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의 돌풍이 뜨거운 가운데, 벌서 2,000만대 이상의 판매를 넘어섰다는 뉴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3일만에 1,000만대를 넘어서더니, 중국에서는 예약판매만으로 거의 500만대에 이르는 대기수요가 있음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폰6는 정말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것보다도, 정말 철학을 버린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애플은 예전부터 '한손 조작'을 당연한 것으로 말해왔습니다. 그것이 진리였고 그것이 스마트폰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죠.
실제로 아이폰5를 홍보할때조차도 4인치로 커진 아이폰이지만 여전히 한손 조작에는 문제가 없다며 사진을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어떠할까요? 한손 조작은 애초에 불가능할 정도로 커졌고 심지어 갤럭시 노트4보다도 더 커진 길이로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습니다.
한손 조작의 중요성은?
애플이 지금까지 주장했던 한손 조작이 왜 중요한 것일까요? 우선적으로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전화기'라는 사실입니다. 전화기라면 전화가 주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동차에 여러가지 부가 기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기능인 운전을 하는데 불편하다면 그것은 자동차로서 철학을 버린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한손 조작은 지금까지 애플이 주장해왔던 철학과도 같습니다. 큰 스마트폰의 경우는 차라리 타블렛으로 그것을 하라고 권장했던 것이죠. 그만큼이나 한손 조작은 중요했고 전화를 하는데 있어서 한손으로 사용이 힘들다면 그것은 애플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것처럼 여겨왔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떠할까요?
이제 화면 크기는 취향의 문제 ▼
이미 불거졌던 철학 논란
이미 아이폰5가 출시되면서 한손 조작에 대한 철학을 버린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이폰4s까지 유지했던 3.5인치 화면을 버린 결과 한손으로 조작은 가능하지만 3.5인치보다는 조금 더 불편한 화면을 내놓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애플은 보란듯이 여전히 아이폰5에서도 한손 조작이 가능하다며 홍보했었습니다.
그때까지 애플은 한손 조작이 진리라는 것을 버리지 않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렇게 아이폰5s까지 등장했고, 여전히 4인치 폰으로서 비난과 호응을 함께 받으며 애플만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점점 더 커져가는 스마트폰이 당연하다는 듯이 여겨졌는데요. 이에 대한 애플의 선택은 더 커진 아이폰이었습니다.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애플? ▼
4.7인치 아이폰6의 의미
아이폰6의 경우는 4.7인치로 커졌습니다. 기존 4인치보다도 커진 것이면서도 한손 조작이 가능한 마지노선까지 온 것인데요. 실제로 시장의 반응을 보더라도 5인치의 경우는 패블릿으로 분류하지만 4인치대의 제품은 더 크거나 작은 차이가 있을 뿐 여전히 기존의 스마트폰으로 분류합니다.
아이폰6는 그런점에서 타협을 한 것 같습니다. 기존의 4인치로는 시장에 새로운 한방을 던질 수 없을 것이고 또다른 혁신적인 기술이 투입되지 않는 한, 뭇매를 맞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애플은 주력 제품으로서 아이폰6에 4.7인치의 화면을 탑재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에도 시장의 반응은 아이폰6는 마치 5.5인치인 것처럼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애플은 프리미엄 제품으로서 5.5인치의 아이폰6 플러스를 내놓았지만 진짜 아이폰의 이름을 계승하는 제품은 여전히 아이폰6입니다. 즉, 애플은 여전히 4인치대 제품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것이죠.
아이폰 판매도 변화하는 중 ▼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의 의미
그렇다면 진짜 커져버린 아이폰6 플러스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우선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삼성이 중심이 된 안드로이드 시장에 폭탄을 투척하겠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아이폰6 플러스는 실제로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서 출시를 시작한 뒤, 연일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밴드게이트조차도 넘어설 정도이고, 여전히 출시가 되지 않은 수많은 나라들에서는 해외구매까지 하면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손에 넣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가장 큰 이슈가 되는 것은 아이폰6 플러스입니다.
애플은 제대로 전략을 세웠습니다. 아이폰6로 더 커진 아이폰을 선보이고, 아이폰6 플러스를 통해서 패블릿 시장까지 넘보는 것이죠. 실제로그러했습니다. 아이폰 = 작은 화면이었고, 공식과도 같았습니다. 그러나 애플이 더이상 화면이 작아서 선택하지 않는다는 평을 듣지 않기 위해서 아이폰6 플러스를 내놓은 것이죠.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여전히 주력 제품은 4.7인치 아이폰6 ▼
애플은 정말 철학을 버렸나?
기본적으로 철학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여전히 철학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사전에서 정의하고 있으며, 무엇에 대해서 깊이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사전에서는 알려주고 있습니다. 즉, 애플이 한손 조작을 추구했다면 그것이 애플의 철학인 것이고 애플의 제품은 그것을 기본으로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미니멀리즘을 추구할 경우 보다 심플하고 조작이 간단한 제품을 내놓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애플의 기본적인 철학은 전화기로서 기능에 충실할 것, 또한 소비자로서 제품을 사용할때 직관적이며 만족을 주는 제품을 내놓은 것이 아닐까요. 지금까지 그래왔듯 애플은 계속해서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바꾸고 시대의 아이콘으로 남을 것입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그런점에서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넘겨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통해서 선택권을 줬듯, 아이폰6를 통해서 4인치대 제품을 선택하거나 아이폰6 플러스를 통해서 그동안 아이폰의 화면이 작아서 사용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에게까지 아이폰을 사용할 선택권을 주는 것이죠.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
철학은 바뀌기 마련
아이폰6는 여전히 4.7인치입니다. 5.5인치의 아이폰6 플러스는 애플이 소비자에게 주는 선택권과 같습니다. 7인치 타블렛은 나오자마자 죽을 것이라고 말했던 잡스의 말과 달리 7.9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은 것처럼 말이죠. 여전히 아이패드의 주력 제품군은 아이패드 에어이고, 아이패드 미니라는 선택지를 준 것이죠. 애플은 철학을 버린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철학을 바꾸는 것이 아닐까요.
2003년, 타블렛에는 전혀 관심도 없다고 주장했던 스티브 잡스가 정작 아이폰보다도 아이패드를 먼저 구상했듯, 기술의 발전과 소비자들의 성향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폰6는 여전히 소비자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킵니다. 이정도라면 애플은 또 다른 철학을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설득하는데 성공한 것이고, 불편함도 편리함으로 바꾼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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