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그리고 아이폰6 플러스를 해외에서 구매하거나 구매대행, 혹은 해외판 제품을 중고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제품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과는 달리 '로컬워런티'라는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사실 함정이라고 칭할만큼 숨겨둔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모르고 구매한다는 점에서 함정과도 같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고 몰라도 상관없는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는데요. 로컬워런티로 인해서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니, 정상적으로 구매한 제품인데 왜 이런 것일까요?
소비자 당황하게 만드는 로컬워런티
애플은 아이패드와 맥 시리즈, 아이팟 시리즈 등에는 월드워런티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즉, 어디서 구매를 하든지 AS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일본이나 미국, 영국, 호주 어디에서 구매를 하더라도 다른 나라에서 AS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나 유일무이하게 아이폰에 대해서만큼은 '로컬워런티'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해서, 아이폰을 일본에서 구매했다면 일본에서만, 미국에서 구매했다면 미국에서만 수리가 가능하도록 서비스에 제한을 둔 것을 말합니다.
사실 제한이라기보다는 이것이 일반적인 서비스이지만, 애플의 다른 기기에 대해서 월드워런티를 적용하고 있고, 다른 회사들에서도 월드워런티가 늘어나면서 당연한 권리라는 인식이 있었는데요, 이것은 서비스의 일부분이라고 이해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의 상황에서도, 수리가 힘든 로컬워런티 정책 ▼
무상 수리도 불가능?
그렇습니다. 1년 이내에, 기기적인 결함이나 기기 자체의 문제로 인해서 수리를 받는 경우 일반적으로 무상 수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로컬워런티 제품의 경우는 무상 수리의 경우도 불가능합니다. 이부분이 바로 소비자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것인데요.
아이폰의 경우 현재 오프라인 매장, 즉 정식 '애플스토어'가 없는 상황에서 특히나 한국에서는 불리한 조항입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애플스토어가 있을 경우 애플스토어를 통해서 상당히 유동적으로 서비스를 받기도 하는데요.
한국의 경우는 오프라인 정식 매장이 없기때문에 무상 수리의 경우도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새로 구매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문제가 있더라도 수리를 위해서는 아이폰을 판매한 나라까지 가거나 택배를 보내서 수리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더 빨리 만나기 위해서 희생되는 서비스 ▼
돈을 내고서라도 수리를 하려면?
충격적이지만, 유상 수리도 불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로컬워런티'라는 것은 한국이면 한국, 미국이면 미국에서만 서비스가 된다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이폰이 전혀 다르다고 이해를 해야 합니다.
즉, 삼성이 한국버전 노트북을 한국에서 판매했는데, 미국에서 이 노트북을 수리하려면 부품도 없고 수리도 힘들다는 것이죠. 마찬가지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돈을 주고 수리를 한다고 하는데도 수리가 안되는 것입니다. 이점에서 바로 소비자들이 가장 당혹스러워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에도 먼저 사용해보고 싶어서 구매하는 소비자들 ▼
한국에서 구매해도 로컬워런티?
그렇습니다. 한국에서 구매를 하더라도 동일하게 로컬워런티가 적용됩니다. 그러나 차이점이라면 해외로 나갈 경우 그곳에 지니어스바가 있다면 무상 수리 혹은 유상 수리가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즉 월드워런티가 되는 것인데요. (국내 구매 언락폰의 경우)
해외로 떠날때, 그곳에 정식 애플스토어가 있다면 수리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100% 받는 것은 아니겠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일반적으로는 수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로컬워런티이지만, 지니어스바가 있는 애플스토어에서는 수리가 가능한, 다소 요상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한국에서 구매한 정식 한국출시 제품의 경우는 국내에서도, 애플스토어가 있는 해외에서도 수리가 가능한 셈입니다.
월드워런티가 적용되었으면 합니다 ▼
아이폰6 프러스 해외구매, 로컬워런티를 꼭 확인하자
그렇기때문에, 아이폰6나 아이폰6 플러스를 해외판으로 구매를 고려중일 경우, 이러한 점을 꼭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1년 정도 조심해서 사용하면 된다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해외에 나갈 일이 없다면 수리가 안된다는 것은 치명적인 단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초기 불량 문제가 있거나, 심각한 기기적인 결함, 혹은 실수로 제품을 파손했을 경우 수리가 불가능해서 아예 새로 폰을 구매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본판을 구매했고 일본을 자주 가거나 가끔 가는 경우가 있어서 일본에 가는 김에 수리를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를 쉽게 갈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분명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해외판을 통해서 이미 3주 이상 아이폰6를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로컬워런티가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구매한다면 차후에 당황하는 일은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에도 해외판을 빨리 구매하고 싶다면
개봉된 중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직접 만나서 구매해보세요. 초기 불량이 아니라면 큰 문제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판이 차후에 수리를 하더라도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수리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판의 경우는 수리를 위해서 대륙을 건너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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