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 영화제를 다녀왔습니다. 바로 전 포스팅을 통해서 실감나는 리뷰를 먼저 올리기도 했었는데요. 정말 이번 영화제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사람을 찾아보기가 정말 힘들었는데요.
무엇보다도 100% 관람객의 입장에서 보자면, 영화를 보기 이전, 영화를 선택하기 이전 영화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거의 찾아볼수가 없었기때문에 영화를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다소 꺼려지기도 했었습니다.
부산 국제 영화제는 올해로 19번째를 맞이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이번 부산 여행기를 통해서 과연 부산 국제 영화제는 '국제 영화제'로서 이름에 합당한가를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설레임을 안은 출발
시작은 설레임이 가득했습니다. 물론, 기대 반 걱정 반이기는 했지만, 처음의 걱정은 차가 너무나 막히지는 않을까,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힘들지는 않을까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였는데요. 사람은 거의 없었고 축제의 분위기는 느껴볼 수 없었습니다. 그저 박람회에 온 듯, 미술관에 구경을 온 듯한 느낌 정도였기 떄문이죠.
부산에서는 나름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많은 부스를 마련했고 영화에 대해서만큼은 즐길거리를 많이 만들려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와 닿는 것들은 크게 없었는데요. 설레임을 안고 출발했지만 영화에 대한 카탈로그와 책자들을 제외하면 영화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정보는 거의 전무하다시피했습니다.
시작은 좋았습니다. 나름대로 부스를 마련했고 준비가 잘 되어 있었는데요 ▼
이렇게 세계 최대의 백화점의 규모를 자랑하는 신세계 센텀시티 ▼
규모가 상당했는데요 ▼
그러나 센텀시티에서도 영화제로 인한 관람객은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
그 옆에 있는 롯데 백화점에서도 그러했습니다 ▼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롯데백화점 ▼
이렇게 백화점으로 들어가는 길에 레드카펫이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말이죠 ▼
세일을 한다며 영화제 특수를 기대하는 듯 했습니다 ▼
그러나 내부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요 ▼
아쉬움을 안고 해운대로 향했습니다 ▼
이렇게 3층에 이르는 거대한 다이소가 저를 반겨줬는데요 ▼
정말 다!있는 것 같았습니다 ▼
그러나 손님은 거의 없는 현실 ▼
지나가던 귀여운 웰시코기만 실컷 구경했었습니다 ▼
엉덩이가 정말 토실토실 귀여웠는데요 ▼
이렇게 잠시 저속 촬영을 하기도 하고 ▼
즐거움을 찾으려고 스스로 노력했습니다 ▼
크게 영화제라는 느낌을 찾아볼 수 없었던 해운대의 모습 ▼
11일까지라고 하는데.. ▼
그다지 느낌은 없었습니다 ▼
무대는 철저히 닫혀있었고 어떠한 이벤트도 없었습니다 ▼
첫날과 둘째날을 제외하면 이벤트는 거의 전무했습니다 ▼
도대체 이곳에서 무엇을 즐기라는 것일까요? ▼
사랑의 열매 이벤트 ▼
비프샵 ▼
비프 빌리지 ▼
사랑의 열매는 추첨을 해서 선물을 줬습니다 ▼
이렇게 사랑의 열매를 줬는데요 ▼
바로 옆의 굿네이버스에서도 이벤트를 했습니다 ▼
이렇게 물절약 다짐을 적고 ▼
가득 담겨있는 절약 공약들 ▼
그리고 뽑은 공을 여기에 담으면 물을 채운다는 의미를 전달합니다 ▼
그랬더니 이렇게;; 엄청난 초콜릿을 선물로 줍니다 ▼
모자를 주기도 하고 ▼
나름대로 미니 클럽? 분위기를 냅니다 ▼
그러나 손님은 여전히 없었고 ▼
홍보하는 부스가 대부분이었습니다 ▼
아이러니하게도 영화관 가지 말라고 권하는 올레 이벤트;; ▼
국제시장 영화 홍보 ▼
나름 분위기 있었습니다 ▼
예전 상가를 만들어뒀네요 ▼
캐나다 구스에서도 이벤트를 만들었습니다 ▼
나름 극장의 느낌도 들었는데요 ▼
엄청난 가격인만큼 이벤트도 크게 만들었습니다 ▼
플레이스테이션 부스 ▼
이건 뭐지? 했는데요 ▼
이렇게 탱크를 만들어 뒀습니다 ▼
무려 게임 홍보;; ▼
비타민 워터 부스에 사람은 없었습니다 ▼
홍보에만 열을 올리는 중 ▼
기아 자동차 부스도 있었는데요 ▼
이렇게 촬영장의 느낌을 풍겼습니다 ▼
이곳에서는 직접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
나름 잘 꾸며놓았습니다 ▼
그러나 영화와는 어떤 관련인지 궁금했습니다 ▼
차는 멋있기는 했지만 말이죠 ▼
내부도 나름 깔끔했습니다 ▼
쏘울도 있었는데요 ▼
튜닝 킹 코리아라고 합니다 ▼
어둠의 차네요 ▼
비프 빌리지는 2층에 마련되어서 쉼터 역할을 했습니다 ▼
여러 음식점들이 즐비했습니다 ▼
빕스는 사람으로 가득차 있었는데요 ▼
역시나 저속 촬영을 해봤습니다 ▼
카페 사진을 끝으로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소문난 잔치였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여느 축제보다도 더욱 이슈가 되었는데요, 이유는 당연했습니다. 연예인들이 나오기 때문이죠. 영화 배우들이 부산을 한번에 찾아오고 있으니 이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연이어서 홍보를 했고, 11일까지 부산 국제 영화제가 이어진다며 계속 알려왔습니다.
그러나 그 뿐이었습니다. 이미 연예인들이 다녀간 부산 국제 영화제의 모습들은 그저 영화관일 뿐이었습니다. 평소에는 보기 힘든 영화들이 있는 곳이라고 할까요? 그것 말고는 도대체 이곳에서 무엇을 하라는 말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설명이 전무
카탈로그를 제외하자면 수백편에 이르는 영화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는 것은 거의 전무했습니다. 완벽하게 관람객의 입장에서 볼때, 어떤 영화인지도 모르고 섣불리 돈을 지불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어떻게 영화를 선택하라는 것일까요?
개인적으로 아주 힘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직접 정보를 찾고, 시간표를 보고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영화를 선택한다는 것은 기호식품을 선택하는 것과 같습니다. 정보가 있어야 하는 것이고, 그래야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이 거의 생략되어 있는 것입니다.
테마를 만들어서 어떠한 영화를 찾는지, 어떠한 컨셉의 영화가 좋은지 선택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나 프로그램, 이벤트 등이 진행되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즐길 거리가 전무
소문난 영화제에 즐길거리가 없었습니다. 영화제를 와서는 주구장창 영화만 보라는 것일까요? 아니면 무엇을 어떻게 즐기라는 것일까요? 한번 살펴보자면,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관, 그리고 쉼터, 홍보용 부스 등이 전부였습니다. 과연 이곳에서 무엇을 하라는 것인지 몰랐습니다.
차라리 평소의 부산이라면 기대감 없이 그저 쉬었다가 가고, 여행지를 둘러보기라도 할텐데 이곳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사람들까지 없었습니다. 이미 부산 시민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영화제에서 즐길거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일까요? 아주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이어지는 포스팅을 통해서 미처 담지 못한 사진들과 동영상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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