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소비자들이, 특히나 국내 소비자들이 기다리던 것이라면 다름아닌 아이폰6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 아이폰이 곧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으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로벌 호갱님이 될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지금, 조금만 버텨보는 겁니다. 아이폰6 국내가격이 비싸다면, 통신사만 이득을 본다면 참아보는 겁니다.
통신사들이 더 기다리던 아이폰6 출시
아이러니하게도 아이폰6를 기다린 것은 소비자들보다도 통신사들이었습니다. 소비자들은 당연히 새로운 제품이 나왔으니 사용해보겠다는 관점에서 기다렸다면, 통신사들은 돈 좀 벌어보겠다며 기다린 것입니다.
공식적으로 비싸게 판매해도 논란을 줄일 수 있고, 새로운 아이폰은 화면이 더 커지면서 시장이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이제는 사상 처음으로 LG에서도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통신사들은 대대적인 아이폰6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단통법으로 시장의 규모가 축소되었지만 이번 기회에 제대로 한건을 해보겠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전세계가 열광하는 아이폰, 국내 고객만 글로벌 호갱? ▼
방통위도 기다려온 아이폰6
또한 논란이 되는 단통법을 출시한 방통위에서도 아이폰을 기다려왔습니다. 지금껏 통신사를 향해있던 비난의 화살표가 오히려 제조사에게 넘어가는 기회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방통위로서는 지금껏 소비자들이 통신사들의 폭리로 시장을 망쳐놨다는 주장에 말을 못했었는데, 비싼 아이폰6 국내가격에도 불구하고 잘팔리고, 심지어 줄까지 서서 구매한다면, 결국 제조사의 탓으로 돌릴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삼성으로서는 전세계 시장이 있으니 별 탈은 없겠지만, 다른 제조사들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튼 방통위는 이번 아이폰6를 소비자들이 가능한한 비싸게 많이 구매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방통위도 기대하고 있는 아이폰6 돌풍 ▼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아이폰6 판매국가
아이폰6는 전세계적으로 비슷한 가격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단통법으로 인해서 가장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적게는 70만원,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일본의 경우 최대 공짜로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고, 미국의 경우도 30~4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국내에서는 가장 비싸게 구매해야 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요금제의 객단가도 가장 높습니다. 즉, 2년 약정을 기준으로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이용자들 대비 2배에서 3배 더 비싼 돈을 주고 아이폰을 구매하는 셈입니다.
이와같은 글로벌 호갱님을 양산하는 단통법을 밀어부치고, 갤럭시나 아이폰 국내가격이 비싸도 우선 시장이 안정화가 될때까지 지켜보자는 것은 무슨 논리일까요?
더 커진 아이폰6, 더 비싸진 아이폰6 ▼
제조사가 가격을 낮춘다?
한번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지금 제조사의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논리입니다. 그러나 아이폰의 경우 갤럭시노트와 비슷한 판매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일본, 영국, 한국의 판매 가격은 전혀 다릅니다.
그렇다면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애플이 한국 시장을 위해서 아이폰의 가격을 낮춰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사실상 전혀 없습니다. 그럴 이유도 없고 그렇게 해야하는 상황도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아이폰은 매년 출시가 될 것이고, 계속해서 미국과 일본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가격에 아이폰을 사용하겠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이와같은 제품은 꿈도 꿀 수 없는 것입니다.
그저 중고폰을 알아보거나 프리미엄 제품이 아닌 한단계 낮은 제품을 바라보거나, 그냥 고장날때까지 쓸 수밖에 없습니다. 단통법은 애초에 앞뒤가 안맞는 논리이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을 구매하는 것은 사치가 되었습니다 ▼
통신사들의 기대, 소비자들의 기대
소비자들은 아이폰이 출시된다는 소식에 들떠있을 것입니다. 그 제품을 사용해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말이죠. 가격은 조금 비싸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통신사들은 가만히 앉아서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계산을 하며 계산기를 두드릴 뿐입니다. 겉으로는 소비자를 위하는 척, 다른 통신사보다 자신들의 혜택이 더 크다고 말하면서 단통법을 방패삼아 사상 최대의 폭리를 취하려고 준비중입니다.
그러니 통신사들을 위한 일이 되어버릴 수밖에 없는 아이폰6 예약판매에는 호응하지 않아야 합니다. 글로벌 호갱이 되지 않으려면 차라리 기기만을 구매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 여기에는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공기기 구매 이후 알뜰폰으로 건너갈 수 있다.
2. 더 비싼 요금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3. 새로운 위약금을 전혀 내지 않아도 된다.
통신사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소비자가 똑똑해져야 합니다 ▼
통신사 예약판매 뒤집어야
우선 애플스토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경우, 기기의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결국 단통법으로 인해서 별로 큰 차이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구매 이후 알뜰폰으로 바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더 비싼 요금제를 사용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현재 요금제 그대로 기기변경만 하거나, 오히려 요금제를 낮추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예약판매로 가입할 경우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더 비싼 요금제를 사용해야만 합니다.
단통법 이후, 보조금 지원금까지도 2년 이내 해지시 토해내야 합니다. 그러나 결국 조삼모사와 같은 이러한 덫에 빠질 염려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 절대로 통신사의 예약판매로 구매해서는 안됩니다.
통신사도 이번 기회에 정신을 차려야 하고, 방통위는 없어져야 합니다. 단지 통신사만을 위한 법을 시행하는 한,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는 계속될 것이고 알뜰폰은 더욱 승승장구할 것입니다. 아이폰6를 빨리 만나기보다, 더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2014년 11월 1일 기준_
통신사 고지에 따른 요금제와 보조금 및 2년 유지비용을 비교한 글을 참고해보세요.
아이폰6 싸게사는법 '완결편' - 통신3사 vs 알뜰폰 & 언락폰 요금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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