는 것이죠.
VIP 카드 역시 그러합니다. 결국 기업을 위해 시작된 것이죠 ▼
포인트 적립률의 비밀
포인트카드는 적립률에 따라서 인기가 좌우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적립의 경우도 결국 꼼수가 되어서 돌아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마트에서 적립하는 카드의 경우 0.1%에서 0.5%의 포인트를 적립해줍니다. 그렇다면 어느정도의 구매를 해야 1만원의 포인트를 모을 수 있을까요? 무려 1,000만원입니다.
그러니까, 포인트카드로 1만원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무려 1,000만원을 사용해야만 하는 것이죠. 0.5%의 경우라면 200만원으로 내려가기는 하지만 결코 쉽게 쌓을 수 있는 포인트는 아닌 것입니다.
결국 기업은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기업을 홍보하고 있는 셈입니다.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려주는 소비자에게 겨우 1만원의 혜택을 제공하면서 말이죠. 그러니까 우리는 결국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기업의 수익을 올려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1만원을 모으기 위해 사용해야 하는 1,000만원 ▼
포인트카드 제휴사를 통한 전략
포인트카드는 많은 제휴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특히나 가맹점을 늘려서 많은 곳에서 적립을 해준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포인트카드의 가맹점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을 올리는데 있어서 '기업'에게 더욱 좋은 환경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비록 예전의 파편화된 포인트카드보다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포인트를 모으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여러곳에서 사용하더라도 1,000만원이나 구매하기란 힘들기 때문이죠.
결국 대기업들은 자신들의 계열사를 통해서 가맹점 혜택을 제공한다며 고객들을 유인하고,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들의 서비스에 고객들을 묶어둘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지갑 속에서 아주 훌륭하게 기업을 홍보해주고 있는 포인트카드 ▼
돈을 더 쓰게 만드는 포인트카드
결과적으로 포인트카드는 해당 기업으로 향하게 만들고, 물건을 구매할때 하나라도 더 구매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포인트 적립을 믿고서 계속해서 구매하는 것이죠.
다른 곳에서 구매할 것도, 나중에 구매해도 되는 것도, 언젠가 사용할지 모르는 것까지도 모두 해당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계획된대로 합리적인 구매를 하는 소비자들도 많이 있겠지만 포인트카드의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포인트카드는 우리가 해당 기업을 향하도록 만들고, 더 자주 해당 기업을 이용하게 만들며, 심지어 포인트를 사용하면서도 무언가를 더 구매하도록 부추기고 있습니다.
포인트카드가 없다면, 굳이 해당 기업을 찾아갈 필요도, 필요 없는 물건을 추가적으로 더 구매할 이유도 없는데 말입니다. 포인트카드는 우리의 지갑 속에서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해당 기업을 홍보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단돈 1만원만 투자하면 고객이 1,000만원을 쓰게 만들 수 있습니다 ▼
포인트카드의 덫에 빠지지 않으려면
이제는 포인트카드가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만큼 접근성이 더욱 높아진 것입니다. 물론 적립을 받는 것은 고객에게도 혜택이 돌아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적립률과 사용 기준을 살펴봐야 합니다.
어떤 포인트카드를 사용할 것인지를 정하는 것이 좋고, 너무 많은 포인트카드보다는 정말 꼭 필요하고 자주 사용하는 곳의 포인트카드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포인트 이전이나 통합 서비스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좋을 수 있습니다. 가족 간의 양도가 되는 곳인지 알아보는 것도 좋으며, 무엇보다도 여러장의 카드를 발급받거나 스마트폰에 다운받아서 가족이 하나의 포인트를 쌓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포인트카드때문에 추가적인 구매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정말 필요한 것을 구매하고 적립받는 것은 좋을지 몰라도, 추가적인 구매는 결국 기업의 이윤만 높여주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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