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도대체 왜 하는 것일까요? 페이스북으로 얻으려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것을 가장 먼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좋아서, 그냥 다들 하니까 하는 것이라고 하기에는 페이스북은 너무나 큰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을 한다라는 것은 SNS를 한다는 말과 같고, SNS라는 것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뜻하기때문에 위키피디아에서는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이나 상호적 관계를 구축하고 보여 주는 온라인 서비스 혹은 플랫폼"으로 정의내리고 있습니다.
1. 페이스북을 한다는 것은 내 관심사를 찾아다닌다는 것
페이스북은 내 관심사를 드러내는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가 가입한 그룹, 내가 좋아하는 페이지, 내가 좋아하는 게시물들이 결국 나를 표현해주는 것이죠.
그만큼이나 페이스북으로 하는 것들은 내가 누구인지를 알리는 표시와도 같습니다. 그런점에서 그냥 혼자서 취미생활을 하듯히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것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내 관심사이기는 한데, 모두가 알아도 되는 관심사인지를 돌아봐야 하는 것이죠. 페이스북은 내 친구만이 아니라 가족, 지인, 더 나아가서는 차후에 나를 알게 될 사람들도 나를 파악하는 잣대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을 사용할때면, 분명 나 혼자 사용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혼자가 아닌 서비스임을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누구라도, 언제든 원한다면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좋아요' 누르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사진 인용 : 플리커 <Marco Paköeningrat>
2. 비밀도, 비밀 보장도 없는 소문의 근원지
페이스북은 메신저를 통해서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몇몇 사람들에게 한정된 공간에서 이야기를 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야말로 소문의 근원지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요즘에는 문제가 터질때마다 그 사람의 카카오톡 대화창이나 문자로 주고받은 내용이 공개되어서 곤혹을 치르기도 합니다. 그만큼이나 인터넷으로 주고 받은 이야기들은 결코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문제는, 친구를 너무 믿는다는 데 있습니다. '이건 너한테만 하는 이야기인데..'라고 말하는 그 순간, 이미 비밀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그 친구 역시 다른 친구에게 '이건 너한테만 하는 이야기인데, 누구누구는...'하면서 퍼지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너만 알고 있어'라는 이야기가 모두에게 퍼질 수 있는 것이고, 더구나 인터넷이기 때문에 비밀도, 비밀 보장도 없는 소문의 근원지가 되기 더욱 쉬움을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친구라서 믿고 말하는 그 이야기들이,
역시나 친구라서 믿는다며 소문이 날 수도 있습니다 ▼
3. 나의 모든 것을 공유하는 일기장
페이스북이 삶의 일부로 들어오게 되면서 페이스북을 통해서 모든 것을 공유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언제 영화를 보고,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만나고, 어떤 연예인이 좋고, 누구는 싫고...
많은 이야기들이 올라오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마치 친구랑만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요?
페이스북에 올리는 게시물들은 차후에 친구로 추가되는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고, 친구에 친구를 타고 언제든지 퍼질 수 있습니다.
당장은 몇명의 친구와만 페이스북 친구가 되어서 이야기를 나눌지 몰라도, 점차 늘어만 가는 페이스북 친구들로 인해서 난처한 상황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현재로서는 검색 기능도,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합 관리하고 삭제하는 기능도 없기 때문에 한번 퍼지면 더이상 주워담을 수 없는 곳이 다름아닌 페이스북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과 친구가 될수 있다는 말은,
전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과 친구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
대인관계에 플러스가 되는 사용 방법
그렇다면,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페이스북을 사용할때 지나치게 조심하면서 힘들게 사용하라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이 공간이 친구들과만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 아님을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맨 처음 질문에서처럼, 페이스북을 왜 하는지,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주제를 정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페이스북 = 내 관심사와 같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공간, 카카오스토리 = 진짜 친구들과만 소통하는 공간
이런식으로 정의를 내린 다음에 한계를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페이스북에서 아무나 친구로 추가하지 말고, 아무 곳에서나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내가 관심있고 마음이 가는 주제와 사람들과만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댓글을 적거나 게시글을 올릴때마다 생각해보세요, 이 글을 내가 어떠한 사람인지를 드러나게 만드는 글이라고 말이죠. 가식적인 사람이 되라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내가 바라는 내 모습이 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닌 오직 글로만 소통하는 페이스북의 특성상, 오해를 사기도 받기도 쉬운 곳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대인관계에 독이 아닌 플러스가 되는 페이스북이 되도록 조금 더 노력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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