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카·페·인 우울증? 페이스북 중독 12가지 체크리스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텀블러, 카카오스토리.. 정말 많은 SNS들이 우리의 스마트폰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SNS는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 반대일까요?

실제로 SNS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욱 불행하다고 느낀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SNS는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기도 하고 행복하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혹시 나도 페이스북 중독은 아닌지 직접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SNS가 만들어 낸 카페인 우울증

   

SNS는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고, 즐거운 일들을 많이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새로운 인맥을 형성하게 하고 기존의 인맥과도 더욱 친해지게 만들어주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SNS는 신종 우울증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다름아닌 카'페'인으로 불리는 우울증이 그것입니다.

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줄여서 카페인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러한 카페인 우울증은 우리를 계속해서 부족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사진과 일상들을 보자면 그들의 일상은 너무나도 행복해보이고 언제나 좋은 일들만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른데요.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SNS ▼

사진 인용 : 플리커 <mkhmarketing>

  인생의 하이라이트만 모아 놓은 SNS

SNS는 사실 인생의 하이라이트를 모아놓은 것과 같습니다. 누구도 매일 먹는 식사를 공유하지도 않고, 매일 발생하는 하루하루의 일상을 그대로 올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SNS에 올라오는 소식들은 모두 극적입니다. 새 차를 구매했다거나 휴대폰을 바꾼 이야기들, 맛있는 맛집을 찾았다거나 혹은 새 옷을 구매한 이야기,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이야기, 해외 여행을 떠난 이야기들처럼 말이죠.

이러한 극적인 이야기들이 올라오는 이유는 그러한 이야기들이 '평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SNS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평범한 듯 올라오면서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누구나 쉽게 새로운 무언가를 구매하고, 여행을 떠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인생의 하이라이트를 마치 일상인 듯 포장해서 보여주는 곳이 다름아닌 SNS인 것입니다.

날카로운 가시가 되어서 돌아오는 SNS ▼

사진 인용 : 플리커 <Dimitris Kalogeropoylos>

  페이스북 중독 12가지 자가진단

   

그렇다면 어떠한 경우 페이스북 중독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간단한 12가지 자가진단 문항을 통해서 자신이 페이스북 중독은 아닌지, SNS 우울증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아래 12가지 자가진단 중에서 자신에게 해당하는 항목의 수를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1. 언제나 SNS에 접속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2. 장시간 SNS를 하지 못하면 불안하다.

3.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있을때도 SNS에 접속한다.

4. SNS 알람을 무시하기가 힘들고 꼭 확인해야 한다.

5. 새로운 것을 경험하거나 구매하면 꼭 공유하고 싶다.

6. 음식 사진을 찍기 전에 누군가가 먼저 먹으면 화가 난다.

7. SNS 공유한 글에 반응이 없으면 불안하다.

8. 다른 사용자들의 반응을 지나치게 의식하며 사용한다.

9. SNS에 공유하기 위해 일부러 맛집을 찾아가기도 한다.

10. '좋아요' 숫자에 지나치게 민감하다.

11. 다른 사람의 글을 보고 잠을 자기 힘든 적이 있다.

12. 사용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했지만 계속 실패했다.

이러한 12가지 자가진단표 가운데서 4개 미만이라면 정상, 5개 이상은 약간의 우울증, 8개 이상은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할 수 있습니다. 12개의 문항 가운데서 자신에게 해당하는 것을 한번 더 살펴보세요.

'좋아요'를 받기 위해 공유하는 수많은 사람들 ▼

사진 인용 : 플리커 <Ksayer1>

  카페인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명확한 한계를 긋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알림을 끄는 것입니다.

알림을 꺼두게 되면 수시로 접속하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고, 이전보다 훨씬 적게 집착하게 됩니다. 또한 접속하는 시간을 정해두는 것입니다. 식사 후에 한번,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한번 정도로 시간을 정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SNS의 수를 줄이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너무나 많은 SNS를 하다보면 한번씩만 들어가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SNS의 수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카페인 중독은 무시못할 기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중독이 의심된다면, 또한 앞서 12가지 자가진단에서 5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조금은 조절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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