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안방이 전세계 생중계? 사물인터넷의 불안한 미래

2015년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전세계 기업들의 가전제품 경쟁은 '사물인터넷'이라는 것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의 한계를 파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물인터넷이 가져올 긍정적인 미래보다도 더욱 무서운 '해킹'이라는 불안한 미래에 더욱 관심이 쏠리면서 사물인터넷의 성장을 방해할 것이라는 의견도 상당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이란 무엇이고, 왜 주의해야 하는지 살펴봤습니다.

  현관부터 화장실까지, 모두 이어지는 '인터넷' 세상

   

사물인터넷이란 말 그대로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인터넷에 연결시켜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현관문도 스마트폰으로 열 수 있고,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뿐만 아니라 화분에 물을 주는 것도 스마트폰으로 관리하고, 원격으로 어디서든 제어가 가능한 것입니다.

화장실에 뜨거운 물을 미리 받아두거나, 보일러의 온도를 높이고, 가스레인지의 국을 미리 데워놓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인터넷에 연결시켜두는 것을 사물인터넷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편의성'으로서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아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양날의 검과도 같습니다. 다름아닌 '해킹' 위험이 존재하는 것 때문이죠.

편리함 뒤에는 검은 그림자가 존재합니다 ▼

사진 인용 : 플리커 <Johan Viirok>

  국가 기반 사업이 아닌 민간 사업이기 때문

사물인터넷에 있어서 해킹이 더욱 두려운 이유는 이것이 국가 기반 사업이 아니라 민간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인터넷'망에 대해서는 철저한 주의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민간 기업들이 뛰어들어서 하는 사업이라면 더욱 해킹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당장은 화분에 물을 주는 사물인터넷에 누구도 관심이 없을 것처럼 보여도 이것이 대중화된 이후부터는 상황이 급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기업 자체에서 나쁜 의도를 가지고 이것을 해킹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5억건에 이르는 의료정보를 팔아넘긴 업체 직원처럼 말이죠. 말 그대로 우리의 안방이 언제든 생중계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TV에 달린 카메라,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와 마이크는 우리집 안방을 언제라도 전세계 생중계를 할 수 있으며 그 범위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지 모릅니다.

기업이 먼저 보안에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

사진 인용 : 플리커 <Sebastiaan ter Burg>

  기술의 발전을 뛰어넘는 해킹 기술

   

기술의 발전을 뛰어넘고 있는 해킹 기술들을 보고 있자면, 사물인터넷이 가져올 편리한 미래보다는 더욱 불편한 미래가 예상되는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을 제어한다는 말은, 스마트폰 하나만 해킹하면 사실상 집안 전체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보안을 강화하면 할 수록 그에 맞서는 해킹도 더욱 강력하게 발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5년의 새로운 화두로서 더욱 쉬워진 해킹이 있다고 합니다.

기술의 발전은 해킹을 더욱 쉽게 만들었으며, 모두가 하나씩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은 이미 그 대상이 된지 오래이기 때문입니다.

선 하나로 연결되는 세상,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

사진 인용 : 플리커 <Martin Cathrae>

  기술의 발전보다 중요한 보안의 발전

단순한 기술의 발전은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무조건적 성장과 양적인 성장을 위해 포기했던 질적인 성장이 가져온 끔찍한 모습을 우리는 얼마전 TV에서 아파트 화재로서 봤기 때문입니다.

더 빨리, 더 저렴하게 짓기 위해서 가연성 단열재를 사용했던 것이 화근이었고, 닭장처럼 붙어 있는 아파트 간격이 또한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스프링클러 역시 10층 미만의 빌라에서는 의무도 아니었던 것만 보더라도 그러합니다.

사물인터넷 역시 그러할 것입니다. 2중, 3중의 보안 체계, 그리고 기업이라 하더라도 접근할 수 없는 고유의 보안 영역이 존재하지 않는 한 해킹 문제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곧 닥쳐올 일이기 때문입니다.

기술은 편리함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그것을 악용하려는 검은 그림자 역시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편리함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안전함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보다 안전한 사물인터넷으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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